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독서토론을 위한 제안




회사에서 독서토론을 활용하면, 많은 이점이 있어서, 요즘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여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독서토론을 활용하여 활기찬 회사 분위기를 만들고, 직원들이 더 의욕적으로 근무하고, 조직내의 많은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독서토론이 좋은 점


경영진과 직원들이 업무에서 벗어나서 가치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된다. 보통의 업무회의는 업무관련한 논의로 대화주제가 한정되고, 술자리에서는 대화주제가 제한적이나, 진지하게 비젼, 미션, 가치, 전략, 삶의 태도 등 다방면에 대한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깨닮음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된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많은 경우 중요성은 이야기하고 있으나, 직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적절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독서토론을 그런 자리로 활용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 토론 사회를 보면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의견을 대립시켜서 더 나은 관점을 찾아내는 능력, 대화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 등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습득될 수 없는 능력을 독서토론을 통해서 습득할 수 있다.


조직이 동일한 언어로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고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조직이 처한 문제에 대해서 경영진, 직원이 점차로 동일한 언어로 조직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게 되어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게 된다.


경영진 특히 CEO가 경영철학에 대해서 설파할 수 있다. CEO가 직접적으로 자신의 경영철학, 비젼 등에 대해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다. 


보통 때라면 문제 제기 되지 않았을 조직이 처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다. 독서토론회는 비공식적인 느낌이 나지만,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이런 비공식성과 진지함이 상당히 깊은 수준의 대화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게한다. 


독서토론의 형식


매번 독서토론에서 반드시 사회자를 지정하여, 사회를 본다. 사회를 잘 볼 수 있도록 회사의 리더층이 스킬을 쌓게 되면 회사전반의 커뮤니케이션이 대단히 좋아진다. 매번 사회자를 바꿔서 선정해서 누구나 사회를 볼 기회를 준다.


내용요약 및 발제 : 2~3명을 지정하여 내용요약과 토론주제를 잡아오도록 매번 독서토론회에서 사전에 지정해준다. 독서토론이 시작되면 20분정도 이런 요약과 주제발표를 듣고, 사회자가 토론주제를 중심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해본다.


후기작성 : 후기를 쓸 사람을 지정해서, 토론내용을 기록해서 참여자들간에 공유한다. 후기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사람들이 토론을 정리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토론주제 중심토론 : 자칫 난상토론이 되면 토론을 할 때는 뿌듯할 수도 있어도 발언기회가 특정인에 집중되거나, 얻어지는 소득이 적을 수 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더라도, 토론주제를 잡아서 토론하도록 노력한다. 사회자가 토론 주제에 기반해서 토론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도서 관련 : 도서는 회사에서 참여자들에게 구매해주는 것이 좋다. 구매한 도서는 다시 회사 소유로 회사의 서가에 꽂아놓고 다음해 독토에 활용하는 것도 좋고, 직원들에게 나누어주어도 좋다. 개인들에게 책을 구매하게 하면 참여의 의지가 약화된다.


참여 인원은 10명 안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참여인원이 많아지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으면 사회자가 개입하여 책에 대한 감상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말하도록 하는 것으로 토론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토론 도서 목록
* 토론 도서는 어느정도 수준이 쌓일 때 까지는 책의 분량이 작고, 토론하기 적합한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소개하는 토론 도서 목록은 여러번 독서토론에 사용되었고, 직원들이 큰 문제없이 토론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았던 책들이다.


먼데이 모닝 리더십
- 이 책은 책의 분량도 짧고, 독서토론회를 해서 단 한번도 실패한적이 없었던 쉬우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꼭 첫번째 독서토론용 도서로 채택하여 토론을 하면,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 리더들의 역할 등 전반적으로 검토하면서 실천적인 논의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성과평가란 무엇인가
- 목표설정, 보상, 동기부여, 성과평가에 대해서 의논하고, 대화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일본전산이야기
- 이 책은 강한 실행문화, 그리고 지적인 하드워킹을 강조하는 아주 교훈적인 책이다. 직원들이 반감도 가질 수 있겠지만, 한번 논의해볼만 하다. 두개의 회사에서 이 책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해보았는데 직원들의 헤이해진 마음을 다잡는데 아주 좋은 책이었다.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하라
- 회사의 비젼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우리회사는 비젼이 없다라는 직원들의 말을 자주 들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서 같이 토론해보면 좋다.


Why Not?
-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서 영업, 마케팅에 대해 중소기업의 현실적인 전략에 대해서 토론해볼 수 있는 책.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분량이 상당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직원들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재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1분경영
- 책의 분량은 상당히 적지만 관리자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아주 많은 것이 담겨있는 좋은 책이다.


