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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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재테크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접근할 것인지? 재테크에 대해서 나름대로 깊은 지식을 쌓으면, 실전을 경험하였던, 그리고, 다양한 방송 출연등을 통해서 전문투자자와 인간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박경철이라는 의사가 직접 자신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은 탁월한 논리와 관점, 상식을 뛰어넘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저자의 깊이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다소 몇몇 부분은 다소 논리적인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서, 저자의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다소 논리적으로 빈약한 부분이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은 저자의 표현력의 문제이지, 실제로 저자가 경험했고, 가지고 있는 지식은 더 깊이 있다고 느껴진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관점은 투자란, 각 자산의 장기적인 복리수익률의 관점에서 경쟁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런 수익률의 관점에서 투자 자산을 평가 분석할 수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는 무위험 수익률인 예금 금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자산의 위험과 수익률을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산시장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에 의해서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보통의 직장인은 자신의 역량을 증가시켜서, 그런 역량을 바탕으로 돈을 벌어야지, 재테크로 돈벌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서, 정말 옳다는 생각이들었다. 단지,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서, 많은 직장인들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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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 하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장융.존 핼리데이 지음, 황의방 외 옮김 / 까치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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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오 하편은 1947년 무렵부터, 즉 마오쩌뚱의 53세때부터 그가 죽는 1976년, 82세까지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마오는 독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독재자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에 대한 하나의 역사적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분명 존재하는 권력과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그것도 협박과 테러, 폭력, 무자비한 살육이 극단적으로 추구 되었을때, 독재자의 변덕이 국가 전체를 좌지우지 하게 되었을때,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의 한장한장 넘기면서, 너무나 잔인하고, 많은 사람들을 피로 몰아갔던 중국의 역사를 보면서, 슬픔을 느끼게 된다. 책 전체에 사실적인 묘사속에는 슬픔의 정서가 깃들여져 있다.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파괴적일 수 있을까에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하편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6.25전쟁이 어떻게 발발하였고, 전쟁이 지속되었고, 휴전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국제정세의 모습이 속속들이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마오쩌뚱이 분명 대한민국과 북한의 전쟁에 명확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마오쩌뚱이 벌인 전쟁과 지원한 전쟁은 그것 뿐아니라, 베트남전쟁, 인도와의 분쟁, 티벳, 아프리카 등 자국의 농민들은 국가의 수탈로 수천만이 굶어 죽는 동안 그렇게 수탈한 식량을 수출하여, 전세계의 전쟁을 후원한 마오쩌뚱이 마치 악마처럼 보인다.

얼마전에 재밌게 읽었던 만화 <몬스터>가 떠올랐다.  몬스터의 주인공은 감정이 없고, 무자비하게 인간이 서로를 살육하게 만든다. 어린이들을 분탕질하여, 겁을 없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죽이게 하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나왔는데, 그와 똑같이 마오쩌뚱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학생들을 조종하여, 학교에서 선생님을 때려죽이게 하고, 서로간에도 피를 흘리게 조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너무나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화속의 몬스터는 하나의 장난에 불과하고, 진정한 몬스터가 마오쩌뚱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오쩌뚱의 삶은 '성공한 독재자'의 삶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7000만명을 죽음으로 내몬 사람이 자신의 침대에서 82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마오쩌뚱에 의해서 죽었고, 가족은 정신병자가 되거나, 다 비참하게 죽었다. 수십년간을 수면제에 의존해서 잠을 잤고, 끊임없는 권력투쟁을 통해서 자신의 정적을 숙청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고, 온갖 특권과 협박에 의해서 사람을 지배해왔다. 인류 역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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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8-13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숭배가 되면서 주변을 공격하는 광기로 변해버리죠. 마오에게 문화대혁명은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잘 보면 그런 현상은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노빠나 박정희 숭배자 등도 좌우라는 차이는 있지만 맥락은 매한가지입니다.
 
미래, 살아있는 시스템
피터 셍게 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옮김 / 지식노마드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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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제 5경영>(http://blog.naver.com/simula/20017556900)이라는 놀라운 책을 쓴 피터 셍게가 다른 3명의 공저자와 함께 써낸 책이다. 이 책의 주제와 주요한 질문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너무나 많은 것을 담고 있고, 그 질문이 근원적이라서 쉽게, 가볍게 요약되지 않는다.

