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 있는 경영
이동현 지음 / 바다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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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흔히 외국의 저작을 참고로 요약하는 식의 책들은 원래의 원저자의 메세지를 소개하는 저자에 수준에 의해서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책은 피터드러커, 마이클포터, 게리하멜, 톰피터스, 잭웰치의 주요저작을 읽은 저자가 요점을 간추리고, 다시 한국의 경영자에게 질문을 제기하는 내용으로 책을 만들어 내었는데, 아주 잘 핵심을 전달하는데 성공한 것같다.

리뷰를 쓰는 나역시, 톰피터스를 빼고는 거의 대부분의 원작(!)을 읽어 본관계로, 저자가 어떻게 읽었나를 흥미롭게 봤는데, 아주 잘 이해하고, 핵심을 옮겼다는 생각이들었다.

피터드러커의 기업에 대한 질문, 마이클포터의 경쟁에 대한 질문, 그리고, 게리하멜의 핵심역량에 관한 질문, 톰피터스의 탁월함에 대한 이야기, 잭웰치의 리더쉽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면 경영이란 무엇이고, 사업이란 무엇인지 통찰력을 전달받게 된다.

저자가 내용을 설명한 후에, 요약을 해주고, 질문을 정리해서 제시하는 방식의 구성도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도록 하기 때문에 괜찮은 구성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원저를 읽는 것이 훨씬 배우는게 많고 남는게 많다는 생각이지만, 바쁜 사람들은 이책 한권으로 세계적인 리더와 경영전략가들의 아주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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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화
필 잭슨 외 / 한경북스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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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원제는  Spititual Lessons of a Hardwood Warrior 이다. 필잭슨이라는 저자는 마이클조던, 스코티 피펜 등의 스타를 거느리고 있는 시카고 불스팀을 NBA 3연패라는 위업을 이룩할 수 있도록 조련한 감독이다.

이책을 아시는 분으로부터 추천받아 읽으면서, 난 이 책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수많은 리더십에 관한 서적들과 비교해서 한층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팀을 조련한 코치, 감독의 이야기이지만 경영현장에 적용할만한 리더십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메세지는 팀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는것,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자기를 버리고, 전체를 위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몰입의 중요성, 자아를 버리고, 진정 팀의 목표를 위해 몰입할때,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을 진정버림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사심없이 바라보고, 상황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것, 잡념은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을 저지한다는것은 코트위에서만의 논리는 아닐 것이다. 우리들이 직면한 비즈니스의 상황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이 기독교적인 문화속에서 성장하여, 그 정신적인 성장과정에서 그 한계를 벗어나서, 선 등의 영적인 경험을 통해서 자아를 버리고, 진실로 타인과 공감하는 영적인 경험을 어떻게 스포츠경기에 적용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이클조던과 같은 뛰어난 선수들 역시 시각화, 긍정적인 자기인식 등의 기법을 체득하고 있었다는 점, 자신이 어떻게 그런 영적인 경험을 선수들에게 불어 넣으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 제각기 따로노는 불스팀의 선수들에게 삼각편대전술이라는 팀웍에 기반한 전술이라는 비전을 불어넣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등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예전에 히딩크의 자서전 '마이웨이'를 읽으면서, 히딩크의 리더십에 감명을 받은바 있는데, 역시 필잭슨의 스토리도 감동적이다. 훌륭한 코치, 훌륭한 감독, 훌륭한 경영자는 영적인 부분에서 통하는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이런 팀에 대한 몰입과 경쟁에 대한 저자의 설명중, 경쟁자를 댄스파트너를 감싸듯이 안으면서 분노의 감정을 배격한 공격성을 바탕으로 성숙한 경쟁을 하려 했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감독의 영적인 성숙과 영적인 비전을 선수들과 공감하려고 노력함으로서 선수들이 성숙한 프로선수로 거듭나는 과정도 감동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달라이라마나 선에 관한 책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중 짬을 내어서라도 이 책의 감독이 경험한 선의 체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렇게 좋은 책이 절판되어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다. 본인 역시 인터넷 서점에서는 품절이 되어서,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안 읽어보신분에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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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 디지털 신경망 비즈니스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이규행 감역 / 청림출판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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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빌게이츠가 지은 생각의 속도는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문제를 고민하고, 어떤 조직이던지, IT기술을 가지고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다.

피터드러커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문제, 지식을 다루는 지식근로자의 시대가 올것이고, 지식근로자는 과거의 공장노동자와는 다르게,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있고, 앞으로의 화두는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책 생각의 속도는 그러한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의 향상에 대한 대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인 빌게이츠의 '비전'인 디지털화, PC의 보급과 다양한 지식업무를 자동화해주는 소프트웨어의 보급, 그리고, 기업내에서 막힘없는 정보공유를 통해서 모든 지식근로자가 단순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서 좀더 가치있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는 환경을 기업차원에서 만들어 냄으로서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또 빌게이츠는 이미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고, 그러한 현실을 풀어내고 있다.

