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워크아웃
데이브 울리치, 스티븐 커, 론 애쉬케나스 지음, 이태복 옮김, 강석진 감수 / 물푸레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GE의 워크아웃은 조직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속하면서도 그 자리에서 즉시 이루어지는 의사 결정을 고집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리더들의 생각과 행동 방식을 바꿔 놓는다. 사실 워크아웃으로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우고,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며, 자원을 동원하고,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며, 기업의 혁신을 권장하고, 속도감을 주도하고, 가정에 문제를 제기 하며, 결과를 요구하는 등의 능력을 갖춘 리더가 절실히 요구 된다.

이 책은 GE의 워크아웃이 무엇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워크아웃을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대한 절차, GE가 어떻게 워크아웃을 통해서 스스로가 원하는 리더십을 전파했는지, 워크아웃을 통해서 GE의 DNA를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하고 있다.

잭웰치의 자서전, 그밖의 GE를 다룬 책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이야기가 워크아웃이다. 잭웰치가 그 유명한 No 1, No 2 전략에 의해서 무자비한 하드웨어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전략을 마무리하고 90년대를 그 유명한 '자신감, 속도, 단순성'을 심어주는 강력한 툴로서 조직의 소프트웨어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직원의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는 학습조직이 되는데 강력한 툴로 자리 매김한 것이 워크아웃이다. 그러나, 많은 서적에서 도데체 워크아웃의 실체에 대해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워크아웃이 무엇인지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GE가 잭웰치 브랜드와 함께 너무 유명해지면서 GE도입한 경영혁신 프로그램, 이니셔티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GE가 수행한 6시그마는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리뷰어도 많은 6시그마에 관한 책과 GE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6시그마의 개념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만약 워크아웃의 실체에 대해서 통찰력을 갖지 못한다면, 6시그마에 대한 이해를 피상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GE에서 6시그마가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워크아웃을 통해서 이미 관료적인 문화를 철폐하고, 직원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고객을 만족시키는 유연한 문화를 확립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워크아웃은 마치 토요타의 TPS의 근간의 철학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종업원의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지속적인 개선을 한다는 아이디어와 많이 유사한 느낌이다. 그러면서 스폰서 역할을 하는 리더십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서 기법적으로 최신의 유행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전에 진정으로 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활용하는 GE의 워크아웃의 통찰력을 이해하고, 관료제를 철폐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장과 혁신 - 크리스텐슨 교수의 파괴적 혁신 솔루션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0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외 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일년의 시차를 두고, 다시 집어 들어 읽었다. 일요일 하루를 거의 이 책과 씨름하면서 보냈다. 간만에 서울에는 비가 와서, 늦가을의 이상했던 더위를 식혀주는 하루 동안 난 이 책의 성장, 혁신, 모듈화, 인터페이스, 오버슈팅, 로우엔드 파괴, 신시장 파괴, 경험의 학교, 범용화, 탈범용화, 경쟁의 기반, 만족스런 수익보존의 법칙, 발견지향의 전략, 웨인그레츠키의 교훈, 성장에 인내하는 펀드 등의 용어를 음미하면서 보냈다.

정말로 좋은 내용의 책은 경쟁자가 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때가 있다. 이 책이 그러하다. 그만큼 기업, 시장, 혁신의 다이내믹스에 진실에 가까운 접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텐슨이 다른 경영이론가와 다르게 뛰어난 점은 위대한 기업에서 특정한 특성을 뽑아서 그것을 모방하면 될 것처럼 묘사하는 다른 경영이론가와는 달리, 크리스텐슨은 이론이 의미가 있으려면, 이론이 제시하는 이야기에 '환경'이라는 변수가 추가 되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모든 상황에 걸맞는 정답이 있다기보다, 상황에 맞는 정답이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텐슨의 이론은 벤처기업이 단지 초우량기업의 베스트프랙티스를 모방하는 것이 왜 말이 안되는지, 특정한 상황별로 어떤 결정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파고든다.

그는 성급한 단순화로 인해서 경영이론가들이 욕을 먹는 것을 한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크리스텐슨의 이론에는 상황과 시간에 따른 다이나믹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론이 흥미진진하다. 리뷰어가 처한 사업에서도 이론을 대입해 보았을때, 충분히 공감이 갈만한 시장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

작년에 읽었을때보다, 더욱 명확하게 크리스텐슨의 개념이 뇌리에 밖힌다. 그가 분석하고 있는 파괴적 혁신의 이론의 바탕위에서 경쟁, 시장, 고객, 생산, 제품, 조직, 전략, 투자,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좋은 주제라서, 하나하나를 떼어놓고도 충분히 논의해야할 만큼 좋은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특히, 다시 읽으면서 감탄한 것은 생산과 제품에 관한 부분이다. 어떤 제품과 서비스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것을 충족할만큼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면, 상호의존적인 모듈을 통합한 회사가 모듈방식보다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오버슈팅되게 되면, 경쟁의 기반이 변하면서 모듈방식의 회사가 파괴적 기술로 성장하게 되고, 그렇게 모듈방식이 자리잡으면 또 하부의 모듈의 성능이 문제가 되어서, 하부의 모듈로 수익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나게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범용화와 탈범용화라는 기가막힌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의 산업이 성장하고, 변화를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 이 만큼 탁월한 설명을 난 접해본 적이 없다.