이 책의 책의 제일 앞쪽에 있는 구절을 옮김으로서 이 책이 바라고 보고 있는 시각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흔히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된다고 말한다. 씨앗은 나무가 자라는 데 필요한 양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어떻게 거대한 나무로 자라는 걸까? 나무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양분은 환경이나 중간 매개체에서 나오지만 씨앗 또한 아주 중요한 양분을 제공한다. 즉 씨앗은 한 그루의 나무가 모습을 형성하는 장소가 되어주는 것이다.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씨앗은 성장 유발 과정을 조직한다. 간단히 말해, 씨앗은 살아있는 나무의 미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출입구이다.'

이 책은 어떻게 부분과 전체가 연결을 맺고 있으며, 사람들이 어떻게 부분으로부터 전체를 인식하게 되는지? 그것이 리더십, 인지, 환경론적인 관점, 과학에 있어서 관점의 변화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설명하려한다. 이 책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리뷰어도 대략 20%정도만 이 책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 책의 저자들의 관점과 배경지식 없이 이 책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게 느껴진다. 리뷰어는 피터셍게의 <제5경영>을 읽었기에 그나마 저자의 시스템 싱킹에 관련된 부분이 나올때,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는 오토샤머의 견해를 부분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을 뿐이었다.

저자들은 U 이론이라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우리가 보는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습관적인 추측을 멈추어야한다는 것이다. 습관적 추측을 멈추고 관찰을 하게 되면, 자각하게 되고, 그에 따라서 보이지 않던 전체와 부분을 보게 되고, 깊이 내면으로 가라앉아서 U자의 밑부분에 이르면 자아와 의지를 변화하는 실재(presence)에 이르고, 이후에 나타내려는 것을 상상하고, 살아있는 소우주를 만들고, 스스로 되려는 미래가 됨으로서 새로운 것을 표현하게 되어서, 이전에 실재를 거치기 전의 단계와 다른 깨달음으로 이동한다는 이론인데, 실재라는 상태를 표현하는데 많은 기술을 하고 있다. 여기서, 동양의 선사상이 많이 언급이 되고 있고, 동양의 그루들이 과거에 동양의 역사에 리더십을 훈련하기 위해서 발전시켜온 이론들도 언급이 되고 있다. 결국은 동양에서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되어야하고, 통합된 통찰력과 깨닮을 위한 수양을 강조하고 있는데,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통합적인 시각을 편리한대로, 과학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다시 떠오르는 중요한 문제로 저자들은 보고 있다.

리뷰어 역시 실용적인 수준에서 U 이론이 이해될뿐 저자들이 말하고 있는 깊이에 도달하지 못함을 느낀다. 하지만, 리뷰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본다면, 진정 새로운 깨닮음, 새로운 차원의 경지는 그것이 비즈니스이던, 인생이던, 운동이던, 취미생활이던 간에, 결국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전체를 발견하고,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던 그때, 어떤 의지로, 자아가 변화하고, 그런 변화를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무엇이라는 실재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다.

<서번트 리더십>( http://blog.naver.com/simula/20005631922)과 같은 서양에서 쓰여진 책들에도 결국 동양적인 관점에서 리더가 된다는 것은 인격적으로 수양을 해야한다는 뜻으로 읽혀지는 구절이 나온다. 이런 식의 생각도 깊이 공감이 된다.

