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No.16 - 200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호 윙크 표지는 지난 호에 예고된 바와 같이 <천일야화>의 세하라와 샤리야르 커플입니다. 더불어 <천일야화>의 스토리 작가인 전진석 작가님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천일야화>에선 모처럼 이야기 속 이야기가 아닌 세하라와 샤리야르의 이야기가 진지하게 이어지는 군요. 샤리야르와 바그다드를 구하기 위해 십자군에 끌려간, 아니 맥클라우드의 십자군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간 세하라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샤리야르는 알리의 통렬한 충고로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궁> 황제폐하와 신의 대화를 듣게 된 율과 중전마마는 황제폐하와 신 못지않은 신경전을 벌이는군요. 황제와 신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또 다른 칼자루를 쥐게 된 율의 폭탄발언이 이어집니다. 숨 막힐 듯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가며 달려가는 <궁>! 드디어, 신은 의회연설에 나서게 되는데……. 날이면 날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군요.


<캠퍼스> 소림여대 사학과 학생들의 유쾌한 답사이야기가 이번 이야기로 마지막 편이네요. 즐겁고 신나는 여행 뒤의 답사 리포트를 받게 된 우리의 캠퍼스 친구들은 마지막 날 불꽃 튀는 학구열을 보입니다. 방학 내내 실컷 놀다가 개학을 하루 앞두고 숙제가 왕창 밀린 걸 알아차린 심정이랄까요? 암튼, 캠퍼스의 다른 이야기도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본 편은 한 호 쉬고 만나서 더욱 반가운 <하백의 신부>에서는 무이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부끄러운 빗금을 그려버린 소아의 대답을 들을 수 있어요. 태을진인의 장난기는 여전히 왕왕 둔녀 소아를 헷갈리게 하는군요. 수국의 야시장을 방문하게 된 소아와 신들. 후예는 소아에게 빗을 선물하고 무이는 여전히 포커페이스를 가장하지만 표정이 좋진 않죠? 그리고 무이(하백)의 마지막 대사는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푸르츠>에서는 ‘체리’ 에피소드의 귀여운 주인공 여주와 남영이가 ‘수박’ 이야기로 컴백했답니다. 여름방학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시골에서 여름을 보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역시 사랑이야기의 백미는 삼각관계겠죠? 순수하지만 둔한 보통의 순정만화 속 여주인공의 덕목(?)을 갖춘 남영이와 남영이를 둘러싼 여주와 수아의 귀엽고 치열한 신경전을 상큼한 <푸르츠>에서 만나보세요~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흥미진진한 <절대마녀>. 이 세상의 유일한 마녀 스카일라와 일행은 마녀의 숲을 지나게 되죠. 그리고 베일에 쌓인 흑발 냉미남 케일러스의 신분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앗~ 입이 근질거리는군요. 다소 싸가지는 없으나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케일러스와 스카일라를 향해 다가오는 위험! 스카일라! 어서 눈을 떠!!


<오늘도 무사히!> 부서진 통역기 때문에 현우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세라는 아주 기막힌 방법으로 현우와 의사소통을 하는 데 성공합니다. 더불어 우주에서 가장 섬세한 기계라는 통역기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방법으로 복구가 되는군요. 점점 현우도 세라네 가족이 되어가는 거겠죠?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오는 첫 번째 위기!!


여전히 화려한 그림체로 눈길을 사로잡는 <절정>은 이번 호에서는 색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요. 비록 본편은 아니지만 새즈와 모토의 멋지구리한 컬러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새즈 팔뚝에 새겨진 한자 문신의 뜻을 당장 아빠께 여쭤보고 싶었으나, 그 므흣하고 야리송송한 포즈로 인해 결국 한자사전을 뒤졌다는……. 쿨럭-_-;;