에너지 버스
- 에너지 넘치는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읽기 쉬운 책이다.


협상의 비법
- 영업, 마케팅 협상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하이파이브
- 팀빌딩에 관한 적은 분량의 읽기 쉬운 책


창조적 습관
- 안무가로서 거장인 트와일라 타프가 창조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책, 모두의 통념과 달리 창조성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체부 프레드
- 최고의 동기부여는 일을 즐겁게 하는데서 있다는 토론하게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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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경제학 - 이제 상식에 기초한 경제학은 버려라!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0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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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학에 대해서 깊은 지식이 없는 리뷰어같은 독자가 보기에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 콘서트2> <넛지> 류의 책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기존의 고전 경제학은 수요, 공급 법칙등 다양한 형태의 경제법칙을 연구하고, 그것을 수학과 연계시켰다. 그래서, 일반인 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학문이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고전경제학의 중요한 가정중에 하나인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가정에 도전하고,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어떤 때는 합리적이지만, 어떤 때는 이성적이지 않으며, 그런 총체성의로서의 인간 행동에 대해서 이해 하려고 하고, 그런 인간들이 실제의 경제현상에 어떻게 개입하고,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연구한다. 

행동경제학은 흥미롭다. 우리인간이 합리적이라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떼어버림으로써 많은 흥미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저자가 언급한 사례 하나를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만약 어떤 잡지의 웹사이트에서 구독광고란에 다음과같은 내용이 있다고 해보자. 

(1) 온라인 구독권 : 1975년 이후의 모든 잡지의 내용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권한을 연간 75$에 드림. 
(2) 오프라인 구독권 : 1년간 오프라인 잡지를 받아보는데 연간 135$ 
(3) 온라인구독권과 오프라인 구독권 : 1975년 이후의 모든 잡지의 내용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권한과 1년간 오프라인 잡지를 받아보는데 연간 135$ 

이렇게 내용이 되어 있으면 상식적으로 (2)을 선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냥 이 회사의 마케팅 부서의 실수라고 생각하기에 인간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숨어 있다. 저자는 만약 (2)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2/3가 (1)을 선택하지만, (2)이 존재함으로써 2/3가 (3)을 선택한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하였다. 사람들은 항상 비교를 해서 의사결정을 한다. 가치가 높으면 가격이 크다, 가치가 낮으면 가격이 낮다. 이런 대안들만 있을 경우 인간은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가치가 어중간하면서 가격이 높은 대안을 하나 추가해주면, 비교를 통해서 가치가 높고, 가격이 높은 것을 선택하게 유도할 수 있다. 

이런 의사결정과정에서 인간이 상대적 옵션을 비교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다. 초기에는 스타벅스 등의 커피값이 상대적으로 너무 비쌌기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렇게 커피값에 적응하고 둔감해진 이후에는 작은사이즈의 커피에서 점차적으로 비싼 사이즈의 커피로 옮아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된다. 이런 식으로 이미 기업들은 인간의 행동에 대한 연구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의사결정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관성이 작동됨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중고거래가 쉽지 않다.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어떤 물건을 주고 거래를 시키면, 일단 받기 전까지는 필요없던 물건도 자신의 소유가 되면 가치를 더 높게 인정한다. 저자는 추억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다른 행동경제학자들도 비슷한 사항을 언급하면서, 의사결정이 한번 되면 관성화되는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프레임 효과라고 해서, 한번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을 하면 그 방향에 맞추어서 생각하는 경향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윤리의식이 화폐로 한정되면 상당히 기준이 높지만,현물로 옮아가면 윤리의식이 낮아지는 현상도 언급하고 있다. 

이런식의 다양한 생각들이 개인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좀더 현실적으로 스스로가 틀릴 수 있고, 비이성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기업입장에서는 이런 행동주의 경제학에서 시사를 받아서 마케팅 활동 전반을 살펴보면, 수익을 증가시킬 다양한 방법을 알게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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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1
로버트 맥키 지음, 고영범.이승민 옮김 / 민음인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쓰는 극작가들이 교과서 처럼 읽는 책이라고 해서 흥미를 가지고 손에 잡았다. 시나리오 작법이라 과연 저자는 무엇을 말하려고 할까 궁금했다.  

