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로 승리하라
램 차란 지음, 김상욱 외 옮김 / 김영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2007년에 이 책을 읽고서 무척 재밌게, 어렵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램차란이 말한 노하우라는 것의 실체가 잘 와닿지 않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좀더 구체적으로 느껴진다. 탁월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경영자들이 가진 노하우란 무엇일까? 경영의 지식일까? 아니면 경험일까? 저자는 그런 경영자들이 가진 인지적 특징, 인격적 자질, 그리고 노하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탁월한 경영자들이 가진 인격적인 자질로 다음을 말하고 있다.
야망 - 뚜렷하고 가치있는 것에 대한 야망
추진력과 끈기 - 성공하는 리더는 문제의 본질에 다가가 해답을 찾도록 밀어붙이는 '엔진'을 품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인 해답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고 해답을 얻기 전까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우선 과제를 조직 전체에 꾸준히 전달하고, 이러한 추진력은 특유의 전염성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자기확신 - 자기 내부의 목소리에 귀귀울일줄 알고,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찾아오는 고독한 순간을 견딜 수 있다.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밝힐 수 있고, 결과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단호히 행동에 옮긴다.
심리적 개방성 -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공유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고자하는 심리적인 개방성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고, 정직하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고, 조직 전체에 장려한다.
현실감각 -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사의에 균형을 가진다.
학습의욕 - 새로운 상황을 경험하고 배우고자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


램차란은 성공하는 리더의 8가지 노하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1. 포지셔닝과 리포지셔닝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역량.

특히, 업계의 상황이 변화했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에서 변화가 예상되거나,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거하 하는 식으로 기업이 기존의 전략을 고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일때, 기업은 변화를 추구하게 되는데, 그럴때 사업의 리포지셔닝이 필요하고, 리더는 그런 사업에 대한 리포지셔닝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포지셔닝 역량은 기존의 조직의 핵심역량의 정의를 바꾸고, 핵심 리더십 특성을 바꾸어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GE의 제프이멜트가 유기적 성장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마케팅과 기술에 탁월한 리더를 회사의 리더상으로 정하고, 핵심인력을 교체하고, 키워낸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때로는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혹은 혁신, 사업모델의 변경, 자사의 사업포트폴리오의 변화등 변화관리 능력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리더는 이러한 리포지셔닝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2. 환경분석 역량
복잡한 세상에서 변화의 패턴을 찾아내서 능동적인 사업 대응을 하는 역량.

이미 상황이 벌어졌을때 땜질식 처방만하는 것은 곤란하다. 단편적인 사실로부터 흐름을 읽고, 변화가 수면위로 떠오르기전에 의미있는 변화를 파악해내는 능력이 성공하는 리더들이 가진 자질이다.


3. 사회화 시스템 관리
적절한 인재들을 확보하고 이들이 적절한 행동과 정보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려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량.

좋은 아이디어, 리포지셔닝 능력, 환경변화에 대한 인지가 있더라도, 실제 조직속에서 실행이 되지 않으면 무기력하다. 사회화 시스템을 관리한다는 것은 조직에 실행의 체계를 갖추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은 각종 미팅, 보고 체계에 의해서 경영진의 생각, 우선순위가 전달되고, 현실인식을 주고 받는다. 조직의 사회화시스템의 달인이 되어야, 잘 실행할 수 있다.


4. 인선 능력
활동, 의사결정, 행동양태를 토대로 인재를 평가하고 이를 직무의 절대원칙과 연결 짓는 역량.

뛰어난 리더일수록 지속적으로 리더를 양상할 수 있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 제프 이멜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일종의 성과 평가입니다. 모든 측면이 평가 대상자에 대한 평가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난 항상 그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재 평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관리자를 발견했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보면 리더의 능력을 알 수 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므로 어떤 사람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면 그를 해고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많은 경우 기업의 문제는 잘못된 것을 내버려 두는 데서 비롯된다. 예를 들면 처음부터 사람을 잘못 썼거나 아니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데 일이 변하고 있는 현실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했음에도 그것을 외면하거나 방치했기 때문이다.

