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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에 집중하라
래리 보시디 외 지음, 김광수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실행에 관한 책이다. 오히려 실행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전략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너무나 많은 경영전략에 대한 책들은 실행의 문제를 깊게 다루지 않고, 전략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경영자들은 실행의 문제를 위임함으로서, 스스로 아주 좋은 전략을 쓰레기통으로 밀어 넣는 것을 방관한다. 아니면, 실행의 어려움을 잘 모르고, 사장실안에 스스로 같힌다. 사장을 둘러싼 인의 장막이 그렇게 만들지만, 절대적인 책임은 그런 실행에 둔감한 사장 자신에게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략을 수립과 실행을 3가지 프로세스, 즉 인력프로세스, 전략프로세스,운영프로세스의 세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실행이라는 것을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정의하고 설명해나가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래리보시디는 하니웰인터내셔널의 CEO를 역임했으며 포춘이 선정한 기술 및 제조 업계의 리더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얼라이드시그널의 회장 및 CEO, GE캐피탈의 전신인 제너럴일렉트릭크레디트의 COO, GE의 서비스 및 자재 부문 경영부사장 및 사장, GE의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램 차란은 <비즈니스 위크>가 미국 내 10대 리더십 코치 중의 하나로 선정한 인물로, 현재 독립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켈로그 경영대학원 등에서 강의하였다. 지은 책으로 <Boards at Work>, <CEO가 당신이 알고 있길 원하는 것들>, <Every Business Is a Growth Business>, <리더십 파이프라인> 등이 있다.
이 두명의 뛰어난 경영의 귀재가 이야기하는 실행이라는 주제는 너무나도 흥미롭고, 실질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난 불안감을 느꼈다. 어쩌면, 현재의 경영상태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라고 느꼈던 오만을 뒤집어주고, 다시한번 철저하게 전략과 실행의 문제를 점검해야 함을 느끼게 해준책이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GE등의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처럼 강력한 실행의 문화를 갖추고, 체계적인 실행의 시스템과 저자가 '실행을 위한 사회적 소프트웨어'라고 부르는 것을 잘 갖추고 있는지 호기심이 들었다.
시장환경과 처절한 전쟁터와 같은 시장환경에서 살아 남기위해서 하나의 조직이 건실하게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인력을 모으고,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기업내에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추어 전략과 실행강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리더의 책임임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현대 경영이 초점을 맞추어야할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성과에 기반한 보상에 대한 연구, 팀 조직 지향등에 대해서 실행을 바탕으로한 통찰력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특히, 저자가 책의 곳곳에서 던지는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던졌을때, 곤혹감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경영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한 경쟁력에 있어서 많이 뒤지고 있지 않는가를 느끼게 하는 책이었던것 같다.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