이 책의 원제는 <Story>이다. 모든 컨텐츠 산업에서 만들어지는 컨텐츠들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게임, 영화, 연극, 뮤지컬,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사람들이 즐기는 컨텐츠는 스토리가 있고, 스토리를 사람들을 흥미있게 만들기도하고, 지루하게 만들기도하고, 일생일대의 짜릿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헐리우드의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이면서, 많은 시나리오 작가를 키운 사람이다. 저자인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작법은 어떻게 좋은 스토리를 만들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런 그의 시나리오 작법은 컨텐츠 산업 전반의 어떻게하면 소비자에게 먹히는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준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서술은 주로 영화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좋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도 확장된다. 

리뷰어는 게임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좋은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만드는데 분명 일조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고민을 심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몇가지 생각나는 대목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대립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즉, 주인공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지적으로 흥미진진하고 감정적으로 흡인력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로지 적대 세력의 역할이다. 여기서 적대세력은 주인공의 의지와 욕망에 맞서는 모든 세력을 총치한다.  

그리고 저자는 인간 경험의 한계까지 갈등을 깊고 넓게 전개하는 이야기라면 반드시 어긋남과 상반, 그리고 부정의 부정이 포함된 궤도를 따른다고 한다. 이를테면 정의가 긍정이라면, 어긋남은 부당함, 불의는 상반되는 개념이되고, 부정의 부정은 전횡이된다.  이야기가 정의에 관한 것이라면 부정적인 것도 정의가 의미 있을만큼 강력해야한다. 그리고, 부정의 부정은 양적으로 뿐만아니라 질적으로도 악화되는 복합부정이 된다. 정의가 부정의 부정으로 치달으면 힘이 정의가 되는 전횡의 상태가 된다.
 

등장인물에 관해 저자는 두가지의 중요한 측면을 배열하는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인물묘사와 진정한 성격이다. 인물묘사는 겉으로 관찰 가능한 인물의 외모, 나이, 지능지수, 직업, 개성, 태도, 가치 등의 것을 말하고, 진정한 성격은 이런 묘사속에 숨어 있고, 진짜 성격이 나오는 것은 딜레마에서 내리는 선택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선택하느냐가 곧 그의 사람됨이다. 부담이 클 수록 그 선택은 인물을 더 깊고 참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 

인물의 차원은 모순을 뜻한다고 말한다. 인물의 깊숙한 내면의 모슨이나 인물묘사와 인물 내면 간의 모순이 있어야하고, 이런 모순이 일관성이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경우 다양한 차원을 가지게 되고, 다양한 단역 배우들과 관계를 구성하면서 그런 주인공의 다양한 차원이 드러나게 되면서, 사람들은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작가가 실수로 한번 등장하는 단역에 다양한 차원을 주게될 경우, 관객은 그 단역이 다시 나오지 않나 의아해하다가 황당해하게 되므로 다양한 차원의 인물을 설정할때는 주의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야기와 실제생활의 커다란 차이는 이야기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즉 어떤 종류의 반응을 예측하면서 행동을 하면 예측한 바대로 반응이 되돌아오는, 그런 종류의 일들이 모두 걸러진다는 점에 있다. 

이야기에 관객이 집중하는 것은, 등장 인물이 주변 세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면서 어떤 행동을 취했을 때 그 행동이 그의 기대에 정면으로 대립되는 힘을 불러일으키는 바로 그 한순간뿐이다. 등장인물을 둘러싼 세계는 그의 기대와 완전히 다르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지고 반응한다.  

친구가 당연히 집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친구의 음성은 들리지 않고 침묵만 흐르고, 문을 돌려보니 잠겨있지 않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친구는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있다. 이렇게 이야기는 진행되는 것이다. 기대와 다르게 ...  

