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인재양성 프로그램
램 차란.스테픈 드로터.제임스 노엘 지음, 한근태 옮김 / 미래의창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실행에 집중하라>의 공동저자인 램차란이 공동저자로 쓴 책이다.  <실행에 집중하라>를 재밌게 읽으면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서 언젠가는 읽어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리더십 일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리더가 필요하며, 구체적으로 그런 리더가 어떤 단계를 거쳐서 성장하는지, 그런 성장과 전환은 어떻게 만들어내는지에 관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직장에 다니는 실무자는 스스로를 관리하다가 1단계전환점을 거치면서, 초급관리자로서 타인을 관리하며, 2단계 전환점을 거치면서 초급관리자의 관리자가 되고, 3단계 전환점을 거치면서 영역전담관리자가 되고, 4단계 전환점을 거치면서 사업총괄관리자가 되며 5단계 전환점을 거쳐서 그룹관리자가 되고, 6단계 전환점을 거쳐서 기업관리자가 된다고 명시하고, 각단계의 전환점에서 요구되는 것,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각단계 리더십에서 적응하고,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GE 같은 회사는 사장이나 임원이 회사를 나가면, 24시간안에 후임이 인선되어서 연쇄적으로 승진등의 인사발령이 일사천리로 날 만큼 인재풀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리더십파이프라인을 고려한 승계계획이 마련되어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승계 계획이란 기업의 각 리더십 단계마다 업무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로 충분히 채워 전체 리더십 파이프라인이 원활히 흐르고 현재나 미래에 필요가 발생할 때마다 그런 인재를 손쉽게 활용함으로써 기업을 영속시키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이 책을 느끼면서 중요하게 느꼈던 포인트는 첫단계의 전환인 스스로의 관리에서 타인의 관리로 넘어가는 시점에 어떤 인식의 전환을 가져야하며, 그런 인식의 전환이 어떻게 차후의 리더십파이프라인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 부분이다.

