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를 접고 알라딘 서재에 자리를 잡은지도 어느새 한달이 다 되어간다. 본래 가장 애용하는 인터넷 서점인데다 좋아하는 선배의 서재를 매일 들락거리다보니, 낯설거나 어색한 것은 없다. 오히려 나는 <책>이라는 공통의 화제를 중심으로 모인 이들이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았다. 무언가 공통적인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우글거리는(?) 곳에 들어선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즐거운 일이기에.

 (처음 올렸던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아직은 학기가 끝나지 않아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에 리뷰나 서평을 쓰기는 힘들어서, 주로 그동안 갈무리해두고 싶었던 자료들을 올리고 있다. 예전에 프리챌이나 싸이에 올렸던 것들도 있지만, 주로 최근의 것들이다. 이 점에서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알라딘에는 아무래도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보다는 제한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서 나누고 싶은 자료들을 제대로 공유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페이퍼 쓰기는 텍스트를 붙이는 데는 매우 편리하지만, 한글 파일이나 PDF 파일을 등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따라서 업로드할 수 있는 자료들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논문들의 경우 스크롤의 압박-_-으로 특히 가독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알라딘을 택하기 전에 네이버나 진보넷의 블로그를 고려해본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사실 페이퍼의 기본적인 목적이 자료의 업로드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는 공연한 불평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앞으로 공유하고 싶은 자료들을 어떻게 올려야할지는 여전히 고민이다.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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