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이루고 싶은 101가지
구형서 지음 / 웹과북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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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이루고 싶은 101가지> 라는 제목때문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사라질 책이라 아쉽운점이 있다. 사실 제목을 제대로 붙일려면 <목표관리의 기술>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인 구형서씨는 이러한 목표관리에 관련된 자신의 실천의 경험으로 동호회도 운영해봤고, 이렇게 책도 썼다. 그리고, 이루인닷컴이라는 목표관리를 도와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목표관리의 초보자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목표를 정리하고,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 계획을 어떻게 잡아야지 효율적으로 목표를 관리하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지의 방법에 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http://blog.naver.com/simula/2000001537> <성취심리 http://blog.naver.com/simula/20001740967> 등의 책에서 다루고 있는 목표의 중요성과 실제로 목표를 작성하는 방법등의 내용과 유사하며, 실제로 저자가 나름대로 실천을 하면서 가다듬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실천을 해보지 않으면 그게 왜 좋은 것이 알지 못한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을 시각화하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종이에적고, 각 목표별로 이루고자하는 시한을 적고, 좀더 상세한 실천계획으로 쪼개고, 일상의 시간을 그런 계획의 실천으로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자신의 향상을 느끼고, 자신의 미션과 가치관을 점검하는 일을 과거부터 위대한 사람들의 성공의 방법이었다.

특히, 벤자민프랭클린은 자신이 실천하고자하는 덕을 갈고 닦는 방법으로서 주별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덕을 실천하는 과정을 체크하면서 발전시켜나가는 나름의 프로그램(http://blog.naver.com/simula/20007947820 )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구의 처세술, 성공론의 기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목표의 기술과 자신의 가치관의 정리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천, 직접 읽어보고 이 책에서 하라는 대로 실천을 해보면, 목표를 기록하고, 계속 관리하는 것이 왜 좋은지 알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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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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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놀라운 책이다. 철학의 역사를 이렇게 쉽게 단 한권의 책으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게다가 이책은 플롯이 잘 짜여진 소설의 구성을 하고 있어서 읽고 있는 동안 흥미진진해서 책에서 손을 떼기가 쉽지 않다. 고대의 자연철학부터 현대의 실존철학을 망라하는 저자의 박식함과 깊이에 놀라게 된다.

자연철학자, 데모크리토스,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헬레니즘, 중세,르네상스,바로크,데카르트,스피노자,로크,흄,버클리,계몽주의,칸트,낭만주의,헤겔,키에르케고르,마르크스,다윈,프로이트,실존주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지성의 역사를 숨가쁘게 스토리를 가지고 저자는 이제 곧 15세를 맞는 소피에게 철학강의를 하는 것처럼해서 스토리를 진행시킨다.

모든 출발점은 나는 누구인가? 인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 우리가 보는 이 세계는 실재하는가? 등의 근원적인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서구의 철학의 역사와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철학자들이 했고, 그 뒤를 이은철학자가 어떻게 반박 내지는 보완했는지를 마치 이야기를 해주듯이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서양철학사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의 위치가 어떠한지, 어떻게 철학자의 사상에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고 있고, 그리고, 불교적인 세계관이 서양철학사에서 어떻게 맞닿아있는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정진하라고 이야기하고, 오직모를뿐으로 정진한다고 하였다. 이미 서양의 철학사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고대 그리스에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인생과 세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 소크라테스 스스로 "내가 알고 있는 단 한가지는,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그런 우리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고대, 중세, 근대로 오면서 어떻게 질문의 형태가 바뀌고, 어떤 생각들을 해왔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또한, 실질적인 우주의 생성의 이론인 빅뱅이론의 소개, 생명의 기원에 대한 다윈의 생각등은 현재의 우리의 삶과 우리의 생각은 광할한 우주, 아주 오랜된 생명의 역사속에서 한 점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 역시 한번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번을 읽어봐야할 책같다. 그리고, 전국민이 이런 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한번쯤을 읽어보았으면 좋겠고, 특히 학생들은 반드시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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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생존 전략
스티브 맥코넬 지음, 김덕규.류미경.이종철 옮김 / 인사이트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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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히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서 바이블이라 할만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부끄러움과 희망을 느꼈는데, 소프트웨어 사업분야에 종사한지 9년째 종사하면서, 이렇게 중요한 내용을 간과하고 있었던 자신, 그리고 우리 조직에 대한 부끄러움과 이제라도 이 책을 접해서 회사의 개발 프로세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느꼈다.
열학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품질에 대한 인식 미흡, 고객이 품질에 대해서 지불하지 않으려는 경향, 공수 위주의 가격산정)에서 어쩌면 방법론은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졌고, 너무나 절실하게 소프트웨어의 생존의 문제로서, 반드시 도입해야만하는 필요조건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미국의 상황도 반드시 나은 것만은 아닌것 같다. 저자도 겸손하면서, 실용적인 제목인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생존 가이드라는 제목을 붙였을 정도이다.
과거에 UML이니, 객체지향방법론이니, 폭포수 개발 모델, 반복적인 개발 모델등은 사실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에 비하면 기법,기술에 가깝다. 이 책은 프로젝트 관리에 있어서 핵심적인 통찰력과 고려해야하는 전체적인 프레임웍을 제시해주고있다. 마치 경영전략의 BSC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개발에 있어서 프로세스를 통한 관리, 프로젝트의 가시성이라는 개념, 변경통제에 대한 개념과 구체적인 업무 프로세스, 일일빌드, 결함추적등 수많은 용어와 프로젝트 관리의 토대가 되는 개념들이 나오고, 저자는 명쾌한 언어로 설명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게 되리라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보아야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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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W이론 - 불확실한 미래를 희망으로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이면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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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우 교수님은 나의 교수님이다. 서울대 산업공학과의 인간공학 교수님이시다. 학부과정의 교수님의 수업은 인간공학이라는 전공으로 3학년때 듣도록 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난 유명한(!) 교수님의 수업을 교수님으로부터 직접듣지는 못했다. 내가 3학년때 교수님이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직접수업은 하지 않으셨다.