이 책은 몇번을 읽어야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지 않다. 어렵게 쓰여졌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서 번역도 쉽지 않았을꺼라고 생각이든다. 이후에 저자들의 생각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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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 상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장융.존 핼리데이 지음, 황의방 외 옮김 / 까치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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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모든 역사는 성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쓰여진다. 패배자의 관점, 혹은 진실은 쉽게 알려지지 않는다. 역사를 기술하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영향을 받고, 통제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마오>는 그런 점에서 다른 시도를 했다고 생각된다. 마오쩌뚱은 중화인민공화국을 창설하고, 강대국의 기초를 만든 사람, 통일된 중국을 건설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대장정과 중일전쟁을 통해서 장제스의 국민당을 이겨내고, 공산당의 깃발아래 중국을 통일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불과 몇십년 전만 해도 마오쩌뚱의 이야기는 하나의 금기시 된 접근이 쉽지 않았을 정보라고 생각이된다. 서방세계에 에드거 스노가 마오쩌뚱에 대한 이야기를 승리자의 관점에서 공산당의 관점에서 알림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마오쩌뚱에 대해서 진실이 아닌 이야기를 진실로 알고 있다고 저자인 장융은 생각했던거 같다. 마오쩌뚱이 진정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권력을 장악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해갔는가에 대한 진실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중국과 같은 큰 대륙을 통일하고, 일본의 대중국 침략, 열강의 영향하에서 위태로운 1900년도 초반기에 통일을 이뤄낸 마오쩌뚱은 투철한 이념으로 무장하고,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서 그런 일을 이뤄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의거하면, 그런 생각들에 허를 찔린다.

오히려, 엄청나게 권력지향적이고, 무자비하고, 폭력을 찬미하며, 자신이 힘이 약할때는 비굴할 정도로 원칙을 무시하고, 권력에 굴복하고, 자신이 힘이 있을때는 무자비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그런 류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의 군대가 머무는 곳마다 약탈이 자행되서, 거의 마을이 초토화되는 형태로 인민의 피를 빨아들이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한 그런 사람이었다.

실제의 마오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료와 인터뷰등의 정보를 수집하여 써내려간 저자의 스토리는 다소 과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마오의 권력지향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면을 싱가포르의 통일을 이루어낸 리콴유(http://blog.naver.com/simula/20007624542) 에게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똑같이 발견하게 된다.

유방과 항우의 스토리(http://blog.naver.com/simula/20000015949)에서 유방은 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싸움에서 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요충지를 확보하고, 장수의 마음과 민심을 얻어서 천하를 통일하지만, 마오와 리콴유가 처한 정치현실은 훨씬더 진흙탕 싸움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방과 비교하여, 무자비하다는 점은 다를 뿐 유연하고, 상황에 따라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명분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치한다고 생각이 든다.

일본을 통일한 도꾸가와 이예야스(http://blog.naver.com/simula/30005836572)도 독립된 힘을 보존하면서, 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굴욕적으로 오다노부나가, 도요토미히데요시에게 굴복했다. 마치, 마오의 소련에 대한 태도가 그러하게 보인다.

마오가 역사의 승자가 된 것은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이런 승리자의 조언을 받아 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오로인해서 7000만의 중국의 인민이 죽었다. 무참한 살육과 고문과 사상통제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게 생각이든다.

마오는 평생을 통해서 독서를 무척이나 즐겼고, 책을 늦게 까지 일고,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어린시절부터의 그런 습관이 마오의 승리를 만들어낸 하나의 원천이되었다고 생각된다.  성공한 기업가의 스토리는 일관된 리더십의 승리를 보여주고, 존경과 감탄을 자아내지만, 성공한 정치가의 스토리는 항상 진흙탕 싸움과 거기에서 살아남고, 승리한 사람의 스토리라 반드시 존경스럽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이것이 정치의 생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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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가치투자총서 5
메리 버펫.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최준철 옮김 / 이콘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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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식투자 이렇게 하라>의 저자인 워렌버핏의 전며느리 메리버핏이 쓴 후작이다. 이 책은 워렌버핏의 가치투자 전략을 분석하여,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노력을 하였다. 내용도 충실하여, 구체적인 실전 투자 분석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다.

워렌버핏이 투자하는 복리수익의 마법,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악재를 이용하는 투자법, 버핏이 투자대상으로 고려하는 경쟁우위가 지속적으로 보장되는 사업의 특징, 버핏의 10가지 체크리스트, 구체적인 분석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10년치 데이타를 바탕으로 ROE를 분석하여 접근하는 방식이 참신하다. 배당과 자본의 재투자등을 잘 분석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버핏이 시장의 정점에서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너럴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1998년 인수하면서, 정점에 오른 포트폴리오를 처분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해하기 쉽지 않은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 책은 가치투자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이 아주 쉬운 내용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골고루 걸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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