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비발디 : 화성과 창의의 시도 Op.8 Vol.1 - No.1-4 '사계', No.5 '바다의 폭풍우' & No.6 '기쁨'
비발디 (Antonio Vivaldi) 작곡, 단토네 (Ottavio Dantone) 지휘 / Arts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출근 시간이면 듣는 kbs 제 1fm 의 '출발 FM과 함께'! 그동안 3번의 진행자가 바뀔만큼 애청자가 되었고 늘 해오던 버릇이 좋은 곡을 적어 놓았다가 앨범을 구입하는 것이었다.  

이 앨범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구입한 앨범이다. 차안의 작은 스피커로 들었을때와 15인치 우퍼가 두발이나 달린 탄노이DMT-215의 가공할 저음의 위력적 차이는 있지만 처음 듣고 서둘러 적으려다 차선을 살짝 벗어날뻔한 앨범이다. 어느분이 리뷰에 반드시 들어 봐야 한다고 적은걸 보더라도 과거의 고악기를 이용한 비발디의 4계 표현으로 알고 있다. 아직 더 참고자료를 보아야하나 일단 곡이 주는 뉘앙스는 아주 아주 사실감있고 현장감이 극대된 종전의 이무지치류의 표현과는 차원이 다른 일종의 하모닉을 통한 전체적 감동에 젖게 해준다. 오디오 파일러들이 주로 듣는 음질 위주의 감상법이 아닌 오디오적 쾌감을 극대화한 리얼한 계절적 느낌을 전해주는 앨범이다. 

 누군가 오디오와 클래식에 입문한다면 서슴없이 틀어주고 싶은 그러한 앨범이다. 공간만 허락한다면 볼륨을 최대한 올려 놓고 겨울의 땅이 어는듯한 느낌이 고스란히 바닥을 통해 전해지도록 오디오적 감상을 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Weather Report - Heavy Weather
웨더 리포트 (Weather Report) 노래 / Columbia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크 그리드레이 가 쓴 <재즈 총론>에 보면 이 그룹의 'Bird land'가 재즈 이해의 규범처럼 자주 등장하는걸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퓨전재즈의 레퍼런스가 이 앨범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명반이다. 오리지날인 lp의 자켓을 통해 전면의 확대된 사진을 보면 그림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 내는데, 실제로 첫곡인'버드랜드'를 들어 보면 처음부터 야코 패스토리우스의 베이스가 스피커를 작렬시킨다.  기인적 행패로 클럽에서 맞아 죽은 천재 패스토리우스의 베이스적 진가가 잘 나타나 있는 곡이 바로 프리재즈의 대부 찰리파커를 추모한 '버드랜드'이기 때문이다. 

재즈에 입문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필수 음반이 라고 할것이다. 이곡 말고도 3번째 'Teen town' 도 '버드랜드'에 버금가며 2번째 곡 'A Remark you made'도 수작이다. lp시대의 아날로그 녹음을 바탕으로 재현한 ADD녹음 방식이지만 20bit방식으로 처리하여 음의 순도가 높아 DDD 방식에 못지 않은 음이 나온다. 약간 음의 크기가 작은 면이 보이지만 덮어 둘만하다. 대신 스테레오 분리감이 확실하여 1번곡을 보면 왼쪽에서 베이스가 뒹뒹 하며 나오는 순도 높은 스테레오감은 LP와 다른 맛을 보여준다.  

 아무튼 이 앨범을 들어 보지 않고 퓨전 재즈를 논한다면 이런 말 밖에 해줄 말이 없다  "깝치지마!"  라고....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LP로 넉장이나 가지고 있다. 그것도 오리지날로만-  그만큼 소장가치가 있는 명반으로 이 앨범의 곡 이해를 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재즈에 입문했다고 할수 없으며 재즈를 즐길만한 능력(?)이 아직 부족한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외 '버드랜드'는 4인조 보컬재즈팀 맨해튼 트랜스퍼가 아주 멋지게 리바이벌하여 원곡 못지않은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는 점도 첨언하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랭드 보통의 <불안> 인가?  

자연속에 들어가면 이성적 힘이 약해져 안정을 찾게 된다는.... 자전거로 자연을 찾아 다닌지 7년! 산에서 내려오다 쇠사슬에 걸려 10여분간 기절해 앰블란스에 실려 갈 뻔했던 기억부터 로드싸이클을 따라 잡는다고 시속 35키로를 넘나들다(자동차도 40키로 정도로 충돌 시험하는데.. ㄷㄷ) 느닷없이 튀어나온 자전거에 부딪혀 엉덩이 골절! 전치 6주를 헤매고 있는 지금 자전거란 나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해주는 회한이 드는군요 ! 심기일전 하는 마음으로 년전의 사진을 한장! 저 헬멧은 쪼개져 방 한구석에 ㅜ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예년보다 열흘정도 늦게 피웠지만 개나리,

목련이 한꺼번에 피어 온천지가 꽃이네요 

마치 눈이 쌓인것 처럼 하얗게 피어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수미 : Ich Liebe Dich
슈만 (Robert Schumann) 외 작곡, 조수미 (Jo Su mi) 소프라노 / 유니버설(Universal)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판을 개봉하고  실망이라면 이전 아이템 처럼 맨 뒤에 시디를 그냥 종이 케이스에 끼워 넣게 하는 것이었다. 화가나 기획사 질문란에 항의글을 올려 버렸지만.... 스크래치의 불안속에 처음 들었을땐 이전의'미씽유' 앨범보다 음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냥 저냥 들을 생각이었는데 밤 늦은 시각!  탄노이 dmt215에 300B싱글, 그리고 개조한 인켈 7080에서 문득 쏟아진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듣는 순간. 첫 부분의 'Leise~' 하는 부분에서 그만 마음이.. 어쩌면 그렇게도 가슴을 에리는지 여성의 세레나데도 이리 슬프게 예리함으로 다가와 살포시 가슴을 저미어 내는가! 몇번을 재탕해 듣고 무뎌지긴 했지만... 분노가 서글픔에 엉켜 가시덤불처럼 되더니 조수미의 참으로 맛갈스런 Liede에 삶이 감사로 바뀌게 되었다. 앨범은 그냥 몇곡만 건져도 수지는 맞는셈이다.  한국 기획사의 수준이 올라간건지, 조수미의 창법이 확 틔여진건지, 그로써 경지에 오른건지, 아니 녹음의 테크닉을 안건지, 이건 이리저리 분석하다가 노래에 취하여 그냥 넘어가게 된다. 구입을 추천하고자 한다!  유니버셜의 이미지도 업시킨 수작으로 평하고 싶다. 다음 아이템에 또 시디를 종이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하면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볼 참이다. 기획자가 이 글을 본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새겨 들으라 ! 오디오는 오직 음질로 얘기가 시작되는 법! --- 들장미, 노래의 날개위에, 당신을 사랑해 자장가 등등 소품적 분위기의 맛스런 노래가 그녀의 기품속에 잘 살아나는 앨범이다.  ---

한껏 그녀의 분위기에 취하는 봄노래들이다. 어서 봄이 오길 기다려본다! 이제 그녀의 음반도 100장에 가까이 발매를 했으니 한번 대단한 수작이 나오길 기대해 보는건 무리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명실상부한 명반! 명작이 아닌 명반의 탄생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느낌이다. 아니 세월이 흘러 시간이 흐르면 명반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