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
맥스웰 몰츠 지음, 댄 S. 케네디 엮음, 공병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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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많은 처세, 자기 개발서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들 중 하나가 시각화라는 개념이다. 자신이 되고 싶은 것, 꿈꾸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상황을 마치 실재처럼 느끼면서 상상하는 훈련을 통해, 무의식의 힘을 빌어서 자신이 바라는 바로 그 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 책은 맥스웰몰츠라는 성형외과의가 자신의 환자들을 수술하면서, 수술후 환자들이 극적인 성격적인 변화까지 오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으면서, 정신적인 자아 이미지와 성공적인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상상훈련의 중요성등을 발견하여, 자아개발 강사로 변화하여 쓴 책이다. 저자의 이책은 상당히 오래전 - 대략 1960년대로 생각됨 -에 출간되어 상당히 오랜기간 베스트셀러였던거 같다. 이 책은 사이코사이버네틱스 재단 이사장인 댄 케네디가 맥스웰 몰츠의 책을 다시 편집한 것이다.

최근의 유명한 브라이언 트레이시, 앤서니 라빈스 등의 대부분의 책에서도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시각화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이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다시한번 시각화의 개념, 자아이미지의 개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 역시 이런 책들에서 말하는 시각화라는 개념을 처음에는 좀 어색하게 느꼈지만, 일상 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적용을 해보면서, 삶이 달라지는 것을 체험했다. 정말로,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된다. 그 사실을 체험을 통해서 믿게된다. 그 만큼의 좋은 생각은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좋은 스포츠 자세, 훌륭한 춤, 멋진 연설과 회의 주간, 감동적인 마음의 전달 등은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식을 따른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고 있다. 그만큼 사람의 역량은 무한하다고 믿게 되었다.

이런 분야의 책은 지속적으로 읽어주어서, 마음에 마치 양식을 공급하는 기분으로 반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생에서 아직 이런 책을 접해보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로 좋은 기회를 놓친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꼭 일독을 권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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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제국 P&G
데이비스 다이어 외 지음, 권오열 옮김 / 거름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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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년 미국에서 프로터와 갬블이 합쳐서 P&G를 설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P&G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은 과히 경영의 교과서라 할만큼 대단한 회사인 P&G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1837-1945,1945-1980,1980-1990,1990 이후 크게 네단계로 나누어서 P&G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고서 P&G라는 회사에 대해서 경외감이 생길정도로, P&G는 온갖 장애와 난관을 이겨내고, 기업의 연속성을 지켜내면서,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성장해왔다.

이 책은 단지 지루한 역사서가 아니라, P&G가 각 단계에서 어떤 경험을 했으며, 그 경험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얻었고, 그런 교훈을 이후의 사업에서 어떻게 적용해왔고,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서 어떤 고민을 하였는지, 그런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아주 재밌게 잘 정리하였다. 수준높은 기업역사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 170년에 달하는 역사를 가진 기업이 세대를 거쳐서, 특히나 엄청난 변화에 직면한 20-21세기에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피는 것은 흥미진진하다.