 

사람과의 유대와 친밀함이 이런 평가를 게을리하게 만들거나, 우유부단하게 하여 실기하는 경우가 많다.

강력한 인재양성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전략과 잘 정렬된 인재관리 역량을 가져야한다.


5. 팀 편성
에너지가 넘치지만 자존심도 강한 리더급 인재들을 규합해서 이들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역량.

우수한 인재들이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자신의 보스를 싫어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회사 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번째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스가 아닌 코치가 되는 리더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기 보다는 질문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직원의 공헌을 정확하게 인정해주는 프로세스를 마련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팀을 구성할때 리더는 다음과 같은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

나중에 밝혀진 정보에 의해 앞선 결정이 뒤짚히는 경우 - second guessing

팀의 결정에 사로잡히는 경우

사조직 남용

피드백제공을 두려워하는 경우

의사결정을 내린 후 자주 번복하는 경우

 


6. 목표설정
조직의 이상적 목표와 현실적 목표의 균형을 이루는 목표를 설정하는 역량
적게 약속하고, 크게 달성해야한다. 이상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지 못할 경우 신뢰를 잃게 된다.

달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느껴지는 목표를 설정했을때, 조직은 활기를 띠게 된다. 일단 이러한 목표를 통해 자신감이 높아지면 그만큼 목표 수준도 높일 수 있으며 결국 스트레치 골도 설정할 수 있게된다.

조금더 열심히 해서 달성할 수 있는 식의 목표 달성보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목표 달성이 더 낫다.

 

제프이멜트는 유기적 성장 8%라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하면서, 재원을 내부의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하도록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GM은 시장점유율에만 집착함으로써 내실있는 현금흐름 확보와 경쟁력이 약화된 포트폴리오를 시의적절하게 정리할 기회를 놓침으로써 회사 전체가 위기에 빠졌다. 목표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서 부하와 상사가 논리적으로 납득가능하고, 현실인식하에서 달성가능한 목표를 수립할 수 있어야, 달성할 수 있다.

 

7. 우선순위 체계 수립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를 정의하고, 자원, 활동, 에너지를 정렬하는 역량.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과 같다. 당장 실행에 옮기려면 우선순위가 결정되어야한다.

특히나 예산, 리더십 등 자원과 책임할당이 되어야 조직은 우선순위가 생겨서 실행에 옮겨진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DLP 사업부문에서 남들은 20주씩 걸리는 예산 프로세스를 주요 사업리더가 모여서 3일만에 해결한 사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8. 시장 외적 요인의 관리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제권 바깥의 사회지향적 압력 요소들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역량

 

에필로그에는 미래의 리더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일부가 가슴에 와닿았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사람이 어떻게 사고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주위 사람, 환경, 우선순위 과제, 사업상의 쟁점에 대한 무의식적인 판단의 토대가 되는 나름의 사고 체계(mental model)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어떤 결론을 내려놓고도 어떻게 그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설명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무의식 속에 잠재된 사고 과정입니다.

 

당신은 각각의 상황별로 사고체계를 형성합니다. 새로운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무의식적인 사고 과정은 이전 경험과 들어마즌ㄴ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비교하게 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사고 체계가 새로워지고 확장되는 것입니다. 내면에 있는 그 무의식적인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당신의 사고 체계가변화하는 과정을 파악하고자 노력한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확률이 낮아지고, 실무 경험을 통해 살아 있는 학습을 하는 능력도 향상될 것입니다. 경험과 진정한 자기 성찰의 결합이 핵심입니다.

