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석 교수의 아주 특별한 경영 수업
예종석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예종석 교수가 CEO들에게 이런 것은 알아야하지 않을까? 이런 것은 갖추어야하지 않을가? 이런 것은 준비되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리뷰어는 저자의 의견에 100% 공감할 수 있었다. 단,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CEO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말로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리뷰어도 사업을 7년째 해오면서 예종석 교수가 따끔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깊게 공감이 간다.

특히, 그가 이야기하는 CEO 그릇론에 공감이간다. 기업이 성장하면 CEO의 그릇이 질곡이 되므로, 스스로 기업을 CEO의 그릇에 맞는 규모에 맞추어서 운영하거나, 기업의 성장에 따라서 CEO가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하라고 한다. 리뷰어도 업계에서 많은 사장들을 만나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 운이 좋아 성공을 했었어도, 그것이 사장이 경영자로서 배워야할 것을 단계를 밟으면서 올라가지 않았다면, 무언가 불안하다. 지금은 아주 작은 회사일지라도 많은 고민을 하고, 내공을 쌓은 경영자는 웬지 탄탄해보이고 믿음이 간다.

그리고, 성공한 CEO들이 가지고 있는 오만에 대해서 이야기한 부분도 깊게 공감이 간다.  리뷰어도 많은 사장님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바이다. 진정으로 훌륭한 CEO들은 오히려 소탈하다. 의전따위는 그렇게 신경쓰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잘 경청하고, 대화를 잘 나눌줄 안다. 말할때 마다 썩은 냄새가 나듯이 대화하기가 싫은 CEO도 만나봤다. 예종석교수의 따끔한 지적이 많은 사장들에게도 가슴에 와닿으리라고 생각한다.

후계자 양성문제는 너무나 단순화한 지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예종석 교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GE같은 회사에서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에 대한 문제를 깊게 고민해 왔다.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도 좀 필립코틀러와 같은 마케팅 이론가의 이야기에 치우쳐서 그렇게 재밌게 느껴지지 않는다. 좀더 깊게 혁신이론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CEO의 자질, 역량, 윤리성에 관한 부분은 당연한 지적을 당연하게 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사장으로 산다는 것> 과 같은 책과 같이 이 책을 읽어본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든다. 이런 책을 많이 읽고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해야 좋은 CEO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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