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ebby Boone - You Light Up My Life [발매 40주년 기념반]
데비 분 (Debby Boone) 노래 / Real Gone Music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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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금처럼 방송 횟수나 음원 판매 식 디지털 집계가 아닌 한 곡만 담은 싱글반 판매로

순위를 따지던 아날로그 시절!


Simon & Garfunkel'Bridge of truble the water'

The Knack 'My Sharona'

그리고 Debby Boone'You light up my life'

세 곡의 공통점은 빌보드 싱글 히트 챠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곡이라는 점이다.


knack의 곡은 과거 비틀즈를 연상 시킨다는 점이 작용했고

나머지 두 곡의 특징은 사랑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 라는 점이다.

언뜻 찬송가 내음처럼 자기 희생적이고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저들 기독교적 베이스가 짙게 깔려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팝을 수출적 안목에서 작곡해 보겠다면

저러한 사랑의 감정을 바탕으로 고통 받는 삶의 희망의 다리가

되어 주겠다던가, 당신의 삶을 통해 내 삶의 등불이 되어 주었다는

메시지를 내포 하라는 것이다.

 

두 곡 다 전형적인 이지리스닝 곡이다. 쉽게 다가가면서

평이 한 듯한 가사로 삶의 희망적이고 숭고한 메시지를 던져 넣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Debby boone 의 이 오리지날 음반은 아직도 판매가 안되고 있다.

삶이 괴로울 때 반복해서 듣다 보면 회복의 힘을 가져올 popular 명곡!

 

음반 안에는 skeeter Davis 가 부른 ‘The end of the world’도 리메이크 해 부르고 있다.

(이 곡 역시 어떤 메시지를 품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60년대의 공전의 힛트곡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과거 6~70년대 사랑의 노래가 많이 나오던 우리의 모습이, 

지금은 자기 주도적이고, 다분히 욕구적인 사랑의 모습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러한 기본적 베이스의 사랑적 모티브의 노래가 많이 필요한 시대이다.)


유행하고 있는 트롯이나 기존의 경연적 곡들의 리메이크적 가치는 상업적 성공은

했을지언정 최대 단점이 창의성의 부족이라는 점이 들어 있고,

에리히 프롬이 분석한 

'사랑은 전체와 나를 결합 시켜 하나가 되게 하며, 나 자신의 개별성도 유지 시켜준다'는..


유신 독재로 지독하게 비판하는 시대 사랑을 주제로 불렀던 많은 노래 중에는

저러한 통합적 관점에서 노력한 곡도 많았다는 점을 알아야지, 금지곡만

부각 시키는 시대로 보면 작은 안목이라 할 것이다.


언뜻 생각나는 패티김의 '사랑이란 두 글자' '그대 없이는 못살아' 라나에 로스포의 '사랑해' 

유심초의 '사랑이여'  남궁옥분의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모두 사회 통합적 관점이 팽배하던 시절의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내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저절로

불러 일으키게 할 수 있는 노래! 그것이 파퓰러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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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터 데이비스의 곡을 데비 분은 서정적 내음으로  심플하게 부르고 있다.

오리지날의 진득함(?) 을 벗은듯한 느낌? 

컨츄리 웨스턴 스타일을 이지리스닝으로 부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 곡이 들어있는 이유로 이 음반 만을 고집하며 -모음집을 사지 않는 이유-

이제나 저제나 판매되길 학수고대 하고 있는 것이다.


위 곡 들을 모티브로 잘 분석해서 진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메이저 급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는 스타를 만들기 위한 작품이 나오길 바란다.

100% 성공 보장일 것이다. 

희생, 봉사라는 거룩한 사랑! 그것을 쉽게 풀이해 메세지화 한 곡! 과연 가능할까?

이 사회의 통합을 원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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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K622, 케겔슈타트 트리오 K.498 & 알레그로 [SACD Hybrid]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작곡가, 안스네스 (Leif Ove / BIS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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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의 잡음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게 소니와 필립스가 개발 한 CD 이다.

처음 CD가 나왔을 때 차가운 음색 때문에 비판이 많았다.

후일 좀 더 농밀한 음색을 만들기 위해 SACD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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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1초간 흐르는 동안의 소리를 44,100번 쪼개서 담은게 CD이다.

음악이 1초간 흐르는 동안의 소리를 2,822,400번 쪼개서 담은게 SACD이다.

 

이른바 CD - 44.1KHz 샘플링 / SACD 2,8822.1KHz 샘플링

CD64배로 정밀하게 분해해서 담은 소리가 SACD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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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D 전용 CDP가 따로 있지만 그냥 일반 CDP에 넣고 재생해도

음질이 더 좋게 재생되는게 SACD 이다.

