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 Ich Liebe Dich
슈만 (Robert Schumann) 외 작곡, 조수미 (Jo Su mi) 소프라노 / 유니버설(Universal)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판을 개봉하고  실망이라면 이전 아이템 처럼 맨 뒤에 시디를 그냥 종이 케이스에 끼워 넣게 하는 것이었다. 화가나 기획사 질문란에 항의글을 올려 버렸지만.... 스크래치의 불안속에 처음 들었을땐 이전의'미씽유' 앨범보다 음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냥 저냥 들을 생각이었는데 밤 늦은 시각!  탄노이 dmt215에 300B싱글, 그리고 개조한 인켈 7080에서 문득 쏟아진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듣는 순간. 첫 부분의 'Leise~' 하는 부분에서 그만 마음이.. 어쩌면 그렇게도 가슴을 에리는지 여성의 세레나데도 이리 슬프게 예리함으로 다가와 살포시 가슴을 저미어 내는가! 몇번을 재탕해 듣고 무뎌지긴 했지만... 분노가 서글픔에 엉켜 가시덤불처럼 되더니 조수미의 참으로 맛갈스런 Liede에 삶이 감사로 바뀌게 되었다. 앨범은 그냥 몇곡만 건져도 수지는 맞는셈이다.  한국 기획사의 수준이 올라간건지, 조수미의 창법이 확 틔여진건지, 그로써 경지에 오른건지, 아니 녹음의 테크닉을 안건지, 이건 이리저리 분석하다가 노래에 취하여 그냥 넘어가게 된다. 구입을 추천하고자 한다!  유니버셜의 이미지도 업시킨 수작으로 평하고 싶다. 다음 아이템에 또 시디를 종이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하면 그 회사에 전화를 걸어볼 참이다. 기획자가 이 글을 본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새겨 들으라 ! 오디오는 오직 음질로 얘기가 시작되는 법! --- 들장미, 노래의 날개위에, 당신을 사랑해 자장가 등등 소품적 분위기의 맛스런 노래가 그녀의 기품속에 잘 살아나는 앨범이다.  ---

한껏 그녀의 분위기에 취하는 봄노래들이다. 어서 봄이 오길 기다려본다! 이제 그녀의 음반도 100장에 가까이 발매를 했으니 한번 대단한 수작이 나오길 기대해 보는건 무리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명실상부한 명반! 명작이 아닌 명반의 탄생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느낌이다. 아니 세월이 흘러 시간이 흐르면 명반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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