수업이 유명했던 이유는 반복되는 퀴즈와 엄청난 과제물, 그리고, 악명높은 기말고사때문이었다. 24시간동안 100page분량의 보고서를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제출하는 시험이었다. 무엇보다도 거침없는 말을 하시는 교수님의 말빨(!)과 끝없는 질문공세로 인해서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긴장이 되는 수업이라고 명성이 자자했다. 교수님은 학과내에서도 학생들로부터 독특한 분으로 알려진 분이다. 최연소 서울대 교수라고 알고 있고, 벤처기업도 운영하시고, 상당히 주관이 뚜렸하고, 철학이 있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 책과 상관없이 교수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마치고, 지금부터는 다소 냉정하게 이 책에 대한 리뷰를 해야겠다.

우선 생존의 W이론이라는 제목만 봐서는 이 책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W이론을 만들자로 오래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으로부터는 잊혀졌을꺼라고 생각이 든다. 교수님이 수업하면서, 사업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우리나라의 문제, 그리고, 그 해결방안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 같다. 특히, 교육에 대한 생각은 아주 교훈적이고, 아이를 가지고 있는 학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면우 교수가 직접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맞볼 수 있다. 진정한 교육이란 어때야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구공탄과 솜틀집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변화의 본질을 설명한다. 시대는 변화하고, 변화하는 시대에서 과거의 것을 붙잡고 효율성을 높이는데만 주력해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주장한다.  즉, 유망산업, 유망학과는 허상이라면서, 지금 유망학과를 선택해서 학교에 입학하더라도, 학생이 사회에 나가서 자리를 잡았을때는 이미 유망산업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을 역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적하고 있다.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그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있다.

한중일의 동북아의 경제권을 언급하면서, 동북아의 시대가 오고 있으며 거기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리뷰를 하는 필자역시 깊이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필자의 비전 역시 아시아 경제권을 무대로한 비즈니스이다. 이미 일본과의 FTA논의 등 아시아의 경제블록화는 필연인데, 저자는 그 이유를 중국, 일본, 학국의 이해관계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밤송이 이론를 말하고 있는데, 산업혁명당시에 증기기관의 도입으로 사회의 변화가 오면서 수많은 신기술이 등장했음을 이야기하며, 현대의 인터넷등의 혁명은 수많은 밤송의 가시의 수만큼이나 많은 새로운 변화, 신기술등이 등장할 것이고, 그런 것을 만들어내기위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하면서 세계최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산업혁명에 견주어서 현재의 사회변화가 많은 기술적, 사회적변화를 가져올것이라는 예측은 이면우 교수님 뿐만 아니라 피터드러커도 그의 저서 <넥스트 서사이어티>에서 밝히고 있는 바이다. 그런 새로운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 창의성을 키우는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면우 교수는 다른 누구의 책임으로 돌릴수 없는 가정내에서의 교육, 대화하는 가정, 리더를 키우는 가정은 어떠해야하는지 부모의 책임을 강조한다. 나는 아주 깊이 이면우 교수의 생각에 공감한다.

신바람이론은 과거의 이면우 교수의 이론을 다시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진부한 면이 있지만, 이면우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하이터치라는 세계에 없는 유일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면우 교수만의 접근 방법은 최근에 퍼플카우를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세스고딘의 주장을 현실화할 수 있는 접근방법을 제시한다는 생각이들었다. 이제 제품과 서비스가 넘처나는 시대에서 남들과 같은 제품을 더잘 만들려는 노력은 무척이나 힘들고, 부가가치가 없다. 정말 이 세상에 없던 제품, 제품 자체로 입이 떡벌어지는 아이디어 제품을 만들어서 그 자체로 마케팅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야한다는 점에서 세스고딘과 이면우 교수는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면우 교수가 주장하는 창의성, 하이터치의 개념은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 제조업의 미래일지도 모르겠다. 일본처럼 정밀기술등에 초점을 맞추어서 부가가치 기술로 초점을 맞춘 제조업으로 가던가, 아니면 이면우 교수와 세스고딘의 주장처럼 고객의 의견과 아이디어등을 결합하여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제조업이 되던가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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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브랜드 성공 전략
신병철 지음 / 살림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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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철씨가 내놓은 <개인브랜드 성공전략>은 기업의 브랜드 관리에 대한 과점을 가져와서 개인브랜드 관리에 대한 좋은 지침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이 책을 쓴 것처럼보인다. 그래서, 책의 내용이 깔끔하고, 메세지가 선명하다.

브랜드가 무엇인지? 왜 중요해지는지? 개인브랜드는 무엇인지? 개인브랜드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의 방법론은?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들어가 있다.

저자는 개인브랜드관리에 대한 내용 뿐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개인의 성장전략들, 시간관리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언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소상공인, 창업자, 기업가등이 타겟이라고 보여지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대로, 개인홈페이지를 만들고, 자신의 관심분야를 심화시켜서 책을 써보는 등의 시도는 꼭 해몰 만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역시 국내의 전문가가 최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론과 현실을 접목해서 썼다는 점에 신병철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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