 

리뷰어도 사업 초기에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나는 잘할 수 있다는 패기만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객관적으로 자신의 의사결정을 검증하고, 자신의 한계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다. 특히 사람보는 눈이 그러한다. 잭웰치조차도 초창기에는 사람을 잘못봐서 인선에 실패가 많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왜 자신이 그런 생각을 했는지 냉철하게 돌아보고, 사람보는 눈이 뛰어난 사람을 주변에 두고, 그런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등 그런 경험과 통찰의 결합을 통해서 임기 말에 가까이와서는 사람보는 눈이 정확해졌다고 하는데, 100% 공감이 가는 이야기 였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실행에 집중하라>

 

2007년에 읽은 노하우로 승리하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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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비즈니스 모델
헨리 체스브로 지음, 김병조 외 옮김 / 플래닛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유명한 헨리체스브로의 최신작이다. 
그러나 전작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비해서 긴장감이 좀 떨어진다. 전작에서 왜 폐쇄형 혁신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나아가는지, 침식요인을 설명하면서 멋지게 설명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느껴진다. 저자는 왜 비즈니스 모델을 오픈해야하는가라는 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우선, 기술개발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최근의 HBR 아티클에서 2010년의 아이디어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제약업계등에서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품 수명주기는 갈수록 짧아져서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오픈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의 비용은 감소시키고, 과거에 없던 기술의 인사이드 아웃 경로의 수익인 라이선스, 스핀오프, 매각처분 등의 수익이 발생하게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간시장으로 인해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한 부분의 특허를 집중적으로 획득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는 특허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오픈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속에서 여러가지 재밌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데, IBM이 상당한 위기 빠졌다가 루거스너가 와서 취한 일련 조치들 중 내부의 특허 등의 자산을 매각할 뿐아니라, 자신이 가진 기술노하우까지 경쟁기업, 혹은 해외기업에 전수하는 과정에서 IBM내부의 갈등이 소개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개방을 했기에 IBM이 자신의 특허기술 매각을 통해서 돈을 벌었고, 지금에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라이릴리에서 분사된 이노센티브가 어떻게 기술개발의 문제점들을 대중의 지혜를 빌어서 해결하고, 막대한 가치를 창출했는지 자세한 사례가 나온다. 이노센티브와 같이 중간 시장을 만들어낸 여러 사례들과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되고 있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재밌는 사례 중 하나로, 벤처기업중 비밀유지협약을 잘못 사용하여 망한 사례로 나오는 GO의 기업사례와 비밀유지협약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 성공한 사례로 나오는 콜래브러의 사례가 흥미롭다. GO의 경우는 기술과 시장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너무 순진하게 믿고 공유했다가 파산한 사례로, 콜래브러는 직접적인 경쟁자인 로터스노츠와 경쟁하기 위해서 잠재적인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조심스럽게 손을 잡은 케이스로, 추후에 네스케이프에 매각해서 성공한다.  이 사례중 벤처캐피털 투자자는 비밀유지협약에 서명하기를 꺼린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그이야기가 <리얼리티 체크>에 나왔던 이야기라서 흥미로웠다.

혁신관련 추천하는 책 
<리얼리티 체크 성공하는 창업의 진짜 비밀> - 가이가와사키의 명작
<혁신가의 딜레마> -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 삼부작
<성장과 혁신> -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 삼부작
<미래 기업의 조건> -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 삼부작
<오픈 이노베이션> - 헨리체스브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 정신> - 피터드러커의 혁신에 관한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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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CEO 에디슨
마이클 J. 겔브,사라 밀러 칼디코트 지음, 신선해 옮김 / 한언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에디슨의 총체적인 전기는 아니다. 그러나, 혁신가로써의 에디슨의 삶을 바라보고, 에디슨으로부터 배울점과 저자가 생각하는 혁신가로써 가져야할 역량을 제시했다. 저자는 에디슨의 혁신 역량을 다섯가지로 제안했다. 