특히, P&G는 마케팅과 소비자 시장을 창출한 회사로서 다양한 혁신적인 제품의 시도, 브랜드의 창출, 이후에 경쟁의 상황에 직면해서 자사브랜드의 침체와 이를 되살려낸 경험, 일찍부터 인수를 바탕으로 자사의 역량을 확장해가는 경험, 이른시기부터 시작된 해외인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의 경험,  여성노동자와 흑인 노동자를 평등하게 대우하는 문제를 일찍부터 고민함으로서 글로벌 확장시에 현지문화에 적응하는 데에 경험을 활용한 것, 중국시장에 대응하면서 얻게된 혁신 능력, 다양한 사업부문으로 단계적으로 진출하면서 얻은 시장지식, 과학기술지식, 마케팅능력등 P&G는 하나의 경영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P&G는 성장을 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브랜드 중심조직, 전세계경영, 매트릭스 조직등 조직의 성장에 따른 조직의 모델의 고민과 일찍부터 시작한 종업원과의 이익공유 등 다른 사업에서도 참고할만한 많은 경험과 문제해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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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1 - 1부 대망
야마오카 소하치 원작, 요코야마 미쯔데루 극화, 이길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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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성공한 CEO의 추천도서 목록중 당당히 순위를 지키고 있는 책이 바로 <대망>이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장편 대작인 <대망>을 만화로 만든 것이 이 책이다. 리뷰어는 대망의 세트 전집을 여러가지를 구매해놓고, 늘 읽으려고 시도해왔었다. 너무나 좋은 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시간만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었다. 보통의 소설 분량으로는 38권짜리, 두꺼운 600페이지 책으로 13권짜리 등 다양하게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는 책인데, 읽는게 만만치 않다. 소설내에 수많은 등장인물의 이름자체가 낯설고, 다인칭 시점으로 서술하고 있는 저자의 서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만화 책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전체적으로 대망의 스토리를 원작에 충실하면서, 쭈욱 조감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게 만화로나마 대망의 전체를 다 읽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리고 싶을 정도이다. 이 만화를 읽고, 원작 소설을 읽는 다면 좀더 쉽게 원작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오다노부나가, 도요토미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걸출한 영웅이 어떻게 일본에 오닌의 난 이후에 피비린내나는 전국시대를 통일하여,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어 냈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기본적인 모티프는 삼국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삼국지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 삼국지가 스토리 중심적이라면, 이 책 <대망>은 사람의 마음에 관한 것을 깊게 파고 있다. 어떤 장수가 주군을 배반하였다면, 충성스러웠던 그의 기질과 우직한 기질, 그리고, 주군의 어떤 기질이 결합하여, 어떤 상황에서 그가 배반을 꿈꾸게 되는지, 평범하고 소심했던 사람이 어찌하여 모반의 무서운 뜻을 품게 되는 사람으로 변화해 가는지, 그런 사람의 마음의 변화에 대해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은 그런 사람들의 인과의 업이 실타래처럼 얽혀서 전체의 줄거리를 이루고, 광대한 스토리 전체에 걸쳐서 한시도 집중력을 흩뜨러트려지지 않게 정교하게 짜여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서 오다노부나가의 힘의 리더십,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지혜의 리더십, 그리고,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인내의 리더십이 결합하여, 누가 과연 최종적인 전국통일과 평화의 위업을 달성하는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은 결점이 없을 수 없고, 누구나 약점이 있지만, 도꾸가와 이에야스는 말년에는 자신을 돌아보며, 선대로부터 교훈을 얻어서 거의 성인의 경지에서 모든 사심을 끊고, 평화를 위해서 결단을 내리고, 또 도쿠가와이에야스의 뜻을 이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울림을 통해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대망의 전 스토리는 두고두고 이야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꺼리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하루하루의 언행, 스스로의 기질, 행동을 매우 조심스럽게 반성하고, 깊은 생각을 통해서 풀어가야할 것으로 생각이 들게 만든다. 아마도, 대망을 여러번 읽은 사람은 너무나 영리하고 완숙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책의 분량의 압박때문에 읽어보시지 못한 분들에게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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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개론 - 세상을 움직이는 숨겨진 질서 읽기
윤영수.채승병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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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복잡계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현실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고, 활용가능한 분야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일단 분량면에서 두껍고, 내용도 만만찮다. 특히, 복잡계 이론이 단순한 몇가지의 이론에 기반하고 있지 않고, 다양한 수학적인 원리를 포함해서 상당히 해박한 물리학, 수학 등의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내용을 100%이해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어떤 부분은 흘려 읽을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 나가면서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자연이나 사회를 단순화한 인과법칙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도 설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떨어지는 나뭇잎의 궤도, 나무에서 가지가 만들어지는 모양의 순서, 경제적으로는 갑작스런 불황, 혁명의 발발등 이런 복잡한 사실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예측하고, 모델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그런 복잡한 것에 작용을 가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에 대한 접근 방법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대단한 이론이고 앞으로 분명 발전해나갈 이론임에 틀림없고, 많이 연구되어야할 부분이라 느껴진다. 혼돈이론, 프리고진, 나비효과, 프랙탈, 시스템사고 등 산발적으로 알고 있었던 지식을 집대성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특히, 리뷰어는 피터센게의 저작에서 소개받은 시스템사고가 현대의 경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시스템 사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도 되었었다.

