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스페이스: 영혼을 위한 건축 - 어떤 도시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폴 키드웰 지음, 김성환 옮김 / 파우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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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종종 듣는 트랜드 플러스의 북칼럼이 지나고 보면 은근 설득력있는 책을 추천한다.

동양의 풍수시대는 고전이 되었지만 이런 책이 오늘날 풍수의 어드바이스 아닐런지 ....

더군다나 건축 전문가가 아닌 심리학자의 시각이라니, 표지의 썰렁함에 비해 내용은 월등하다.

백설이 불여일독

 

정원에서 활동중 가장 뛰어난 치유 요소 중 하나가 자라나는 식물을 바라보는데 있다.

 

건물의 입면에서 차폐 대 개방의 비율이 43%(개방) 비율일 때 가장 투명하고 밝고 개방적 이면서 너무 열려있지 않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집안에 자연이 없을 때 자연을 모방하는, 자연 느낌의 사물이나 그림, 사진 등은 회복력에 도움이 된다.

(풍경 사진은 지평선이 1/3 또는 2/3 지점에 있을 때 효과가 좋다.

 

짙은 청색 수동성과 연계

 

노랑과 빨강이 능동적이고 자극적인 이유는 떠 오르는 태양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회색빛을 띤 녹색 벽지가 평온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이런 색의 지형이 은신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편안한 공간에는 자연스런 녹색과 붉은 갈색, 파란색이 잘 어울린다.

 

녹색불빛 아래에서 창의성이 더욱 잘 발휘된다. 여기에는 신체적 성장과 심리적 발달 및 통제력 향상까지 포괄하고 있다.

 

눈과 입 사이의 거리가 얼굴 길이의 36% 일 때 개인적 매력도가 가장 좋게 평가된다.

 

천정의 높이는 2.4 ~ 3.04m사이가 가장 이상적이다.

 

회복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은 바다 경치이지만 산과 숲의 치유력도 그에 못지않다.

 

외향적,내향적,감각적,직관형,논리형,느낌형,판단형,인식형 관련-p100,101

 

나무는 도시와 건물을 부각시켜주며 집한 채당 한두 그루의 나무가 거리풍경을 부각시킨다.

 

걷고 싶은 거리는 나무와 앞뜰이 조성된 거리이다.

 

선호도 높은 거리란 잘 설치된 횡단보도, 잘 갖춰진 대중교통, 적은 교통량, 상점, 카페, 술집, 음식점이 많은 곳이다.

선호도 높은 신비로운 집은 집 양쪽 모서리가 나무에 가려진 집이다 p136

 

자궁 속에 있을 때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일수록 나중에 주의력 문제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을 더 많이 겪게 된다.

 

도둑이 들지 않는 집일수록 사생활과 개성을 드러내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일수록 운동을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들은 황량한 실외보다 초목이 더 많은 실외공간에서 놀 때 창의성을 더 많이 발휘하며 주의력 결핍증을 경감시킨다.

 

자연스런 놀이터가 최고이며 웅덩이나 모래가 있는 놀이터가 정적인 철봉등의 놀이터보다 훨씬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훌륭히 계획된 학교는 교실수업만이 목표가 아니라 학생들의 놀이를 촉진하는 역할까지 한다.

 

환자 대기실 같은 공공 건물 내 일부 공간은 이사회적(사회에서 이탈된) 디자인이 필요한데, 취약해지기 쉬운 감정과 더 많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벽이나 칸막이 등의 시선을 차단한 시설이 좋다.

 

레크레이션 시설은 이사회적이어서는 안된다.

전문가와 의뢰인의 배치는 150분 각도가 이상적이다. p265

 

음악홀로 가장 감동을 준 홀은 비엔나 뮤지크페라인홀 음향과 그 다음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였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최고의 방법은 자연속에서 운동하는 것이다.

 

교실에 있는 단순한 요소의 디자인들이 최대 17%까지 아이들 학습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조명의 효과는 자연 조명 효과에 미치지 못한다.

자연 조명은 LED조명보다 최대 500배 푸른 빛을 포함하는데 따스한 LED조명은 형광등보다 기분, 주의력, 인지능력에 긍적적이고 효과적이다.

 

많은 이가 점심식사 이후 코티솔 감소에 따른 에너지 저하를 경험하는데 이 시간 동안 밝은 조명, 특히 자연광에서 일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중립적인 색 대신 밝은색이 칠해진 교실에서 아이들 아이큐가 12점 높게 나타났다.

 

사무실 온도가 높은 곳(25도 정도)보다 5도 정도 낮은 사무실 직원이 44%정도 실수가 많았다.