1. 문제해결을 위한 마음 가짐
2. 만화경식 사고
3. 100% 완전한 몰입
4. 마스터-마인드 협력
5. 최고 가치는 창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에디슨의 삶도 충분히 다루지 못했고, 혁신에 대한 통찰도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된다는 점이다. 최근에 HBR 아티클 등에서 혁신가로서 에디슨이 종종 등장하고 있다. 에디슨은 단지 전구를 발명한 것이 아니라, 전기의 생산, 배전 등의 통합적인 시스템 전체를 창안해내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석유로 거리의 등불을 밝혔는데, 에디슨은 수만번의 실험으로 진공 필라멘트 기술을 발명하였다. 유리로 된 전구를 만들고, 진공을 만드는 기술도 에디슨이 발명한 것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전구로 거리의 가로등을 밝히기 위해서 발전소와 송전 시스템을 뉴욕에 시범적으로 설치해서 거리의 불을 밝히고,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사람들은 발명가로서의 에디슨을 기억하지만, 에디슨은 위와 같이 하나의 기술이 아닌, 시스템을 개발해 내었다. 그리고, 근대적인 의미의 연구소를 멘로파크에 건설하여, 멘로파크의 마법사라는 칭호를 얻었고, 발명가라는 명성을 잘 이용하고, 당시의 유명인사의 대열에 합류하고, 그런 유명인사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업을 잘 키워내었다. 

그리고, 발명과 연구를 팀으로 구축해서 사업수완, 발명기술이 있는 인재를 모아서 팀웍으로 일을 하는 근대적인 사업 수완을 보였다. 에디슨의 삶이 흥미롭다. 그리고, 에디슨은 엄청난 독서량을 가지고, 문제의 본질을 다각도로 파악하는데 능했다. 

참으로 배울점이 많은 에디슨인데, 국내에 변변찮은 전기조차 소개되어 있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PS :  혁신에 관한 재밌는 책들 
<오픈 비즈니스 모델>
<오픈 이노베이션>
<리얼리티 체크 성공하는 창업의 진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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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체크 - 성공하는 창업의 진짜 비밀
가이 가와사키 지음, 조은임 옮김, 류한석 감수 / 처음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세상을 바꾸는 기업을 만드는 것에 관한 이야기, 그런 회사를 창업을 한 이후 경영자가 직면하게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감수는 리트머스2라는 벤처 발굴 프로젝트를 소프트뱅크에서 진행한 류한석씨가 맡았고, 추천사를 보니, 링크나우의 신동호 대표, 전 싸이월드 공동창업자인 이동형씨,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인 허진호대표 등 벤처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추천사를 썼다. 추천사들이 좋아서 이 책을 잡게 되었다.

