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시사인》은 읽을만한 글들이 꽤 있는데, 그 중에서 첫번째 커버스토리로 실린 중국 리포트는 여러모로 신경쓴 티가 난다. 열흘 간의 현지 취재로 직접 목소리를 듣고자 한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실렸다. [UK]
‘중국 나비’ 세계를 덮다
“중국에는 13억 인구가 있다. 아무리 작은 문제도 13억을 곱하면 큰 문제가 되고 아무리 큰 문제도 13억으로 나누면 작은 문제가 된다.” 원자바오 총리의 말이다. 대국의 야심과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동시에 직시해, 장래의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의 고삐를 바투 쥐자는 중국 특유의 대국관이 잘 드러나 있다. 사회주의 중국이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지 30년. 그동안 중국은 세계경제의 성장률을 끌어올리며 15배(GDP)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의 양적 팽창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3억 인구인 미국발 위기가 이 정도인데 장래 13억 중국이 미칠 파급력은 어느 정도이겠는가. 중국발 나비효과는 이미 세계 곳곳에서 감지된다.
<시사IN>은 열흘 동안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30년 개혁개방의 길을 되밟았다. 이번 호에서는 ‘세계의 공장’ 중국이 지닌 내부 문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다음 호에서는 한반도에 미치는 차이나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편집자 주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