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을 서재겸 방으로 쓰고 있습니다. '거실을 서재로 ' 라는 캠페인이 생겨나기 오래전 부터 이 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이젠 익숙해진 형태입니다. 뒷편에는 구권이 책상주변엔 신간을 꼽아 놓습니다. 공간 활용상 적절하고 편안합니다.

언제부터인가는 이사갈 때마다 애물 단지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독서란 무얼까요? 게으름을 일깨워주는 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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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Potts - One Chance
폴 포츠 (Paul Pot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전 세계를 감동시킨 <공주는 잠못 이루고>의 거침없고 시원하며  하늘로 외치듯한

동영상의 종교적 감동은  반감되어 있다.

구입 초 우려했던 졸속 기획의 상업성에 휘둘린 내음이 난다.

차라리 라이브였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디오 매니아에겐 그저 작은 포터블로 소박하게 들어주면

귀 따갑지 않다.

레코딩과 실황은 엄연히 다르다.

레코딩 만의 노하우에 적응한 폴포츠의 음반을 기대해 본다.

소비자가 뭘 그에게서 느끼고 싶어하는지를 아는 것이

레코드 회사의 성공 관건이라 느껴진다.

어쩌면 동영상의 감흥이 첫 인상 처럼 너무 깊게 뇌리에 박혀서 이런 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며

반면 발 빠른 소니BMG라는 레벨이 주는 상업적 내음도 수상하다.

오케스트라도 제대로 소개 안되어 있는걸 보면 같이 연주 녹음 한 것도 아니고

별도로 녹음 해다가

폴포츠 혼자 한 건 아닌가? 의구심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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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It Up! 1, 2권 세트 - 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남무성 지음 / 고려원북스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도서관의 신간코너를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하고는 쉬지않고 읽었던 책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책이 발간될 수 있고 나올수 있다는것 자체가 감탄할 일이다'

'재즈를 이토록 쉽고 전문적이고 만화화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이가 있고, 동시에

이런 구상을 실현에 옮긴 열정이 정말 존경스럽다' 라고.......

'한마디로 대단하고 경탄과 행복을 안겨주는 책이다'

다른 그 어떤 -재즈의 본고장에서조차 만만치 않을- 재즈기획을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에서

이런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로 자랑스럽기까지 한 행동이다.

이 책은 전문서에 가깝다.

재즈를 아는 이가 보았을때 더욱 그 가치가 발견될 것이다.

이런 책은 앞으로 재즈에 관심을 갖거나, 재즈를 들을 생각이 있는 모든이들이

한권쯤 갖고 있어야 할 책이다.

다만 아쉬움이라면 상업적 느낌을 받게하는 CD를 앞에 끼워 넣고 파는 행위가

책의 품격을 떨어트린다. CD목록이 좀 초라하기 때문이다.

물론 첫 출간 때는 시디없이 다른 출판사에서 발간된걸로 안다.

어찌되었건 이런 이유로 이책의 가치가 평가절하 되기엔 너무도

아까운 그런 책이다. 그냥 한권 사두자

언젠가는 들여다 볼 책으로 치고....

그럼으로써 이런 고귀한 노력이 품절이나 절판으로 치닫지 않게......

 요약해서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 대한민국에서 이런 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도 경탄스러울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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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5.5집 - 이수영 Classic
이수영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소녀 가장이라는 이미지가 가수라는 시선으로 바뀌었다. 어떤 곡을 리메이크 할 때는 그 노래가 히트한시절의 감각을 갖고 있는 당시의 세대를 고려하여 호소해야 하는데 -중년 세대의 감성에- 전체적으로 선곡이 좋다. 길거리나 시장 바닥에서 흔히 불리워지기 보다는 적어도 트롯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던 시절의 지적(?) 레파토리이다.

목소리가 다른 불리한 요소를 커버하고 있다. 이 여자의 목소리는 기본적인 음색 자체가 기교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선곡이다. 편곡도 재즈적 내음이 보였으나 재즈적 의도로 편곡이라 하지만 연주적 실력의 내용은 없다. 차라리 클래식이란 앨범 타이틀보다 퓨전이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리고 왠 상업적 내음들의 구상은 강한지 칼라사진 넣을 돈을 음질 편곡에 투자하고 검소하게 자켓을 구상하여 중년 세대를 겨냥하였다면 틀림없이 더 큰 히트를 했을 것이다.

18인치 우퍼가 달린 JBL4345에 마란쯔7, 300B앰프의 질감으로 쏟아져 나오는 대음량 속의 목소리는 한점 군더기 없는 실력으로 실연의 감동을 준다. 꽃 벽지를 배경으로 한 것 만큼이나 좋다. 



소형 MP3를 겨냥하여 과도히 집어넣은 베이스적 연타는 그 얄팍한 경제성에 분노를 촉발 시키지만 
그녀의 음색이 중년의 회상을 충분히 메꾸어주고 있다. 기타면 기타. 스트링적 바이올린이면 바이올린 , 키보드의 독보적 연주도 있어야 그녀의 음색이 찬연히 빛이 날텐데 앞으로 한번 더 이러한 정말 음악적 리메이크 앨범이 되는- 상업적 기획이 아닌 대중적 순수성으로 다가올 이수영을 기대하고 고대하여 2탄이 나와주길 ....  수작을 일부 상업적 구상이 아쉬움을 불러주지만 가수로서의 이수영을 알게 해 준 수작이라고 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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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인의 인간 소외를 극복하고 순수한 정신을 찾는 지적 통찰력을 추구하는 이들이 반드시 거쳐야할 책이 아닐까 한다.

우선 19세기에 이런 책이 씌여 졌다는 점이 놀랍다.

복잡한 현대인이 어마어마한 지적 추구를 위해 노력할 때 때때로 느끼는 슬럼프와 같은 피곤한 두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이 책은 어느 경지 이상의 독서와 지식을 갖춘 이가 읽을 때 감동을 받을수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의외로 많이 인용된 논어의 구절들은 현대 서구 지식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간혹 동양적 성어의 인용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해답을 제공한다고 본다.

사회적으로 순수한 인간 본연을 추구하는 노력에 막대한 성찰력을 제공하는 책이라고 본다.

사랑을 사회 결합의 중요 요소로 분석하는 문명에서 지은이의 사랑도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진리의 추구라는 면은 이 책의 핵심 사상의 하나로 본다.

정말 책을 꽤나 읽었다고 자부하는 이들에게 주저 없이 전하고 싶은 소설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자서전이라고 하기도 그런 명저 임에 틀림없다.

인간 사회에 나름의 공헌을 하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거쳐야 할 명저가 아닐런지...

종종 '향기 나는 사람' 이란 용어를 접하기도 하는데 그 말의 출전이 이 책이었다는 점이 더욱 감명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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