ESG와 세상을 읽는 시스템 법칙 - 모든 것은 시스템으로 통한다
도넬라 H. 메도즈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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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성장의 한계"를 볼까 하다 이 책을 봤는데, 이 책을 읽고 성장의 한계의 목차를 보니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추측해 볼 수 있게 되었다(저자가 동일인물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스템 사고를 자세히 설명한다. 시스템 이론의 주요 개념과 예시를 통해 이해를 높이고, 시스템이 실패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도 상세히 논한다. 무엇보다 시스템이론을 통한 혁신과 창조의 원리를 말하는데 이 부분이 핵심이다. 


마지막 장은 선문답에 가까워 이해가 어렵지만 여운이 남는다. 우리는 세상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다. 세상을 단순화해 선형적으로 이해하려 들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켜보라. 스스로 설정한 모델로 시야를 좁히지 말고 전체로 시야를 넓혀라. 지금 이 순간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정지한 듯 보이는 것은 모두 동적평형이다. 초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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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와 세상을 읽는 시스템 법칙 - 모든 것은 시스템으로 통한다
도넬라 H. 메도즈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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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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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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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니 그렇다면 "이것"은 과연 뭘까? 저자에 따르면 그것은 기후위기라기보다 자본주의다. 자본주의가 변화해야 기후위기의 해결이 가능하다.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변화시키는 방법은 철저한 계획이나 설계, 구상에 있지 않다. 균열과 전복을 위한, 그리고 진정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자발적이고 꾸준한 활동(블로카디아!)이 이어질 때 비로소 변화가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새로운 세상은 이미 주어진 세상에 내재한다. 벌어진 틈 사이로 아직은 낯선 얼굴을 비출 때 반갑게 맞이하면 되는 것이다. 마치 파랑새처럼.

 

읽기 쉬운 책은 아니다. 우선 벽돌책으로 두껍고, 다루는 사건이 낯설다(북미 위주의 실태조사보고서에 가깝게 느껴진다). 논증보다 폭로 위주로 전개되니 폭로의 배경을 모르면 감흥이 덜하다. 출간 후 십여년이 흘러 시의성도 많이 잃었다. 책을 쓰면서 오바마의 무기력을 지적할 때는 그래도 행복할 수 있었겠다. 이미 10년 전에도 그렇게 시간이 없다 외쳤는데, 지금은 골든타임을 아예 놓친데다 트럼프 2기라니. 게다가 AI 치킨게임이라니과연 인류의 미래에 희망이 있을까

 

번역은 훌륭하다. 하지만 각장과 소제목은 영어를 참고하는 편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1부는 BAD TIMING, 2부는 MAGICAL THINKING, 3부는 STARTING ANYWAY. 연결지어보자. 기후변화에 관한 한, 우리는 지금 BAD TIMING(공적규제 약화와 시장주의 득세가 큰 원인이다)에 놓여있고, MAGICAL THINKING(기술적, 공학적 해법을 말한다) 같은 환상으로는 이것을 해결할 수 없다. 착각하지 말자, 우리는 지구의 일부에 불과하다. 지구의 힘(재생산능력)을 믿는 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니 일단 STARTING ANYWAY. 


열심히 정리하면서 봤지만 쉽게 요약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문제는 복잡하게 받아들이라나처럼 기후위기의 본질을 단 몇줄로 요약할 요량이라면, 이 책을 안 보는 편이 좋다. 실망할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에 관한 문제이고, 모든 것은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없다. 하지만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그걸로 독서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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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권준수 지음 / 올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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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초판이고 이번이 개정판인데 2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반영하는데 실패했거나 그런 시도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처음 에피소드부터 90년대 신문기사를 읽는 느낌이랄까... 뜨악했어요. 개정판에서 최신정보를 업데이트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이 책을 사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해보려는 절박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그런 사람에겐 별 도움이 안 될걸로 보입니다. 그냥 개론서나 교양서 정도에요. 케이스에 참고할만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책값은 또 왜 이리 비싼지. 그저 자신의 권위에 기대어 게으르게 쓴 책이라고 혹평을 할 수밖에 없겠네요. 가능하면 대출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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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0 : 구상섬전
류츠신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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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를 재독할 이유가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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