<전설의 강도영> 미래와의 두근두근 첫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인 호텔 레스토랑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 사람은… 음하하. 정 작가님의 기막힌 패러디 센스에 이준기가 울고 가겠네요. 도영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맘고 달리 퉁명스러운 말을 하고 마는 미래. 덕분에 도영의 진심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죠. 그나저나 도영의 정체가 사뭇 궁금해지는 군요. 강도영! 정체를 밝혀라!!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 판석의 가출, 뭔가 빠진 듯 하지만 착착 진행되는 가영의 결혼, 옥희의 생일을 잊어버린 가영, 짐을 챙겨서 사라져버린 판석, 그리고 남겨진 판석의 애타는 진심과 가영의 후회……. 너무 늦어버린 걸까요? 아쉽게도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가 다음 호로 마지막이라는군요. 그나저나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가 드라마가 된다죠? 기대됩니다.


<설탕중독>에서는 드디어 휘환이 재규에게 제대로 들이댄다나 뭐래나. 째서 샤방한 꽃미남들은 이런 애들(재규 같은-재규야! 미안해!)한테 필이 딱 꽂히는 걸까요? 이래서야 설탕중독이 아니라 만화중독에서 영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암튼, 휘환의 얼굴에도 부끄러운 빗금이 그려질 수 있단 걸 처음 알았어요. 역시 뭘 해도 귀엽군요. ㅋㅋㅋ. 안타깝게도 고백을 받은 재규의 맘은 휘환과는 영~ 다른 것 같지만 어쨌든 다음 호에는 이 둘의 평범한 연애기(?)가 이어질 것 같군요^^


<캣스트릿> 레이의 고백을 받은 케이토는 레이의 고백에 두근거리지만 언제나 마음이 들여다보여 신경 쓰이는 코이치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겠죠. 코이치, 모미지와 함께 미도리의 대학 축제에 가게 된 케이토는 우연찮은 기회에 연극무대에 서게 되네요. 케이토는 또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되겠죠. 드디어 케이토는 레이의 고백에 대답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과연 케이토의 대답은 뭘까요?  


지난 호 <오빠의 남자>로 윙크에 입성했던 정혜나 작가님의 컬러 스토리 <여름이 지나가는 교문 앞>. 이런 멋진 아이스크림장사 아저씨(가 맞을까요?)가 있었다면, 학교생활이 무척 즐거웠을 것 같네요.


