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진보 지식인 지도]

③ 자크 랑시에르


자크 랑시에르는 1940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루이 알튀세르 등과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 읽기 세미나를 이끌었지만, 1968년 이후 알튀세르의 이론주의와 이데올로기론을 비판하며 그와 결별했다. 1970년대 내내 19세기 노동자 운동 관련 문서고를 연구하면서 노동자 정체성에서 벗어나 ‘공통적인 것’에 참여하는 정치적 형상들과 집단적 주체화의 문제에 천착했다. 그 결과물이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프롤레타리아들의 밤>이다. 그 뒤로도 지적 능력의 평등을 다룬 <무지한 스승>, 정치의 종언론에 맞서 정치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정치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그동안의 성찰들을 개념화한 <불화>, 민주주의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재성찰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 등을 썼다.
 

 

 
» 자크 랑시에르.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모든 정부·통치는 과두적이다. 통치란 항상 통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소수가 다수를 다스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민주주의란 통치자격이 없다고 간주된,‘아무 것도 아닌 자들’이 ‘공통적인 것’에 참여할 자신의 몫을 주장하는 행위다. 이런 민주주의적 투쟁이 없었다면 우리에겐 선거권도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41342.html 

 

 

 

 이미 지난 주에 나온 기사지만, 옮겨놓는다. 개인적인 단상이지만, 랑시에르의 사유가 갖는 급진성/발본성과 명료함-- 특히 후자의 경우 --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인 동시에 단점일 수도 있을 것 같다. [UK]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