그리고, CEO의 역할과 사업총괄관리자의 구분도 아주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CEO는 기업의 방향을 만들어내고, 실질적인 실행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이며, 사업총괄관리자는 실제의 사업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구별하여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이야 구별이 되지 않겠지만, 대규모기업에서 어떤식으로 상층의 리더십의 역할이 분화되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각 단계 관리자는 항상 자신의 관리하에 있는 리더를 관리하고, 자기 관리하의 리더들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도, 조언할 수 있어야하며, 항상 이전단계와는 다르게 요구되는 자신의 역할에 맞는 리더십을 학습해야한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각단계의 관리자의 자신의 관리를 받는 하위리더의 하위리더에도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하위의 리더로 발굴하는 책임또한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리더십파이프라인이라는 개념과 이 책에서 다루는 개념은 아주 실용적이다. 그래서, 조직내에서 다양한 리더십의 문제를 이 책이 표현하는 용어를 사용해서, 조직내에서 관리하고, 준비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거라는 것을 상상해볼 수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Next Global Stage 워튼스쿨 경제경영총서 6
오마에 겐이치 지음, 송재용.강진구 옮김 / 럭스미디어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오마에 겐이치는 <기업경영과 전략적 사고>라는 책을 30대 초반에 쓰고,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일본의 경영전략가, 교수, 사업가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지난 30년간 업무 또는 휴가 목적으로 전세계 60여개국을 방문했고, 미국은 400번이상 방문했고, 한국과 대만은 200번, 말레이시아는 100번 방문했다고 밝혔고, 최근 중국을 1년에 6번이상 방문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사람이 쓴 글로벌 경제에 관한 책은 아무래도 현실적일 수 밖에 없고, 막연한 이론적인 이야기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적인 통찰력이 녹아 있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경제학 이론은 이자율을 하락시키면 기업들이 자금을 더 많이 빌리고 이를 설비 투자에 사용할 것이므로 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것, 자금 공급이 증가하면 이자율이 하락할 것이고 소비자들의 대출이 증가할 것이므로 기업은 소비가 증가하리라는 예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설비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런 인과관계에 대한 믿음은 글로벌경제가 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자국의 금리가 낮아지면, 돈은 더 좋은 수익률의 투자처를 찾아 국가를 벗어나고, 오히려, 이자가 높아지면, 전세계에서 자금이 모여든다. 미국이 클린턴 집권시기에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몰려든 자금 덕택에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고 오마에 겐이치는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한 국가경제에서 재정, 통화정책의 복잡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는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을 가져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영어가 국제의 경제활동의 공용어화가 되는 현상,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술, 인터넷, PC, 서구적인 비즈니스 문화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등장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x-BPO(국경을 넘어선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가 전세계 개발도상국에 가져오고 있는 활력, 향후에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의 의견중 탁월하다고 보이는 것은 민족국가의 개념이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위에다가 지역의 부활 즉 전세계적인 도시가 지역자치의 모습을 띄고, 전면에 등장한 현실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는 점이라 생각된다. 전세계적으로 x-BPO의 기지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도시들, 유럽의 도시들과 더불어 일본같은 선진국도 결국은 지역단위가 하나의 국가처럼 기능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주요시장단위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리뷰어역시, 홍콩, 싱가포르, 도쿄, 상하이, 베이징 등을 가보면서, 결국은 전세계의 국제도시들은 동질화되면서 국가적인 특색은 존재할지라도, 비슷하다고 느꼈었는데, 그런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선진국이던, 후진국이던간에 특정한 도시를 중심으로 국제 자본주의 질서내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자국의 국민을 높은 노동력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지역은 빠른 시간내에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자본주의 발전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정치 입장에서는 이런 지역도시, 혹은 지역국가(!)의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많이 나와주어야겠고, 기업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이런 전세계의 지역도시를 거점으로 시장과 비즈니스 역량을 개발하는 비전을 가져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느낀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이런 글로벌 경제의 비전을 가진 리더의 출현에 달려 있고, 영어 공용화 등 글로벌경제에 적극적으로 편입됨으로서 국가의 부를 키워나가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마천 2006-08-2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래에 읽은 책중에 꽤 괜찮았습니다. 여러모로 배울점이 많은 인물이죠
그런데 별점은 왜 이렇게 짠지? 저는 다섯개 주었는데.

제이슨 2006-08-30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예.. 제가 보기에는 별로 새로운 관점이 없는것 같아서요..
요즘 나오는 많은 책들하고 별차이가 없어보이는군요...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팻 도시 지음, 지승룡.조영로.조성숙 옮김 / 이콘 / 200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주식 투자자의 관점에서 좋은 기업을 어떻게 고르고, 좋은 기업을 어떻게 좋은 가격에 살것인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방법, 기업의 내재가치를 NPV를 이용해서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닝스타라는 세계적인 투자 리서치 회사의 이사인 팻도시이다. 저자는 워렌버핏의 관점을 접하고 나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레이엄, 워렌버핏에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폭넓은 투자 경험과 방대한 투자관련한 독서를 통해서 진정한 기업의 분석을 통해서 투자를 하고, 안전마진하에서 경제적인 해자가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책의 탁월한 점은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해서 분석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무척 상세하게, 가치투자자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타의 다른 투자 관련 서적에 비해서 분석에 대해서 나름대로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PER, PBR, EPS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의 질, 매출의 질, 재고가 미치는 영향, ROE가 높은 기업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배당 등 다양한 투자 관련 이슈와 기업이 경제적 해자를 갖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기업의 사업적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잘 풀어내고 있다.

책의 앞부분은 주로 재무제표 해석, 투자자 입장에서 다양한 비율들에 대한 고찰, 성공투자를 위해서 경영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회계상의 위험신호  등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있고, 뒤에는 각 산업별로 산업 특성이 어떤지,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의 특징과 더불어 산업별로 어떤 점을 포인트로 분석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잘 나와있다. 특히, 저자의 금융업에 대한 시각, 소프트웨어업,비즈니스 서비스에 대한 시각을 재밌게 읽었다.