신예 조현희 작가님의 메르헨 판타지 <저주받은 미모>도 만날 수 있어요. 마녀와 마법사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언제나 두근두근 설레게 하네요. 특히 그 성스러운 미모를 뒷모습으로 보여주시는 센스에 감동했어요.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깜찍 발랄한 세은이와 정복이의 연애 시뮬레이션 박다연 작가님의 <여우 길들이기>. 약간 얄밉긴 하지만 새침하면서도 귀여운 세은이와 무뚝뚝하고 터프하지만 은근 다정한(소녀들의 로망이죠^^) 정복이의 사랑예감. 밀고 당기기는 어디서나 필요한 법이겠죠. 과연, 이 연애 시뮬레이션의 승자는 어느 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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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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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양골동 양과자점>이나 <플라워 오브 라이프> 등으로 독특하고 유쾌한 유머와 풍자를 선보였던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행복한 맛 기행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이하 ‘사랑 없이’>는 실로 유쾌하고 즐거운 만화다. 전작에 비해 사실적이고 생생한 느낌이 배가 된 <사랑 없이>는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갈 정도의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보는 즐거움과 함께 어디선가 향기로운 음식 냄새가 나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남자들 간의 애널 섹스 등등을 그려 생계를 잇고 있는 31세의 다소 무능한 만화가 Y나가 F미’로 그는 맛있는 음식만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게들은 모두 실제로 있습니다. 단,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으로 실존 인물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라는 경고성 문구에도 불구하고 논픽션과 픽션의 중간지점에서 픽션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는 Y나가 F미로 대변되는 작가의 탁월한 작명센스 덕분이다. 그 묘한 어감 탓에 이 만화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Y나가 F미의 이야기가 바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는 아닐까?’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랑 없이>를 읽고 있노라면, 세상에 넘치는 맛있는 음식들 덕분에 행복한 미식가(이자 엄청난 대식가이기도 한) Y나가 씨와 그의 친구들 덕분에 더불어 즐거워지는 성대한 저녁 만찬에 초대된 느낌이랄까. 주인공 Y나가 씨는 이탈리안 요리, 프랑스요리 풀코스, 한국식 곱창전골에 중국요리, 게다가 전통 일본요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요리를 즐기는 센스쟁이에다가, 자기가 맛있다고 한 음식을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반면, 자기가 추천한 음식에 반기를 든 사람은 가차 없이 잘라버릴 정도의 냉정한 일면을 보이기도 하는데, 어째 날이 갈수록 주위 사람들을 ‘Y나가 씨 화’ 시키는 기묘한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는 Y나가 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는 끊임없이 사랑을 찾는다. 다소 독특한 취향으로 끊임없이 사랑에 빠지고 또 다시 새로운 상대를 찾는다. 미팅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기도 한다. 그러나, 꼭 맞다고 생각한 상대라고 할지라도 자기가 추천한 맛 집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에겐 가차 없이 헤어짐을 통보한다. 이런 일면에서 Y나가 씨가 ‘사랑’보다는 ‘맛있는 음식’ 쪽에 더 기울어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왠지 이 만화를 보고 있노라면 사랑이 없이도 먹고 살 수는 있지만, 사랑이 있어야 더 맛있게 살 수 있음을 역설하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남는다. 실제로 Y나가는 맛 집을 찾아내는 기막힌 재주를 십분 활용하여, 주위 사람들과 행복함이 가득 남는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일본 맛 집 가이드북으로도 활용 가능한 실속 있는 만화라는 설명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각 에피소드 별로 등장하는 맛 집에 대한 상세한 설명(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정기휴일, 교통편, 주차장 등이 자세히 수록 됨)과 함께 저자 요시나가 후미의 특별 코멘트까지 친절하게 담고 있다. 다소 가격이 부담스러운 곳도 더러 있긴 하지만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을 만큼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적절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어떤 맛 집 소개 책자보다도 더욱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일본여행 갔을 때 미리 읽어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

  유명한 요리 만화 <맛의 달인>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 만화는 실존하는 음식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담고 있어 사실적이면서도 만화 속 이야기도 흥미롭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맛의 달인>보다 후한 점수를 줄 만 하다. 주인공 Y나가 F미의 주관적 의견이 더해진 요리 소개로 인해 좀 더 친근감 있게 접근한 점이 매력 포인트. 160페이지 안팎의 다소 빈약한 페이지에 4,5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고 독특한 맛 집 가이드북에다가 덤으로 만화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라고나 할까. 다 같이 Y나가 F미 씨의 맛 여행 속으로 떠나 보자구요. 독특하고 즐거운 유머와 맛있는 음식까지 함께 맛 볼 수 있답니다. 자,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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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No.15 - 200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우선, 창간 기념호 표지는 지칠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는 <궁>의 신&채 커플이로군요.

이 표지처럼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길 바랍니다.

표지를 넘기면, 13주년 기념호답게 다양한 축하 메시지와 빵빵한 이벤트가 가득~


율의 고백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궁>에는 2차 폭탄이 투하됩니다. 율의 고백 후,

채경의 안타깝고 통렬한 거절이 가슴 아프게 이어지고, 황제 폐하의 엄청난 폭탄선언이!!

황제 폐하와 신의 첨예한 갈등상황 속에서 진실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신&채경&율의 미래는 과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더 흥미진진한 <절대마녀>의 절대매력 속으로 풍덩~

남편을 만나러 가는 여행길에서 스카일라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상 다음 이야기의 제목이 나오고 금방 끊어주시는 센스.

덕분에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 진답니다.

그나저나 <절대마녀>의 진정한 남자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아직도 비밀인가요? 심술쟁이 태연님~ 조금 만 더 기다려 볼랍니다.