SACD의 차분하고 농밀한 음색으로 30분 정도 스피커를 에이징 하고

나면, 그 다음에 듣는 음악도 음질이 좋게 들린다. 기분 상 도취되어서

그런걸까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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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보통 일반 CD 의 두배 이상 가격인데 특별히 만원도 안되는 가격!

한번 듣고 추가로 한 장 더 주문했다.

( 과거 LP를 모으던 시절 잡음이 생겨서 못듣게 되면 들으려고 좋은 판은

2장씩 사던 버릇이 발동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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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622번만 모아서 연주의 미세한 음을

즐기던 생각이 난다. 언뜻 10장 이상은 되었던 것 같은데 ..... 다 팔아 자시고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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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란츠7 앰프의 특색이 목관 악기의 음색을 아주 잘 표현 한다는 말이 있었다.

(마치 Sprague사의 Vitamin-Q 콘덴서의 중역 질감이 독일 가곡의 성악을 질감 있게 표현해 더 없이 좋았다는 그런 글귀처럼)

7 소유자는 테스트용 음반 으로도 손색 없지 않을까!

이미 한 장 이상은 가지고 계시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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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et clarinet검색 해보니 음을 더 낮춘, 키를 낮춘 형태로 이해되는 악기로

이해되는데, 622번을 이걸로 연주했다고 표기되어 있다.

방송에서 2악장 끝 부분을 언뜻 듣다가 전혀 다른 연주처럼 들려 서둘러

구한건데..... 그건 오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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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셋(?)클라리넷의 절절한 음색은 더욱 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Out of Africa> 영화에서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깔리던 음악이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눈이 하얗게 온 천지를 가득히 덮고, 창밖 풍경을 내다보며 뒤에는 이 음악이 흐르는 풍경!

두 번 들어도, 반복해 들어도 눈이 하얗게 쌓인 그 풍경이

펼쳐지며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요절한 천재에게 말년이 의미가 있을까만,

622번이라는 숫자 만으로 그의 죽기 전 말년 작품이라는 점에서,

모종의 삶의 응축 된 표현이 들어간 그런 작품이 아니었을까!

 

새삼 모차르트의 안타까운 죽음이 생각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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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양을 잃다 - 책과 인간의 운명을 탐구해온 한 편집자의 동서고금 독서 박물지
쓰루가야 신이치 지음, 최경국 옮김 / 이순(웅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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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국가적 소동이 나고 있다.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임신이 가능한 기간에 아이를 낳는 숫자)

0.7 이니 0.8 이니 평생 한명도 낳지를 않는 지금 시대를 보면

과거 아이를 둘 이상 낳으면 원시인이요 미개인, 사피엔스라고 불리며

가르치던 시절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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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을 누구에게 물려줄 것인가?

나 역시 종종 하는 고민이다. 외손자라도 보면 혹시 관심을 가지려나


 

 

책을 가지고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보는 점 치기식 권복


 

 

다독과 정독의 의미는?

하루 9센티 두께의 책을 읽는 이도 있는데, 어떤이는 3센티도 못 읽는다고

푸념하는데, 이 책의 두께는 2센티이다.

나야말로 하루 0.5센티 읽는 셈이니 비교가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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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누님들이 책 사이 사이에 끼워 넣은 은행 나뭇잎

생각도 나며, 넓적한 이파리를 말려 곱게 편지처럼 메모를 쓰던 기억도

생각나고, 에세이스트의 글 만큼 간략하고 때로는 싱겁게도 느껴지며

낯선 일본인들 이름을 보면, 어떤 때는 일본 역사도 한번 자세히 배워야 하는게 아닌가, 역사 속의 이름들의 무게감을 가지고 저울질 해보자는 생각을하다가 친일파니 매국노니 아직까지 잔존하는 이념을 생각하며 생각을 멈추기도 한다

일본에 의한 근대화 가 아니라 일본에 의한 강제적 근대화

이 말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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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분량은 많지만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가운데 부분만 지극히 공감을 불러온다.

아마도 일본 문학에 어느 정도 정통한 입장에서는 좀 더 흥미있게

곁에 두고 읽어 볼 책이 될는지

 

일본인들의 번역은 엄청 경탄스럽긴 하지만 거기에 비한 한국의

인문학은 아직 범위를 넓히지 못하는 것 같다.

R&D 예산 가지고 말이 많은거 보면 인문학의 입지는 더 좁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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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갖고 싶은 꿈의 스피커가 뭐냐고 물으면

웨스턴 일렉트릭 15A 혼 스피커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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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러 30년 가까이, 예전 강릉 참소리 박물관에서 처음 들어 본

웨스턴의 소리 충격은 참 대단한 것이었다.

그때만 해도 채널 디바이더를 제작해 멀티웨이로 가던 중이었으니

오디오적 교만함이 한창 높았던 때 였는데 ...