이는 몸을 덥히는데 에너지를 더 많이 쓰기 때문이다. 동시에 따스한 손이 유지 될 때 일에 대한 만족도와 동료에 대한 배려가 높게 나타난다.

 

따뜻한 갈색 계열 색채는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녹색 벽이 흰색 벽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한다.

 

아이와 산모 및 회복 장비가 모두 들어갈 넓은 병실은 회복기간이 10일 정도 빠르게 해준다.

 

병원은 환자와 직원들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벽과 바닥이 명백한 대조를 이루는 색은 시력이 저하된 노인에게 매우 유효하고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로 덮는다. 이상적 요양병원 P329

 

환자는 병실에서 고요함과 사생활을 누릴 수 있는 스스로 그 공간을 개인화 할 수 있는 그리고 돌아다니면 잡담도 나누고 휴식 공간도 동시에.... 이것이 훌륭한 치유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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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 자연 위대한 생각 시리즈 3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서동석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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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권의 장서를 읽을 때 즈음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은

그 얼마나 두뇌에 휴식을 주었던가 ! 이제 그 갑절에 이르는 장서의 독서에 물들 즈음 

<자연>은 <월든>만큼의 휴식을 부여할런지 기대감 가득 부풀게 한 책 그것이 이것 아니던가!

 

1836년 <자연>을 쓴 시기이면 정약용 선생이 사망한 해이고, 서구에선 자연주의 화가 밀레의 시대이며, 음악가 바그너, 멘델스존, 쇼팽등이 활동하던 시기이다. 이 비교의 예는 모두 에머슨 생애 시기에 빗대어 찾아본 것이다.

그의 생애 중에 동양에선 아편 전쟁이 있었고 <운명>을 쓰던 해에 동학이 창시되었으며, 7대 앤드류잭슨 미국 대통령이 재임했으니 16대 링컨같은 대통령은 1861-1865년 사이에 있었으니 얼마나 오래된 작품인가!

무엇보다도 <월든>의 소로우가 감명을 받은 스승같은 존재라니 서둘러 읽어가면서, 음미하면서 쓸데없이 뒤 늦은 책 정보의 무지를 탓하는 교만을 생각해보며 읽어 내려간다.

 

'자연스러운 행동들은 모두 아름답다'

'정의,진리,사랑,자유의 보편적 영혼을 이성이라 부르며 자연과의 관계에서 고려할 때 우리는 이를 정신이라 부른다'

 

에머슨 시대에 존재한 속담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손에 쥔 새 한마리가 숲속의 새 두마리 보다 낫다

-오래사는 나무는 뿌리부터 뻗는다

-마지막 1온스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다.

 

'자연은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자연의 긍정은 바로 긍정이고 자연의 부정은 그대로 부정이다'

'영원불멸하고 필연적이지만 창조되지 않는 본성 이것이 곧 이데아 이다.'

'무(없을)나 거짓은 그로부터 생겨나지 않는다 고로 작용도 불가하며 실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은 스스로 사악한 자를 위해 선을 조달할 수 없다'

 

월든에서는 논어가 종종 인용 되었는데 이 책에는 맹자가 말한 호연지기가 언급되어있다. P203

최고의 번역본이라고 하나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간날 때 재독을 마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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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북마크 (3EA) - 세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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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가 얇아서 밑줄 긋기가 편하다,

무엇보다도 쉽게 휘어지기 때문에 책의 곡면을 따라 밀착이 잘되기 때문에 밑줄 긋는데 용이하다는 말이다.

북마크로 쓰기엔 활용도가 떨어지는데, 그건 끼우는 부분이 벌어지면 전체적으로 편편한 상태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냥 자 기능과 밑줄긋기 용도 정도로만 활용하면 좋을듯하고

 

바램이라면

 줄을 긋기 위해 볼펜에 닿는 면이 책과 살짝 떠서 볼펜의 똥(찌꺼기)가 자에 묻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렇게 만들려면 자가 약간 두꺼워지며 밑줄그을 면(변)이 삼각형 모양으로 마무리되면 좋을것이다.

 

기왕 수고를 바란다면

 금장의 얇은

고급 자로 만들어 위 지적된 개선점을 살려 만든다면 좋을듯하다.

 

밑줄도 긋고 고급스러움에 책갈피로 소장하고 싶고 척도를 재는 자의 기능도 살리고

한번 쯤 알라딘의 아이템을 바래보고 싶다. 끈처럼 치렁 치렁함의 장식 보다 간략하고 고급스러운

금장 마크의 자! 그 출현을 기대해 본다.