<전설의 강도영>에서는 도영의 화려한 다섯 누님들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는군요.

도영과 미래, 윤건, 웅 등을 둘러싼 친구들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도영’s Family의 웃음공력도 만만치 않네요.

그리고 드디어 도영과 미래의 첫 데이트! 알뜰한 도영군의 진면목이 공개됩니다.


유스프의 희생으로 살아난 유스프의 어린 동생과 듀나의 안타까운 외침이 겹쳐지면서

<천일야화>에서는 오랜만에 세하라와 샤리야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세하라의 위기와 함께 극적으로 나타난 샤리야르와의 재회.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세하라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옵니다.

과연 세하라와 샤리야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호는 <천일야화> 표지에 전진석 작가님 인터뷰라니 더욱 기다려져요~


소림여대 사학과 친구들과의 즐거운 답사여행이 이어지는 <캠퍼스>는 오늘도 즐거워요.

<걸즈>의 여고생들이 수학여행가서 몰래 먹으려던 알코올을 모조리 회수당한 반면,

<캠퍼스>의 여대생들은 교수님과 다정하게 나누어 드시는군요. 특히 수학여행의

단골 여행지였던 경주가 배경이라 예전 수학여행 상황과 겹쳐져 추억에 젖게 만드네요.


한 달에 한번 만나게 되어 더욱 기다려지는 <영어 학원전쟁>에 묘한 기류가 흐르네요.

시로의 고백에 OK 해버린 키코 때문에 이슈 선생님의 분위기가 장난 아님돠~

행복의 절정모드인 시로와 눈치 없는 주인공의 전형을 보여주는 키코의 동상이몽!

그래도 어째어째 시로와 키코가 사귐을 이어가는 가는데, 어째서 <미녀는 야수>의

시몬느와 시로가 겹쳐 보일까요? 시로 힘을 내~ 시몬느처럼 되어서는 안 돼~

여전히 베일에 쌓인 이슈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슈의 본명이 궁금하세요? 이번 호에서 확인 하실 수 있답니다~


이번 호에서 본편은 만날 수 없지만, 윙크 창간 13주년 특집 컬러 에스프리로

<하백의 신부>를 만날 수 있답니다. ‘감정정가’라는 제목의 한시인가요?

암튼, 화려하고 동양적인 오묘함이 살아 있는 멋진 컬러 에스프리~


단행본 마무리 작업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푸르츠>의 이번 이야기는 ‘레몬’ 편입니다.

여전히 상큼하고 싱그러운 매력이 제대로 살아 있는 <푸르츠>!

한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날려버릴 상큼하고 새콤한 레모네이드 한 잔 드시러 오세요.


드디어 이찬과 택강이 격돌하는 <H2O>에서는 사나이들의 집념(?)이 느껴집니다.

아니, 사랑이라고 해야 할까요? 심각한 상황에서도 택강의 유머는 여전히 빛을 발하는군요.

이찬♡명아♡택강! 세 사람 모두 행복하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나 사랑의 아픔을 겪어야만 더욱 성숙해 지는 거겠죠?

한 달이나 지나야 만날 수 있다니, 기다림은 언제나 힘들어요~


재규의 빈자리를 절실하게 느끼는 휘환! 드디어 사랑의 뾰로롱을 깨달은 것이야?

그러게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겠죠?

재규야~ 복 터졌구나. 완전 부럽삼~ <설탕중독>의 삼각사랑은 주욱~ 이어집니다.


‘두 남자, 사랑을 말하다!’라는 문구가 말해 주듯 <마틴 & 존>의 사랑이 폭발합니다.

언제 보아도 분위기가 철철 넘치는 마틴과 존은 보는 즐거움을 주는 만화예요.

단순히 보는 즐거움을 뛰어 넘어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이죠.

옷 입혀주는 장면마저도 므흣하고 섹쉬한 마틴과 존~

드디어 마틴과 존의 사랑의 순간이 작렬합니다. 그 순간, 마틴은 과연 뭐라고 말한 걸까요?