근저에 읽은 투자관련 서적중 강력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재테크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 것인지? 재테크에 대해서 나름대로 깊은 지식을 쌓으면, 실전을 경험하였던, 그리고, 다양한 방송 출연등을 통해서 전문투자자와 인간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박경철이라는 의사가 직접 자신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은 탁월한 논리와 관점, 상식을 뛰어넘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저자의 깊이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다소 몇몇 부분은 다소 논리적인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서, 저자의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다소 논리적으로 빈약한 부분이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은 저자의 표현력의 문제이지, 실제로 저자가 경험했고, 가지고 있는 지식은 더 깊이 있다고 느껴진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관점은 투자란, 각 자산의 장기적인 복리수익률의 관점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런 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 자산을 평가 분석할 수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는 무위험 수익률인 예금 금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자산의 위험과 수익률을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시장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에 의해서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보통의 직장인은 자신의 역량을 증가시켜서, 그런 역량을 바탕으로 돈을 벌어야지, 재테크로 돈벌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옳다는 생각이들었다. 단지,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많은 직장인들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오 - 하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장융.존 핼리데이 지음, 황의방 외 옮김 / 까치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마오 하편은 1947년 무렵부터, 즉 마오쩌뚱의 53세때부터 그가 죽는 1976년, 82세까지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마오는 독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독재자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에 대한 하나의 역사적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분명 존재하는 권력과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것도 협박과 테러, 폭력, 무자비한 살육이 극단적으로 추구 되었을때, 독재자의 변덕이 국가 전체를 좌지우지 하게 되었을때,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의 한장한장 넘기면서, 너무나 잔인하고, 많은 사람들을 피로 몰아갔던 중국의 역사를 보면서, 슬픔을 느끼게 된다. 책 전체에 사실적인 묘사속에는 슬픔의 정서가 깃들여져 있다.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파괴적일 수 있을까에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하편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6.25전쟁이 어떻게 발발하였고, 전쟁이 지속되었고, 휴전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국제정세의 모습이 속속들이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마오쩌뚱이 분명 대한민국과 북한의 전쟁에 명확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마오쩌뚱이 벌인 전쟁과 지원한 전쟁은 그것 뿐아니라, 베트남전쟁, 인도와의 분쟁, 티벳, 아프리카 등 자국의 농민들은 국가의 수탈로 수천만이 굶어 죽는 동안 그렇게 수탈한 식량을 수출하여, 전세계의 전쟁을 후원한 마오쩌뚱이 마치 악마처럼 보인다.

얼마전에 재밌게 읽었던 만화 <몬스터>가 떠올랐다.  몬스터의 주인공은 감정이 없고, 무자비하게 인간이 서로를 살육하게 만든다. 어린이들을 분탕질하여, 겁을 없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죽이게 하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나왔는데, 그와 똑같이 마오쩌뚱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학생들을 조종하여, 학교에서 선생님을 때려죽이게 하고, 서로간에도 피를 흘리게 조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너무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속의 몬스터는 하나의 장난에 불과하고, 진정한 몬스터가 마오쩌뚱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오쩌뚱의 삶은 '성공한 독재자'의 삶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7000만명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이 자신의 침대에서 82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마오쩌뚱에 의해서 죽었고, 가족은 정신병자가 되거나, 다 비참하게 죽었다. 수십년간을 수면제에 의존해서 잠을 잤고, 끊임없는 권력투쟁을 통해서 자신의 정적을 숙청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고, 온갖 특권과 협박에 의해서 사람을 지배해왔다. 인류 역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마천 2006-08-1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숭배가 되면서 주변을 공격하는 광기로 변해버리죠. 마오에게 문화대혁명은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잘 보면 그런 현상은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노빠나 박정희 숭배자 등도 좌우라는 차이는 있지만 맥락은 매한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