단지, 그러한 현실이 올것이라는 아이디어의 차원이 아니라, 그러한 생생한 현실속에서 지식근로자가 어떻게 변모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가 나오는데, 지식경영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MS Sales라는 영업관리 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고객분석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전에 단순히 제품의 전달을 하던 영업사원이 어떻게 지식을 활용해서 좀더 부가가치 있는 접근을 하는지에 대한 예를 들고 있다.

빌게이츠는 모든 사람의 손가락 끝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의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 내용에는 의학분야, 군사분야, 교육분야에 PC와 인터넷, 각종 소프트웨어들이 공급됨으로서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책은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하지만, 책의 분량을 딱 반으로 줄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현학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특히, 사례들이 좀 따분하다, 스토리가 없는 사실의 나열이 좀 피곤하게 느껴진다. 복잡한 세상에 책한권을 드리민다면, 빌게이츠가 좀더 심플하게 비전을 전달하고, 사례는 스토리 중심으로 심플하게 전달했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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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 - 워렌 버펫의 투자 인생
마키노 요 지음, 신동기 옮김 / 시아출판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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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읽기 쉽게 워렌버펫에 대해 쓰여진 책이다. 워렌버펫의 투자에 대해서, 주주중심 경영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워렌버펫의 글이나 말을 인용하여, 혹은 다른 기업경영인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도입부분은 워렌버펫의 전기처럼 되어 있다. 어린시절과 주로 워렌버펫의 투자경력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어떻게 이력을 쌓아갔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뒷부분으로 갈 수록 워렌버펫의 가치투자 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그가 투자한 회사에 대한 소개와 워렌버펫의 투자 사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몇몇 회사에 대한 소개는 왜 워렌버펫이 그 회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를테면, 월트디즈니, 살로만, 코카콜라에 대한 회사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섹션을 할애해서 회사 자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대주주가 오너처럼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경영자는 주주의 자본을 위탁받은 책임을 가진 사람이라는 인식이 중요하고, 주주자본 역시 비용이 있다는 EVA 개념등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현대 경영의 시류가 기업지배구조 즉, 이사회의 구성을 대표이사와 독립적으로 가져감으로서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주자본은 비용이 없는 것으로 인식해 왔으나, 주주자본이야말로, 주주들이 기대하는 요구수익률을 꾸준하게 달성함으로서 주가를 상승시켜야하는 책임을 경영자가 주주자본의 수탁자로서 지어야한다는 점을 명확히 이야기하고 있다. 주주들의 돈을 가지고, 기대하는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사업으로 다각화를 함부로 함으로서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경영자는 더이상 시대가 요구하는 경영자가 아닌것이다. 수익성이 있는 사업에 재투자되기 힘들다면, 자사주를 매입해서 주주자본을 줄임으로서 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하게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다면 자연스럽게 주가는 상승할 것이다.

특히, 성숙산업이면서도 코카콜라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필요로하는 부분은 분사하고, 끊임없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한우물을 파고, 혁신을 시도함으로서 자기자본이익률을 50%가 넘도록 유지함으로서 한때 GE의 시가총액을 위협하기도 했다는 점이 놀라웠다. 역시, 산업이 성숙했다는 것은 그 산업내에 속한 플레이어들의 혁신이 일시적으로 멈추었다는 이야기이지, 고객의 니드가 존재하는 한은 성숙산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경쟁력있는 기업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해야함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해준 책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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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 3-1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이태주 옮김 / 범우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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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난 셰익스피어를 어린시절 동화로 각색된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등의 명작을 이름만 대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미 문학의 고전이고,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 신뢰와 배신, 기쁨과 슬픔등을 너무나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한 희곡이다.

언어를 이렇게 아름답게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마치 마법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4대비극은 햄릿, 리어왕, 오셀로, 맥베스인데, 각각 인간이 자신의 욕심에 눈이 멀어 어떻게 파멸의 길에 다다르며, 그런 파멸이 자기자신은 물론 선한 사람까지도 죽음에 내몬다는 비극이다.  단순한 권선징악적인 착한사람은 결국 인내끝에 보상받고, 악인은 처벌받는다라는 내용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인 본성중 악한 본성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심지어는 착한 사람까지도 비운의 주인공으로 만드는지,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나약하고, 속기 쉽고,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기 쉬운것인지를 셰익스피어는 보여준다.

번역하신 이태주 교수님의 번역도 나름대로 훌륭한 것 같다. 물론 직접 원저로 읽음으로서, 운율이나 언어의 맛을 느끼는 것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구체적이고, 생생한 표현은 극속의 인물들이 느끼는 기쁨, 고뇌,슬픔을 마치 내가 느끼는 것처럼 생생하게 만들어준다. 그런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언어의 묘사가 너무 아름다워서 글을 읽는 맛이 있다.

너무나 유명한 표현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런가' 등등의 표현을 보는 것도 즐겁다.

군데군데, 대사로 풀어지는 셰익스피어의 인생에 대한 통찰도 가슴이 뜨거워질정도로 교훈적이며, 지혜로 가득차 있다.

단 희곡을 거의 읽어본적이 없어서, 읽는 방법이 서툴러서 좀 복잡한 스토리에서는 누가 누군지 햇갈리곤했는데, 각 희곡의 앞부분에 있는 배역표를 보면서 읽어나가면 큰 어려움없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꼭 문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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