가장 아름다운 절정의 순간에 다가오는 숨 막히는 위험의 순간!


<오늘도 무사히!>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애물단지 외계인 현우군과 함께

지난번에 예고되었던 유진수 작가님의 온리럽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답니다.

비록 찰나의 순간 스쳐지나가듯 짧은 만남이었지만, 과연 누굴까요?


언제보아도 므흣한 매력이 넘치는 <절정>에서는 아쉽게도 이번 호에서는

므흣한 장면이 절대 부족하네요. 돈은 바닥나고 아르바이트도 잘린 한새!

새즈의 마음을 알면서도 진실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모토와 제멋대로에 이기적이고

미숙하지만 진지소년 새즈는 가까워질듯 하면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립니다.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에서는 태우네 가족과 상견례를 하는 가영이 있네요.

가영이 부모님의 성격 넘 귀엽습니다. 가영이가 부모님을 쏙 뺐군요. ㅋㅋㅋ~

결혼을 앞둔 신부의 얼굴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역시 사랑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겠죠?

가영아! 정신 차려! 역시 엄마의 눈은 정확한 거겠죠? 그리고 옥희의 뼈 있는 한마디!


2006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가 대공모전 은상 수상작 정혜나 님의 <오빠의 남자>

우선,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번창하세요~^^(맞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요즈음 트렌드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약간은 덜 다듬어진 그림체와 삼각관계의 뻔한 결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참신함과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깜찍하네요.

앞으로 윙크에서 다른 작품으로도 만날 수 있겠죠. 파이팅!!


Bonus! 이번호 윙크어택에서는 아주아주 특별한 윙크 열혈 애독자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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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
이정애 지음 / 길찾기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이정애 작가님의 1990년 작 《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가 새 옷(?)으로 갈아입고 찾아왔다. 2001년 갑작스러운 절필 선언 이후,오랫동안 근황이 궁금했던 작가의 단행본 발간 소식에 무엇보다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혹시 다시 만화를 그리실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기대감에 머리말부터 급하게 읽어 나갔다. 그러나 ‘프로작가로서 펜을 꺾은 마당에’라는 글귀가 가슴을 쳤다. 아아아~~~ 이젠 정녕 당신의 새로운 작품은 만날 수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예나 지금이나 ‘봄’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가 있었다. 고등학교 국어 과목을 충실히 들었던 사람이라면 이때의 ‘봄’은 계절적인 봄이라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봄, 바로 광복을 의미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 <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에서의 ‘봄’은 학문적 열정으로 가득 찬 순수청년 루이스씨의 첫사랑을 의미한다. 만화 속의 노엘이 순수하고 열정에 찬 청년이었듯이 이 작품을 그리던 시절의 작가 자신도 순수한 창작열정으로 몸살을 앓던 때였나 보다. 비록, 이 작품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당시에는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소재와 전개로 심의의 칼날 앞에 무릎 꿇려진 구멍이 송송 난 작품을 내세웠을지언정, 그 시절의 무모함과 열정은 무엇보다 진한 추억 한 자락이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프로작가로서의 펜을 꺾은 마당’임에도 불구하고 재판에 응한 이유는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 탓이라고 말한다. 그 시절의 무모함과 열정,불안과 우울,혹은 기쁨과 섬세함 같은 것들이 그리웠단다. 폭풍 같은 정열과 열정으로 가득 찼던 그 시절!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젊은 날의 감성을 앨범에 담는 기분으로 내는 책이라고…….