탄노이 GRF 메모리를 투 웨이 멀티로 울리며 기고만장하던 자뻑의

심사가 저 웨스턴 일렉트릭 15A를 접하던 순간

내 시스템이 왜 이렇게 초라해 보이던지.... 그 비굴함! 왜소한 초라함! 

지금도 그 소리를 못 잊고

언제나 꿈의 재현처럼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이제 세월은 흘러 공간의 문제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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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적 소리는 1940년대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 정점에 웨스턴 일렉트릭 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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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버스에 내려 입구에 들어가는 순간

내부에서 들리던 어느 가수가 피아노를 치며 라이브 공연하던 소리

그 착각이 진공관 앰프에 CDP로 울리던

마돈나의 <에비타> 뮤지컬 삽입곡 ‘You must go on’ 이었으니,

이층에 오르니 프랑스제 유리스미 스피커에 1kw급 매킨토시 앰프 모노 두 대로

음악이 나오는데도 곡명은 기억 나지 않는다.

그 스피커도 당시 3천만원대 였는데, 1층소리만 기억 나니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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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후 다시 한번 갔을 때 들었던 흔해 빠진 Boney M

‘Rivers of Babylon’!

거기서 쏟아져 나오는, 첫 부분의 밀려오는 시원한 파도 소리는

절로 해변가에 온 듯 시간이 느리게 가는 몰입의 실제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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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예술!

300B 싱글의 그 영롱한 시간 차 ! 배음의 맛도 모르며 

니들이 시간 예술의 맛을 알어!  그 광고 니들이 게 맛을 알어!

앰프가 300B 였다는 말이 아니라, 요즘 300B 논의가

눈에 띄어, 어디서 진공관의 황제 라는 말에는 현혹되어서 ... 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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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자작이나 개작을 하면 잠시 저 곡을 모니터하여 비교해 보곤 한다.

그때 들었던 그 감흥이 살아나는지, 첫사랑을 해보진 못했지만 강렬한 그 느낌이

이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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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다시 들어본 메모리 시스템의 멀티 소리는 더욱 초라하게 들리고..... -언젠가 동호회의 낯 모르던 분이 앰프 좀 봐 달라며, 룸에서 틀어준  케니-G의 색소폰 소리에 넋이 나간 듯 듣던 소리인데,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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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예민하면 불편함도 많다. 실내에서 떠드는 소리가 스테레오로 들리고

집에서도 마눌의 실내화 끄는 소리가 적잖이 거슬린다.

당사자는 조심을 하는데도 오히려 그 소리가 더 거슬릴 지경이니

청각도 이쯤되면 참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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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나의 공간에 저 시스템을 들여올 날이

있을거라 여기며 지금의 알텍 소리도 본전을 최대한 뽑아가며

울궈 먹을대로 울궈내 본 뒤 내보내며,

스텝 바이 스텝의 오디오 단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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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버릇처럼 어김없이 새벽 3시반에 일어나 책을 읽다보니

밀독(密讀) 이란 말을 생각해 보게 된다.

하루에 한권씩 책을 읽으면 칠십 평생 25천권을 읽게 된다.

이틀에 한권 꼴이면 만2천권을 읽게 된다.

만권, 2만권 심지어 십만여권의 장서에, 몇 백만권의 도서관 책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소롭고, 보잘 것 없고, 어이없는 자랑질인가!

위선이라고 까지 하면 낭만적 비판일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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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밑줄을 치는건 다음에 다시 볼 때 중요 부분만 보려는 욕심 때문이다.

그러다가 꼭 봐야 할 부분엔 포스트잇으로 상단에 표기를 했다.

이 포스트 잇(표식지?)도 길어서 풀칠된 일부 아래를 자르고, 윗 부분도 잘라야, 글자도 가리지 않고 상단에 걸치적 거림도 없게 된다.

길이가 짧은 제품은 상업적 수지가 안 맞아서 인지 아직 없다.

책갈피는 얇은 금장 제품을 이용하지만 실용성과 옛스러움은 2% 부족하다.

이런 불만은 꼼꼼한 독서의 한 단편인가!

꼬장 꼬장한 딸깍발이, 쫀쫀한 인간

(), (), (), (), 별말을 다 생각해봐도 신통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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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한 때는 오만을 넘어 누구도 내 후배들은 나를 넘는 독서를 하지 못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타이트하게 독서를 할 때 나 역시 계속해 독서를 할 것이기 때문에 앞지르긴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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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음반을 사면 앞 뒷면을 모두 모니터 한다.

올려놓고 듣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하다.

지인 중에는 곡명에 별 표식을 해서 맘에 든다는 표식을 해 둔다.

나는 힛트곡 앨범을 선택하니 별 표식이 많지 않다.

클래식으로 가면서 별 표식은 붉은 점 형태로 CD 위에 남게 되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메모로 남기기 보다 밑줄로, 가끔 이런 공간에

남기는 것으로 삶의 흔적들이 자취를 남기게 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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