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수레바퀴 아래서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58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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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알게 된 소설인데 꽤나 늦게 읽었다.

그 시절 읽었다면 또 어떤 감흥이었을까?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한스의 내면묘사는 살 떨린다.

불분명한 결말도 마음에 든다.


이미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여겼는데

책을 읽는내내 묘한 떨림이 있었다.

우정과 경쟁, 소심함과 착함, 포기, 외로움...

그 사이를 왕복하던 시절.

따지고 보면 극복하거나 고양된 것이 아닌

그저 잊혀진 시간이었을뿐.


그래서 다시 들여다보려한다.

헤세 자신도 글을 쓰며 치유되었듯.

...


성장소설의 단골테마.

사랑=여성=생명력/좌절=남성=자살

...


한가지 궁금한 점.

책 마지막 부분은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는듯했는데,

르누아르가 헤세에게 영향을 미쳤던가?


"르누아르도 대단히 심오한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만의 일을 해냈다."

"예컨대 '르누아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그대는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펼쳐낸 환하고 즐거운 장밋빛 천지를 보며 미소짓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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