  이정애 작가님이 이 작품 《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를 연재하던 당시의 나이가 꼭 지금의 내 나이 정도였으리라. 지금 현재의 나에겐 그런 주체하지 못할 만큼의 정열과 열정이 있느냐고 냉정하게 따진다면 분명하게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힘들 것 같다. 아직은 넘치는 젊음에 기대어 조금 더 무모하거나 서툴러도 된다고 자위하지만, 이미 팍팍한 현실에 길들여져 버린 내 자신의 젊음의 무게는 나약하기만 하다. 하긴,누군가 내게 지금 당장 가장 두려운 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넘쳐흐를 것 같은 이토록 지독한 열정이 사그라져버리는 한 순간이 두렵다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젊음이란 언제나 싱그럽고 영원한 생명을 가진 듯 보이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위태롭고 찰나처럼 짧은 순간이기에 그토록 아름답게 기억되어지는 건지도 모른다.  

  작가 자신의 표현대로 지금 만화를 보기 시작한 독자라면 ‘이정애’라는 이름은 생소할 것이다. 이미 5년 전에 절필 선언을 해 버린 작가이며,굳이 절필 선언이 아니었더라도 소위 말하는 주류 만화를 그린 만화가는 아니었으므로,많은 독자들이 모른다고 하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닐 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먼저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아는, 아니 안다기보다 좋아하는 만화가의 작품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즐겨주었으면 하는 것이 만화를 사랑하는 독자로서의 조금쯤 과한 욕심이려나.

  세상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치루는 소년 왕들의 이야기《열왕대전기》나 중세유럽이 배경이면서도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모호함 속에 순수하고 신비로운 소델리니 교수를 만나는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등의 작품에서도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이상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두 작품 모두 완결을 맺지 못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가의 절필선언 이후 종적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열왕대전기》나 《소델리니 교수의 사고수첩》 등의 작품으로 이정애 작가를 만난 독자들에게도 이 작품은 다소 생소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를수록 빛나는 보석이 있듯이 세월의 흐름이 무색할 만큼 오래도록 읽혀지고 사랑받는 만화도 있다. 지금 뿐 아니라 조금 더 세월이 흐른 후에도 ‘이정애’라는 작가가 있었다고, 이런 만화를 그렸었노라고 알아주는 독자들이 있었으면 한다. 이 작품의 재판이 계기를 마련해 준다면 더욱 반가운 일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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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No.14 - 200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표지는 여러분들도 보셨겠지만 <Martin&John>의 존이 차지했군요.
긴 흑발에 안타까운 눈빛을 가진 신비로운 분위기의 존의 매력 속으로 풍덩~
역시나 제가 쓴 글이 어떻게 나왔을까 가장 먼저 눈이 가더라구요..
월드컵 중계가 있는 날이라 부랴부랴 쓴 글이었는데..
막상 지면으로 만나보니 부끄럽다고 해야 할까요.. 으쓱하다고 해얄까요..
암튼.. 묘한 기분이더라구요.. 
이번호 릴레이 인터뷰는 <천일야화>의 한승희 작가님이네요.
한 작가님의 놀라운 애묘사랑과 만화철학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근데, 혹시 <디핀>과 <비비카>의 재연재 계획은 없으신지요? ^^
 
<천일야화>의 여섯번째 이야기 '어린전사'편이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는 기분입니다.
한승희 작가님은 격투와 SF를 제외한 장르라면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세하라나 샤리야르 입장에선 이번 이야기는 완전 SF 전투만화 같네요~
그동안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미군과 소년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둘의 놀라운 인연이 이름에서도 나타나지요.
그렇지만 마지막 장면은 눈물을 쏟게 만든답니다. 슬픈 결말은 싫어요~ㅠ.ㅠ
 
박설아-유진수 작가님의 신작 <오늘도 무사히!>는 전작 <메리 고드윈>과는 분위기가 판이하죠?
SF라기엔 너무도 따뜻한 에피소드들로 따뜻한 웃음을 자아낸답니다.
다음 호에는 유진수 작가님의 온리럽 캐릭터이자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고 하니
완전 기다려집니다. 과연 어떤 인물일까요? 두근두근~
 
<절대마녀> 제목의 포스도~ 이야기도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마녀가 사는 신비로운 시대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이제 열다섯살인 스카일라의 남편이라니..
어떤 인물일까 너무도 궁금했는데, 이번 호 말미에 살짜쿵 등장한다죠.. ㅋㅋ..
케일러스와 주얼이 순정만화 속 흑발 냉미남과 은발 온미남의 역사를 이어갈까요?
 
