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왈도 에머슨 : 자연 위대한 생각 시리즈 3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서동석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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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권의 장서를 읽을 때 즈음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은

그 얼마나 두뇌에 휴식을 주었던가 ! 이제 그 갑절에 이르는 장서의 독서에 물들 즈음 

<자연>은 <월든>만큼의 휴식을 부여할런지 기대감 가득 부풀게 한 책 그것이 이것 아니던가!

 

1836년 <자연>을 쓴 시기이면 정약용 선생이 사망한 해이고, 서구에선 자연주의 화가 밀레의 시대이며, 음악가 바그너, 멘델스존, 쇼팽등이 활동하던 시기이다. 이 비교의 예는 모두 에머슨 생애 시기에 빗대어 찾아본 것이다.

그의 생애 중에 동양에선 아편 전쟁이 있었고 <운명>을 쓰던 해에 동학이 창시되었으며, 7대 앤드류잭슨 미국 대통령이 재임했으니 16대 링컨같은 대통령은 1861-1865년 사이에 있었으니 얼마나 오래된 작품인가!

무엇보다도 <월든>의 소로우가 감명을 받은 스승같은 존재라니 서둘러 읽어가면서, 음미하면서 쓸데없이 뒤 늦은 책 정보의 무지를 탓하는 교만을 생각해보며 읽어 내려간다.

 

'자연스러운 행동들은 모두 아름답다'

'정의,진리,사랑,자유의 보편적 영혼을 이성이라 부르며 자연과의 관계에서 고려할 때 우리는 이를 정신이라 부른다'

 

에머슨 시대에 존재한 속담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손에 쥔 새 한마리가 숲속의 새 두마리 보다 낫다

-오래사는 나무는 뿌리부터 뻗는다

-마지막 1온스가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다.

 

'자연은 어떤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자연의 긍정은 바로 긍정이고 자연의 부정은 그대로 부정이다'

'영원불멸하고 필연적이지만 창조되지 않는 본성 이것이 곧 이데아 이다.'

'무(없을)나 거짓은 그로부터 생겨나지 않는다 고로 작용도 불가하며 실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은 스스로 사악한 자를 위해 선을 조달할 수 없다'

 

월든에서는 논어가 종종 인용 되었는데 이 책에는 맹자가 말한 호연지기가 언급되어있다. P203

최고의 번역본이라고 하나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앞으로 시간날 때 재독을 마음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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