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비즈니스 모델
헨리 체스브로 지음, 김병조 외 옮김 / 플래닛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유명한 헨리체스브로의 최신작이다. 
그러나 전작인 <오픈 이노베이션>에 비해서 긴장감이 좀 떨어진다. 전작에서 왜 폐쇄형 혁신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나아가는지, 침식요인을 설명하면서 멋지게 설명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고 느껴진다. 저자는 왜 비즈니스 모델을 오픈해야하는가라는 장으로부터 시작한다. 

우선, 기술개발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최근의 HBR 아티클에서 2010년의 아이디어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제약업계등에서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품 수명주기는 갈수록 짧아져서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오픈비즈니스 모델은 혁신의 비용은 감소시키고, 과거에 없던 기술의 인사이드 아웃 경로의 수익인 라이선스, 스핀오프, 매각처분 등의 수익이 발생하게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간시장으로 인해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한 부분의 특허를 집중적으로 획득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는 특허괴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오픈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속에서 여러가지 재밌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는데, IBM이 상당한 위기 빠졌다가 루거스너가 와서 취한 일련 조치들 중 내부의 특허 등의 자산을 매각할 뿐아니라, 자신이 가진 기술노하우까지 경쟁기업, 혹은 해외기업에 전수하는 과정에서 IBM내부의 갈등이 소개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개방을 했기에 IBM이 자신의 특허기술 매각을 통해서 돈을 벌었고, 지금에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라이릴리에서 분사된 이노센티브가 어떻게 기술개발의 문제점들을 대중의 지혜를 빌어서 해결하고, 막대한 가치를 창출했는지 자세한 사례가 나온다. 이노센티브와 같이 중간 시장을 만들어낸 여러 사례들과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되고 있어서 관심이 있는 사람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재밌는 사례 중 하나로, 벤처기업중 비밀유지협약을 잘못 사용하여 망한 사례로 나오는 GO의 기업사례와 비밀유지협약을 적절하게 잘 사용하여 성공한 사례로 나오는 콜래브러의 사례가 흥미롭다. GO의 경우는 기술과 시장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너무 순진하게 믿고 공유했다가 파산한 사례로, 콜래브러는 직접적인 경쟁자인 로터스노츠와 경쟁하기 위해서 잠재적인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조심스럽게 손을 잡은 케이스로, 추후에 네스케이프에 매각해서 성공한다.  이 사례중 벤처캐피털 투자자는 비밀유지협약에 서명하기를 꺼린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바로 그이야기가 <리얼리티 체크>에 나왔던 이야기라서 흥미로웠다.

혁신관련 추천하는 책 
<리얼리티 체크 성공하는 창업의 진짜 비밀> - 가이가와사키의 명작
<혁신가의 딜레마> -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 삼부작
<성장과 혁신> -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 삼부작
<미래 기업의 조건> -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 삼부작
<오픈 이노베이션> - 헨리체스브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 정신> - 피터드러커의 혁신에 관한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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