저자는 애플에서 두번이나 일을 했고, 애플 재직 당신 매킨토시 브랜드 마케팅을 하였고, 4번의 창업과 벤처투자회사를 창업하고 벤처투자를 본업으로 하고 있다. 그런 저자의 실리콘 벨리에서의 창업경험과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투자경험이 접목되어서 벤처기업을 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성공을 하는 전 과정에 걸쳐서 깊이와 두께가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저자인 가이가와사키는 프리젠테이션 능력에 있어서 스티브잡스와 견줄 정도로 유명하고 능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자신의 프리젠테이션 비법에 대해서 여러 장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다. 결국 뛰어난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만병 통치약은 존재하지 않고, 다각도로 많은 것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많은 연습은 필수 사항이다. 저자는 10-20-30 법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무엇인가를 위해서 설득을 해야하는 기업가로서 프리젠테이션은 반드시 익혀야할 기술로 모든 분야의 프리젠테이션에 적용되는 법칙이라고 주장한다. 10장의 슬라이드로, 20분 동안, 30폰트의 크기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이 독특한 점은 94장을 통해서 사업의 여러 측면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이론을 설파하는 것이 아니라, 벤처 관련한 다양한 경험이 녹아있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벤처 창업의 생생한 현실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고용과 해고, 전략 수립, 투자 유치, 마케팅, 혁신, 경쟁 등 기업가가 직면하는 다양한 현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오직 벤처기업 혹은 기업의 경영자만 직면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다룰려고 노력했다. 그 중에서, 거짓말 시리즈가 재밌다. 즉, 벤처투자자가 자주하는 거짓말, 변호사가 자주하는 거짓말, 기업 경영자가 자주하는 거짓말 등 투자유치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벤처 투자 현장에서 각각의 이해관계에 따라 어떤 생각을 위트있게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 이사회 운영의 기술, 투자유치 이후 자력으로 수익을 내서 기업을 운영하는 것에 관해 다룬다. 벤처투자자로부터 자본유치등을 경험한 리뷰어의 경험으로 볼 때도 이 책에서 주장하는 벤처 투자자, 변호사, 기업가의 현실이야기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물론 미국의 벤처 환경과 대한민국의 벤처 환경은 다르겠지만, 그 현실의 이야기만큼은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다양한 베스트셀러 저자와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서 책의 지면을 채웠다. 혁신 부분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 <스틱>의 저자와 인터뷰하여, 고객에게 잘 달라붙는 메세지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다. 지식의 저주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게 되면, 다른 것은 상상하기 어렵게된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지식을 가진 변호사는 상대방이 얼만큼 모르는지 몰라서 알아듣기 힘든 추상적인 개념만 이야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속한 분야에서 새로운 통찰력과 독창적인 해결책을 갖춘 훌륭한 아이디어를 떠올릴수록, 그 아이디어에 대한 소통을 하기가 더 부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스틱>의 책을 재밌게 읽었기에 이 인터뷰 부분이 흥미로웠다.

 전략 부분에서는 <위대한 전략의 함정>의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벤처를 통해서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것의 의미를 심도깊게 파헤치고 있다. <위대한 전략의 함정>의 저자는 개별 사업단위 책임자는 각각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고, 리스크를 떠 않음으로써 돈을 벌고, CEO는 전략적 프로파일을 형성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플은 집중 전략을 취함으로써 크게 성공하기도 하고, 크게 실패하기도 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매 위기시마다, 다양한 전략적인 프로파일을 형성해서 투자와 협력, 자체 개발 등을 잘 혼합해서 변화의 시기에 유연하게 대처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이 위험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벤처기업은 위험을 수용함으로써 사업을 하는 것이지만, 특정한 사업단계에서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테면, 제품 개발을 우선하느냐, 자금유치를 우선하느냐, 유통채널 확보를 먼저하느냐 등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주어진 자원을 어디에, 어떤 순으로 집중시키느냐에 따라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최근의 경영서를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이 책의 내용과 연결을 만들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도서를 찾아 함께 읽으면서 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것도 좋은 독서법이 될 것이다.

이미 창업을 했지만 자신의 사업능력을 다각도로 검토해보고자하는 CEO가 읽으면 좋겠다. 저자는 사업의 모든 면을 다루려고 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사업과 경영자로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혹은 창업을 하고 싶지만 일단 취직을 하려는 대학생, 창업을 꿈꾸는 회사원들에게 창업의 현실이 어떤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다. 저자는 실리콘벨리에서 직장생활도 오래 해보았고, 네번의 창업 경험, 채용과 해고에 대한 경험, 사업투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력서 쓰는 법부터, 기업에서 인력을 채용하는 절차가 어떤지, 그리고, 개인 경력관리에 대한 생각 등 다방면으로 위트있는 조언을 하고 있다. 특히, 21세기판 직장생활 가이드에서는 이력서 쓰는 법, 직장내에서 연봉협상을 요구하는 방법, 경력상 공백이 있을때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바보같은 상사 대처법, 일만 잘하면되고, 사내 정치는 신경 안써도 될 것인가? 등 직장생화를 하는 사람,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풀어내고 있다.

창업과 사업의 현실 속에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다.
 