이 책은 다소 개론적으로 복잡계 이론이라는 틀속에서 다루는 다양한 이론을 다루고, 용어를 소개하는 느낌이 많아서, 복잡계이론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되겠지만, 복잡계이론이 그렇게 가볍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만만한 내용도 아닌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복잡계이론의 근저에서 다루어지는 많은 이야기를 접해보고, 그야말로 입문서로서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외부환경변화에 잘 견뎌내는 복잡성을 지닌 개체가 지녀야할 요건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환경변화에 견디면서 상당히 오랜시간 지속되는 회사들의 특성과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인간과같은 고등동물에서 보이는 특성들과도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읽는 동안 많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개념들이 연결됨을 느껴지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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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중독 - 조직의 도전 정신을 없애는 리더의
로저 마틴 지음, 정철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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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책들이 다루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의 업무현장에서 어떻게 책임을 분담하고, 서로에 대한 기대를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책임감 중독에 의해서 한쪽은 자꾸 많은 책임을 지고 다른 쪽은 자꾸 책임을 방기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경험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 빠지는 이유는 인간이 원래 동물로서의 본능이 "싸움 아니면, 도망" 이런 식의 논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어떤 상황에 직면해서 문제를 풀기위해서 완전히 전면적으로 책임을 떠 안거나, 아니면, 책임을 완전히 회피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능력이 뛰어나기에 더 많은 책임을 지게되고, 능력이 뛰어나기에 자신이 영웅처럼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도움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많은 책임을 떠않게 되고, 또 그런 사람옆에서 사실은 그런 능력있는 사람을 도와야하는 사람이 더욱더 책임을 방기하게 되고, 의기소침하게되는 심리적인 현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식의 분석이 흥미롭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서로의 책임과 직무를 논의하고, 서로에 대한 기대를 조정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기에, 지례짐작으로 서로의 상황을 재단하고, 자기가 편한대로 행동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부분에 훈련받지 않았다면 그러기 쉽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조직내에서 서열이 낮을 경우는 오히려, 직무가 명확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경영진 레벨로 갈수록, 이런 서로에 대한 기대와 책임을 나누는 문제를 대화로 푸는 것이 쉽지 않은것 같다. 이른바 C레벨(CEO, COO, CFO 등)에서 이 책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책임감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처방으로 의사결정프로세스을 개선하여, 의견과 사람을 분리하고, 가능한 모든 대안을 도출하여, 집단의 지혜를 모아서 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프레임 실험을 통해서 오히려,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책임사다리라는 개념을 제시하여서, 개인의 능력이 의사결정의 단계중 어느 단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단계인지 토론할 수 있는 개념적인 틀을 제공하였다. 의미있는 주장이라 생각이들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어떤 기분이 있는지 대화를 하는 능력, 리더라면 조직원들이 어떤 기분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서 책임을 나누는 방법에 대한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례들이 풍부하다. 사례속의 주인공들은 어떻게보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신의 느낌과 서로에 대한 기대, 책임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만약 현재의 우리주변에서 이런 모습이 있다면 정말로 답답할 것 같다. 정답은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하는 것이다. 마음을 연 허심탄회한 대화가 직장내에서 성과를 올리는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책은 단순한 해결책을 너무나 반복적으로 설명한듯도 싶고, 이 책의 강점인 많은 사례들 역시 결국은 너무나 반복적이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책임감 중독의 상황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그런 사람을 정말로 많이 봤다.) 이 책이 충격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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