작년 온 나라가 블루오션전략에 사로잡혀있을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이론은 단지 어렵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6시그마 콘서트 - 신입사원에서부터 CEO까지 함께 즐기는
이주형 지음 / 가산출판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최근의 식스시그마의 경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특히 GE에서 6시그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설명해주고 있는 점이 여타의 6시그마 관련 책들과의 다른 점이다. 저자가 실제로 GE코리아내에서 MBB, 퀄리티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임을 감안할때, 실행에서 6시그마의 통찰력, 최근의 트렌드 전반에 걸쳐서 다루고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다른 여타의 6시그마 책과 같이, 기본적인 6시그마의 개념과 철학에 대해서도 할애하고 있고, 6시그마 외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린, GE워크아웃,NPS,NPI,DMADV 등을 같이 잘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가 스스로 골프스코어 줄이기 등 일상생활에서 6시그마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의 책으로 내어도 될 만큼 재밌게 느껴진 부분이다.

최근에 NPS(Net Promoter Score) 등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잠깐이나마 개념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GE에서 식스시그마 조직이 어떻게 잭웰치시절과 제프리이멜트 시절에 차이를 보이면서 자리를 잡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잭웰치 시절에는 리더의 강력한 추진으로 하드웨어적으로 6시그마가 장착되는 단계였다면, 제프리이멜트 시절에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적으로 6시그마가 단계를 진화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6시그마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거나, 이미 적용하고 있는 회사, 관심있는 경영자들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중의 한권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몰입의 경영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심현식 옮김 / 민음인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하면 회사의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 일이라는 것이 삶에서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행복과 일의 관계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기본적이고도,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미하이는 <몰입의 즐거움> <Flow> 등으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이다.

경영, 일에 자신의 몰입이라는 이론을 투사시킨 이 책은 경영분야의 하나의 역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이 들만큼 본질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미하이 특유의 평이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언어로 전개하고 있다. 결국 사람을 자아를 일시적으로 버릴 정도로 어떤 일에 몰입을 하고, 그에 따라서 성숙을 경험하고, 이런 몰입의 경험이 반복되면서 더욱 만족감을 느끼고, 능력이 향상되고, 더욱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일을 즐기고, 그런 몰입경험을 잘 활용함으로서 성장하고, 좋은 회사는 직원들이 업무에서 몰입경험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잘 조성하는 회사라는 것이다.

기업이 단지 이윤추구의 장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능력을 100%이상 발휘해서 성장을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있음을 설파하고, 그런 모범이 될만한 CEO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영혼이 담긴 기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경영인으로서 비전을 지닌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직장내에서 몰입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목표의 공유, 대화를 통한 경영,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업무 환경등 좋은 아이디어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훌륭한 경영자는 단순히 돈을 보는 것이 아니라, 탁월함을 추구하며, 그런 정신과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업의 영혼을 만든다는 저자의 견해에 깊은 공감이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으로부터 출발해서 이렇게 깊은 경영의 본질에 대해서 말하는 저자에 대해서 경외감이 들었다. 경영 철학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경영자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경애 2007-08-0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 이게 누구야? ㅎㅎ 넘 반갑다. 자료찾다가 우연하게 글 읽고 나서 이름보고 깜짝놀랐어. 방가방가 ^^*
 
소호카의 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형철 옮김 / 선암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스토리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다른 전작들도 추천하고 싶다. <카르마경영> <CEO to CEO><성공을 향한 열정><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으로 이끄는 길>과 같은 전작을 읽어본 사람은 이 책을 읽었을때 이전과 다른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야기는 영혼이 담겨있는 것처럼이 힘이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바른 생각을 해라. 진심으로 일을 좋아해라. 인생의 시련을 자신을 닦는 양식으로 삼아라. 선한 생각을 해라. 인생의 목적은 마음을 닦는 것이다. 마치 종교인이 하는 것 같은 말을 한다. 실제로도 이나모리 가즈오는 현업에서 은퇴한 후에 탁발승이 되었다. 그의 말이 가슴이 와닿는 것은 그가 교세라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세운 경영자이고, 그의 삶속에서 그가 경영이란 것에 전력을 다하면서, 이런 깨닮음들을 얻어 오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나 쉽게 남탓을 하고, 고난에 쉽게 굴복한다. 그리고, 소탐대실하기 쉽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식으로 인간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데 바빠서 인생의 의미,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는 않다. 저자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의 질문을 깊게 던지고, 깊은 성찰과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서 행동으로 올바른 삶에 대해서 보여준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리뷰어에게는 마음속의 스승이다.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한번 마음에 새겨봐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