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미래
제러미 시겔 지음, 윤여필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레미 시겔의 주식투자바이블>의 저자인 제레미 시걸이 주식투자에 관련하여 쓴 글이다.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기존 성숙산업에서 오랫동안 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배당의 재투자가 어떤 효과를 불러올까? 고령화와 인구분포의 변화로 지금의 베이붐세대가 은퇴하는 시점에 자산가격의 폭락이 오지는 않을까? 그 문제의 진정한 해법은 무엇일까? 국제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성장하는 사업에 많은 투자자들이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고 달려들지만, 그런 투자자금이 해당산업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는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일이며, 오히려, 성숙한 산업영역, 심지어는 업전체가 축소되고 있는 영역에서 진정한 투자의 과실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부분은 벤자민그레이엄이 증권분석에서 밝힌 바와 거의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배당의 재투자는 불황기에 배당금으로 해당회사의 주식을 싸게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서, 다시 호황을 만났을때 급격한 자산가치의 증가와 지속적인 배당금액의 증가를 가져오는 아주 현실적인 투자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의 많은 기업의 배당의 재투자시의 수익률 분석은 연 복리수익률 15%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함을 입증해주고 있다. 배당의 재투자라는 개념이 투자자로서 고려할만한 좋은 투자 개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배당을 함으로서 중간에 세금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보았을때, 회사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서 특히, 불황의 시기에는 많은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서 기존주주에게 끊임없이 이익을 되돌려주는 방법도 기업경영자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 그 효과에 대해서 연구된 바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미국의 베이비붐 세대가 지금까지 축적한 사적연금, 그리고, 주식등의 투자자산이 은퇴시 현금화되는 다음 20여년간의 자산을 실제로 사줄사람이 없어서 생길 자산폭락가능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부분의 문제제기와 해법이 탁월해보인다. 저자는 결국은 현재의 고성장 국가인 인도,중국,러시아, 브라질등이 미래의 이런 자산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보고, 그 덕분에 선진국은 풍부한 생활수준을 영위하면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 중국의 20대 청년이 미래의 미국의 대표적 브랜드기업의 대주주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흥미로운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 어렵지 않게 투자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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