가이가와사키의 책소개 동영상 : http://is.gd/5zA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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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집없는 부자로 살자 - 통계로 본 아파트의 미래
박홍균 지음 / 이비락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대한민국의 저출산과 고령화가 부동산 시세, 특히 아파트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 파헤친 책이다. 저자의 논리 전개가 명료하고, 통계청 통계와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는 인구 분포를 가지고 자산시장의 가격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과거에 10곳중 8~9곳의 부동산이 올랐다면, 앞으로는 10곳중 8~9곳이 내린다고 말하고 있다. 근거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1. 인구가 급속도로 감속하고 있다.
2. 아파트 가격은 수요 공급으로 결정된다.
3. 인구 구조의 변화와 고령화로 인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다.
4. 2기 신도시, 혁신도시 등으로 아파트가 공급과잉이다.
5. 인구는 감소해도 2030년까지 주택수는 증가한다.
6. 소형 아파트는 부족, 중대형 아파트는 공급과잉된다. 

이제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불패신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자신의 논거를 설명하기 위해서 명확하게 이해가능한 실질생산인구(25~49세)의 분포가 2007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결혼 등으로 실질적으로 주택을 구매하기 시작하는 연령대와 중년에 집을 중대형으로 옮기는 시점을 고려하여 주택구입 주연령(30~49세) 인구도 2006년을 정점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10년후의 30~39세의 인구는 현재의 20~29세의 인구이다. 그만큼 인구분포의 변화는 미래이지만 확정적인 미래이고, 주택의 수요가 이런 인구구성의 변화로 영향을 받는 것은 명확하게 보인다. 

 그렇다면 공급측면에서는 어떠한가? 저자는 매년 공급되는 아파트 가구수, 신도시 계획, 멸실되어 소멸되는 주택, 택지 완화조치,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공급될 주택의 공급물량을 계산해내었다.  앞으로 인구증가는 미미해지마, 1~2인가구의 증가, 인구 1,000명당 주택수가 선진국 수준이 400채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계산하였다. 그렇게 보니 저자의 계산으로는 2008년부터 2030년까지 늘어나야하는 주택수는 대략 320만채이나, 이명박 정부는 향후 10년간 500만채를 짓겠다는 9.19 정책을 발표했고, 실제 신도시, 혁신도시, 그린벨트 해제등 다양한 공급확대정책을 발표했다. 

저자는 단지 아파트 가격 문제가 집값을 잡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경기를 위주로 경기활성화를 과도하게 시도하고, 그것이 고령화 시점과 맞물려서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의 일어버린 10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등 주택 뿐만아니라 최근에 100층이상의 오피스를 동시에 10개이상 진행하는 등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대규모 공사가 대한민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100층이상 빌딩한개가 서울 전체에서 신규로 요구되는 오피스 공간을 충족하고도 남는다니, 얼마나 거대한 공급물량인지 예상이 간다.  저자는 현재 상태로 개발이 지속된다면 공급과잉으로 불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파트 가격에 대한 궁금증이 시원하게 풀리기도 했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인구통계학적인 변수에 주의해서 모든 사업을 운영해나가야할 것 같다. 젊은 층의 인구가 절대적인 숫자, 상대적인 비율 모든 측면에서 급격히 줄어들게 되면, 내수에 기반한 사업은 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베이붐세대라할 수있는 세대는 이제부터 은퇴를 시작하고 있다. 그 세대가 특정연령대를 거칠때마, 그 세대가 소비하는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지금 경기도 일대에 집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 될 것 같다.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려면 해당 지역의 인구증감에 대해서 판단을 하고 투자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일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각광을 받을 것 같다. 원룸텔이나, 고시텔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볼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배워야할 것 같다. 일본은 장기침체 빠지고, 고령화에 이르면서 어떤 사업이 떴고, 어떤 사업이 잘 안되었는지 살펴봐야할 것 같다.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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