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영상을 본 후 다시금 연대의 뜻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고 했더니 꿈틀이들은 서슴없이 “다른 사람의 일을 나의 일처럼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야, 불우이웃돕기를 매번 하잖아.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는 ‘불우이웃’이 왜 이리 많은 거야?”“그건, ‘나라가 신경을 안 쓰니까’라고 우리 형이 그랬어!”
"판사님이 공정하다면 이장님과 대추리 주민들의 편이 되어줘야 해요. 보금자리를 떠난다는 건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초등학교 졸업식 마칠 때 울음바다가 되는 것만 봐도 그래요."
2000년 봄, 학생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 속에 두발제한반대 서명운동은 16만 명을 돌파한다. 두발제한반대 서명운동은 그동안 참아온 학생들의 분노를 연쇄적으로 자극했다.
우리는 교육의 일주체로서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절차를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지금 무너져 가는 학교와 교육을 살리기 위하여 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선언한다.
온나라가 ‘반값 아파트’ 문제로 떠들썩하다. 굳이 ‘내집’을 마련하지 않아도 임대료 걱정, 쫓겨날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주거형태인 공공임대주택의 확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학생들은 생물학적 성에 따라서 예체능 과목을 일방적으로 결정‘당해야’ 했다. 남학생들은 체육교과를 택해야 했고 여학생들은 음악과 미술만을 택해야 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관심들은 고맙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다지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 생색내기 일회성 관심으로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국가인권위가 법원이나 헌법재판소와 같은 앙상한 심판기구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인권옹호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현실의 권력질서에 보다 깊숙이 개입해야 한다.
지평선 위에서 동터오는 새벽 햇살의 붉은 여명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권리를 주장하는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가 새해에는 찬란한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