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신화
필 잭슨 외 / 한경북스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원제는  Spititual Lessons of a Hardwood Warrior 이다. 필잭슨이라는 저자는 마이클조던, 스코티 피펜 등의 스타를 거느리고 있는 시카고 불스팀을 NBA 3연패라는 위업을 이룩할 수 있도록 조련한 감독이다.

이책을 아시는 분으로부터 추천받아 읽으면서, 난 이 책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수많은 리더십에 관한 서적들과 비교해서 한층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팀을 조련한 코치, 감독의 이야기이지만 경영현장에 적용할만한 리더십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메세지는 팀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는것,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팀을 위해서 헌신하고, 자기를 버리고, 전체를 위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몰입의 중요성, 자아를 버리고, 진정 팀의 목표를 위해 몰입할때,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을 진정버림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사심없이 바라보고, 상황에 맞는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것, 잡념은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을 저지한다는것은 코트위에서만의 논리는 아닐 것이다. 우리들이 직면한 비즈니스의 상황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리라 생각된다. 저자는 자신이 기독교적인 문화속에서 성장하여, 그 정신적인 성장과정에서 그 한계를 벗어나서, 선 등의 영적인 경험을 통해서 자아를 버리고, 진실로 타인과 공감하는 영적인 경험을 어떻게 스포츠경기에 적용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이클조던과 같은 뛰어난 선수들 역시 시각화, 긍정적인 자기인식 등의 기법을 체득하고 있었다는 점, 자신이 어떻게 그런 영적인 경험을 선수들에게 불어 넣으려고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 제각기 따로노는 불스팀의 선수들에게 삼각편대전술이라는 팀웍에 기반한 전술이라는 비전을 불어넣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등 내용이 무척 흥미롭다.

예전에 히딩크의 자서전 '마이웨이'를 읽으면서, 히딩크의 리더십에 감명을 받은바 있는데, 역시 필잭슨의 스토리도 감동적이다. 훌륭한 코치, 훌륭한 감독, 훌륭한 경영자는 영적인 부분에서 통하는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이런 팀에 대한 몰입과 경쟁에 대한 저자의 설명중, 경쟁자를 댄스파트너를 감싸듯이 안으면서 분노의 감정을 배격한 공격성을 바탕으로 성숙한 경쟁을 하려 했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감독의 영적인 성숙과 영적인 비전을 선수들과 공감하려고 노력함으로서 선수들이 성숙한 프로선수로 거듭나는 과정도 감동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달라이라마나 선에 관한 책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중 짬을 내어서라도 이 책의 감독이 경험한 선의 체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렇게 좋은 책이 절판되어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다. 본인 역시 인터넷 서점에서는 품절이 되어서,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찾을 수 있었다. 안 읽어보신분에겐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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