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 디지털 신경망 비즈니스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이규행 감역 / 청림출판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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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빌게이츠가 지은 생각의 속도는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문제를 고민하고, 어떤 조직이던지, IT기술을 가지고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다.

피터드러커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문제, 지식을 다루는 지식근로자의 시대가 올것이고, 지식근로자는 과거의 공장노동자와는 다르게,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있고, 앞으로의 화두는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것인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책 생각의 속도는 그러한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의 향상에 대한 대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인 빌게이츠의 '비전'인 디지털화, PC의 보급과 다양한 지식업무를 자동화해주는 소프트웨어의 보급, 그리고, 기업내에서 막힘없는 정보공유를 통해서 모든 지식근로자가 단순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서 좀더 가치있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쓸 수 있는 환경을 기업차원에서 만들어 냄으로서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또 빌게이츠는 이미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고, 그러한 현실을 풀어내고 있다.

단지, 그러한 현실이 올것이라는 아이디어의 차원이 아니라, 그러한 생생한 현실속에서 지식근로자가 어떻게 변모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례가 나오는데, 지식경영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MS Sales라는 영업관리 툴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고객분석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전에 단순히 제품의 전달을 하던 영업사원이 어떻게 지식을 활용해서 좀더 부가가치 있는 접근을 하는지에 대한 예를 들고 있다.

빌게이츠는 모든 사람의 손가락 끝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미래의 삶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 내용에는 의학분야, 군사분야, 교육분야에 PC와 인터넷, 각종 소프트웨어들이 공급됨으로서 어떻게 변모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책은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하지만, 책의 분량을 딱 반으로 줄였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현학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하고, 특히, 사례들이 좀 따분하다, 스토리가 없는 사실의 나열이 좀 피곤하게 느껴진다. 복잡한 세상에 책한권을 드리민다면, 빌게이츠가 좀더 심플하게 비전을 전달하고, 사례는 스토리 중심으로 심플하게 전달했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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