 

결론은

 

잘 휘어지고(책 표면의 곡면에 잘 붙게),

고급스런 금장이고(선물 용도로 쓸 정도로 고급 이미지)  

밑줄칠 때 잉크가 묻질 않고(볼펜 닿는 부분이 종이와 닿지 않게 삼각 처리)

간편하게 책갈피 기능을 갖춘(끼웠을 때 최대한 튀어나오지 않게- 책 보관에 편리)

그런 자(눈금은 매우 작게 척도 기능 정도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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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피베리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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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다방 커피 또는 양촌리 커피로 불리던 프림이 든 봉지커피에서

드랍 커피를 즐기게 되고, 그동안 생두를 직접 사다가 후라이팬으로 30분이 넘게 볶아

먹어보기도 하다 결국은 볶은 원두를 사다 핸드드립으로 가는게 가장 편하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서 주문해 보았고, 알라딘에서도 커피 판매가 되면서

이것 저것 주문해 먹어 보았는데 결국 내 입맛에 맞는 커피는 신맛이 나는 커피여야 한다는

결론을 갖게 되었다.

다른 제품에선 신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이 제품에서 신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흔히  커피에서 5가지 맛이 나온다는데......

 

좀 더 강렬한 신맛이 난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커피는 역시 신맛이 나야 그 뒤끝하며 마신 느낌이 오는게 아닐런지

 

약하게 볶은 커피는 진한 맛이 없어서 양의 소모량이 많고

세게 볶은 커피는 원두 소모량이 적게 들어가나 어떨 땐

까맣게 태운 누룽지 숭늉 맛 같은 느낌조차 들기도 한다.

 

이 맘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지만 신맛을 즐길줄 아는데서

비로소 커피다운 맛을 즐길 줄 알고

그 풍미를 조금이나마 이 제품에서 찾은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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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맞은 영혼 -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장현숙 옮김 / 궁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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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만 그런지 다른책도 그런건지 다른 리뷰에는 언급이 없고......

p167 모든 줄 바꿈 첫글자가 인쇄불량이다.(사진 참조)

 

정독의 버릇에서 찾아낸(^^) 오자는 p205의 네째줄 상대의 ---> 상대의 가 있었다.

 

출판사가 이 글을 본다면 책 교환이 가능할텐데 이미 책은 빨간줄로 가득차 있고, 그냥 넘어가기로하고 대신 수정은 될 걸로 기대한다.

 

스캇펙 박사의 저서처럼 끊없는 밑줄치기가 있었고, 성의있는 번역에 고마움도 느끼면서

끝까지 정독해 읽어 내려갔는데, 옮길 말을 추려서 이곳에 리뷰하기엔 양이 너무도 많았다.

몇가지만 옮겨보면

 

" 다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상하는 경우 말고도 스스로 자기 마음을 다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가치를 깎아 내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사자는 자기를 아주 낮게 평가하고는 자신의 중요성을 자신과 다른 사람 앞에서

끌어내려 버립니다.

예를 들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달성할 수 없을 만큼 높은 목표를 세워놓고 스스로 부족하다는 느낌에

끊임없이 괴로워하며 사는 사람들 말입니다.

 이들은 또한 세상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너무 높은 기대치를 설정해 놓고 삽니다.

그리고는 같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실망해 다시 한 번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스스로 마음 상하는데서 오는 자신을 욕하는 자책이라는 공격성의 형태로 나타나 자신을 다치게도 하는데, 외부 세계에 대해서도 이들의 태도는 반항적이고 폄하적입니다."

 

종전 엘리트 교육이 가져온 콤플렉스에 대해 우리 사회의 성찰이 가져오는 매우 심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책은 자존감의 중요성도 말한다.

연설이나 강연시 듣는자의 반응이 하품을 한다고 해서 심리적으로 왜그럴까 하고 그에게 파고들면 오히려 강연이 망쳐지게 되고, 훌륭한 연설은 자신이 흥미를 느낄때 자주성이라는 자존감에서만 마쳐지게 된다는것이다.

 

마음상함을 경험하게되면 자기 정체성의 뿌리가 흔들려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되살아나게 된다!

 

남자들은 자기를 남과 구별해 나감으로써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고, 경쟁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확립시켜주는데 반해, 여자는 남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자아를 찾으려고 한다. 여자에게 경쟁이란 남과 다르다는데서 오는 불안, 나아가 자기 정체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도달한 저자의 결론은 마음 상함을 극복하는데는 희망과 느긋함(여유?) 이라고 맺고 있지만

이것이 설득력을 갖는데는 접촉을 통한 공감의 과정이나 현실의 행복을 인식하는 여러가지 요소의 과정을

부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째든 독일 심리학의 접근이라는 면에서 저자의 다른 도서도 구입하였고

또 읽어내려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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