<H2O>에선 홍수와 하나의 눈물 겨운 사랑을 잠시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명아와 이찬, 택강의 럽 배틀이 시작됩니다.
아~ 양호선생님이 있으니 사각관계일까요?
드디어 삼자대면? 그 진실이 밝혀집니다~
 
<궁>에선 또 다른 고백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황제와 신의 마지막 결판과 함께 율의 넘치는 감정이 드디어 고백으로...?
드디어, 드디어... <궁>의 결말을 볼 수 있을까요?
아직까진 한참 더 달려야 할 것 같지만...^^
 
<캠퍼스>를 볼 때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삐질삐질 새어나오곤 합니다.
아~ 나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런 친구들 꼭 있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매번 약속시간에 지각하면서도 놀러갈 땐 누구보다 일찍 나온 비아 이야기에선..
완전 뜨끔하고 말았답니다. ㅋㅋㅋㅋ...
독교수님의 90년대 히트송 메들리가 최강입니다.. 왠지 옛 노래가 그리워져요..
 
<하백의 신부> 1권 발행과 함께 더욱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 같습니다.
살짝 살짝 보이는 하백의 가슴 아픈 과거의 사랑흔적..
그리고 서서히 마음앓이를 시작하는 소아..
이들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이 떨려오고 있습니다..
 
정이원 작가님의 자잘한 단편들에서도 그랬지만, <전설의 강도영>은 즐겁습니다.
주인공 유쾌한 강도영이 있어 즐겁고, 도영의 극성 누나들이 있어 즐겁고..
쿨한 척 하지만 사실 엉뚱한 매력이 있는 미래선배 때문에 즐겁고..
매섭게 보이지만 때론 귀여운 윤건 때문에 즐겁습니다..
그리고.. 도영과 미래선배의 관계에 급격한 변화가? ㅎㅎㅎ
 
<Martin &John>에선 박희정 작가님의 놀라우리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만납니다.
마틴과 존의 금단의 사랑이야기가 매번 어떻게 펼쳐질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켜보는데..
"사랑합니다"보다 더욱 절절한 존의 고백을 들으실 수 있답니다..
보는 게 아니라.. 꼭 들리는 것 같아요..
 
가영과 판석의 유쾌한 러브 스토리와 기발한 패러디가 즐거웠던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는
드디어 진지한 갈등모드로 돌입하게 됩니다. 사랑싸움은 이제 그만~
 
제목만 들어도 뜨뜻해지는 <절정>은 말 그대로 매번 절정의 장면이 등장하지요?
므흣한 장면들보다는 새즈의 안타까운 외침이 더욱 가슴을 파고 드네요~
 
<설탕중독>에선 그동안 휘환에 밀려 존재가 미미했던 희도가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네요.
과연 복터진 재규씨는 누구를 사랑하는 걸까요? 에구 부럽~^^
 
한 달에 한 번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다려지는 <캣 스트릿>에선
레이를 의식하는 케이토와 코이치의 이복누나 미도리가 등장합니다.
언제나 코이치의 마음은 정확하게 알아버리는 케이토와 레이의 진지한 고백이 이어집니다.
아아~ 미도리가 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뻔한 구도로 들어가는 듯 해서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닙니다.. ㅎㅎ..
 
사숙 님의 단편 <남희 동생 서희>에선 자매의 이야기가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집니다.
물론 상황이 다소 특수하긴 하지만 자매가 있는 집안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론 여동생이 둘이나 있는 언니이긴 하지만,
언니라서 양보하고 배려하고 그랬던 게 절대 부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서..
조금.. 실은 많이 뜨끔하면서 보았습니다.. ㅋㅋ..
다음 작품도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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