그리고, 저자는 갈등의 세가지 차원을 설명하고 있다. 내면의 심리적인 갈등인 내적 갈등, 주변의 지인들과의 갈등인 개인적갈등,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나 외부의 세력에 대항한 초개인적인 갈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잘 구성되면 세계의 갈등이 서로 연관되면서 다양한 층위의 갈등이 존재하고, 서로 영향을 미치는 때이다. 얽힘은 한층위에서만 갈등이 있는 것이고, 이야기가 복잡하다는 것은 이런 세층위의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다양한 갈등을 드러내기 위해서 중심플롯과 복수개의 보조플롯을 진행시키고, 때로, 중심플롯과 보조플롯이 모순되게끔 배치해서 영화에 아이러니를 더할 수도 있고, 각 플롯의 도발적인 사건이 나타나는 시점을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도록 해서 관객이 계속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이 예상한 것과의 간극을 발견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고, 그것이 새로운 현실성을 만들고, 또다른 갈등에 직면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렇게 전진하게 되면서 욕망의 대상을 향해 이동하면서 위험은 점점더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식을 주인공의 내면으로 들어가 이런 갈등을 실제로 느끼면서 글을 전개하는 것을 내면으로부터의 글쓰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영화 사업 종사자, 글을 쓰는 이 뿐 아니라, 컨텐츠 산업 종사자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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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평가란 무엇인가 - 탁월한 기업 성과를 위한 핵심 도구
딕 그로테 지음, 여민수 옮김 / 처음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중소기업 사장이라면 꼭 읽어볼 필요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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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평가란 무엇인가 - 탁월한 기업 성과를 위한 핵심 도구
딕 그로테 지음, 여민수 옮김 / 처음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딕그로테라는 저자가 글로벌 기업을 컨설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과평가 시스템과 그 철학에 대해서 소개한 글이다. 리뷰어는 한 때 중소기업의 성과평가시스템을 만들려고, 국내외에서 관련도서를 검색한 적이 있었다. 의외로 성과평가에 관련된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단지 인사분야의 고리타분한 교과서(!)같은 책들만 있지, 성과평가에 대한 통찰을 다루고 있는 책이 없었는데,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생활한다. 그 중에 가장 치명적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가 인사평가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리뷰어의 후배가 국내의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항상 인사평가 때가 되면 무척 신경이 쓰인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인사고과라는 것이 고과를 매길 시점에 승진할 연한이 찬 사람에게 몰아주기 식이 되어서 불만스럽다는 것이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철저하게 성과를 평가하고, 그에 따라 인재를 대접하는 문화와는 여전히 거리감이 있고, 유교적인 상하개념, 정실주의 등이 뿌리깊다고 느껴진다. 많은 직장인들이 성과평가라는 것에 회의적이고, 성과평가를 하는 관리자를 신뢰하지 못하고, 회사의 공정성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이 책은 과연 성과평가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야하고, 그 시스템 위에서 평가자와 피평가자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준다. 질문과 답의 형태로 이뤄져있어서, 실용적이다. 실용적이고 쉽게 쓰여져있지만,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실제 저자가 기업체에서 많은 성과평가시스템 설계와 실행의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얻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의 복잡한 상황등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저자는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대답을 하려고 하였으나, 다루고 있는 내용이 리더십과 경영에 대한 지혜가 부족하면 많이 생각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저자는 "성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 태도와 결과 중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가?","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개발을 성공적으로 해낸 직원을 어떻게 평가해야하나?","잠재력은 뛰어나나 최근 가정문제로 성과가 좋지 않았던, 일시적으로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어떤 관리자는 성과평가 기준이 가혹하고, 어떤 관리자는 관대하다. 어떻게 해야할까?","직원들이 업무에 만족하고 동기부여된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걸까?"와 같이 대답하기 곤란하고, 생각을 필요로하는 여러문제를 제기하고, 간명하게 대답해준다. 아마도 많은 기업경영자들이 한번쯤은 고민하였으나, 회사의 인사원칙, 평가원칙으로 자리잡히지 못하고, 그때 그때 대응했을 평가와 관련된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많은 경영자들이 사람을 기업경영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내에서 HR부서는 단지 기능적으로 채용을 하고, 직원의 복리후생 정도를 챙기는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GE같은 글로벌 기업은 라인 매니저들이 항상 HR담당자를 주요 스탭으로 같이 일을 하고 중요한 전략적인 결정과정에 HR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조직의 사람문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실행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에서 주요한 전략의 변화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조직의 인재상, 인사평가의 역량 모델 등의 변화를 바로 만들어내어서 조직전체에 전략의 변화가 결정된 날부터 평가방식의 변화가 전직원에게 전파된다고 한다. 국내의 굴지의 기업들은 다소 이런점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다. 전략의 변화는 있었지만, 직원들은 과거의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매니져가 전달하는 메세지와 인사평가때의 기준이 부조화된다는 것이다. 전략이 변화했어도, 평가방식은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거나, 수많은 채첨표의 복잡성으로 인해 조직이 우선순위를 바꾸었다는 것이 현장의 직원들에게 전파되지 않는 모순된 상황속에서 직원들은 방향성을 잃는다. 이런 모든 상황은 성과평가를 기업 경영의 핵심적인 도구로, 그리고 HR조직을 경영전략의 실행을 위한 핵심도구로 생각하지 않는 경영 관행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기업이 목표와 전략, 가치에 잘 정렬된 성과평가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고, 그 실행을 할 때 어떤 문제에 봉착하는지, 그리고, 어떻게하면 잘 정비된 성과평가시스템으로 기업경영의 질을 높일 것인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자, 대기업 경영자, 중간 관리자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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