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k No.16 - 200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이번호 윙크 표지는 지난 호에 예고된 바와 같이 <천일야화>의 세하라와 샤리야르 커플입니다. 더불어 <천일야화>의 스토리 작가인 전진석 작가님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천일야화>에선 모처럼 이야기 속 이야기가 아닌 세하라와 샤리야르의 이야기가 진지하게 이어지는 군요. 샤리야르와 바그다드를 구하기 위해 십자군에 끌려간, 아니 맥클라우드의 십자군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간 세하라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샤리야르는 알리의 통렬한 충고로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궁> 황제폐하와 신의 대화를 듣게 된 율과 중전마마는 황제폐하와 신 못지않은 신경전을 벌이는군요. 황제와 신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가운데 또 다른 칼자루를 쥐게 된 율의 폭탄발언이 이어집니다. 숨 막힐 듯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가며 달려가는 <궁>! 드디어, 신은 의회연설에 나서게 되는데……. 날이면 날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군요.


<캠퍼스> 소림여대 사학과 학생들의 유쾌한 답사이야기가 이번 이야기로 마지막 편이네요. 즐겁고 신나는 여행 뒤의 답사 리포트를 받게 된 우리의 캠퍼스 친구들은 마지막 날 불꽃 튀는 학구열을 보입니다. 방학 내내 실컷 놀다가 개학을 하루 앞두고 숙제가 왕창 밀린 걸 알아차린 심정이랄까요? 암튼, 캠퍼스의 다른 이야기도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본 편은 한 호 쉬고 만나서 더욱 반가운 <하백의 신부>에서는 무이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부끄러운 빗금을 그려버린 소아의 대답을 들을 수 있어요. 태을진인의 장난기는 여전히 왕왕 둔녀 소아를 헷갈리게 하는군요. 수국의 야시장을 방문하게 된 소아와 신들. 후예는 소아에게 빗을 선물하고 무이는 여전히 포커페이스를 가장하지만 표정이 좋진 않죠? 그리고 무이(하백)의 마지막 대사는 역쉬~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푸르츠>에서는 ‘체리’ 에피소드의 귀여운 주인공 여주와 남영이가 ‘수박’ 이야기로 컴백했답니다. 여름방학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시골에서 여름을 보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역시 사랑이야기의 백미는 삼각관계겠죠? 순수하지만 둔한 보통의 순정만화 속 여주인공의 덕목(?)을 갖춘 남영이와 남영이를 둘러싼 여주와 수아의 귀엽고 치열한 신경전을 상큼한 <푸르츠>에서 만나보세요~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흥미진진한 <절대마녀>. 이 세상의 유일한 마녀 스카일라와 일행은 마녀의 숲을 지나게 되죠. 그리고 베일에 쌓인 흑발 냉미남 케일러스의 신분의 비밀이 드러납니다. 앗~ 입이 근질거리는군요. 다소 싸가지는 없으나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케일러스와 스카일라를 향해 다가오는 위험! 스카일라! 어서 눈을 떠!!


<오늘도 무사히!> 부서진 통역기 때문에 현우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던 세라는 아주 기막힌 방법으로 현우와 의사소통을 하는 데 성공합니다. 더불어 우주에서 가장 섬세한 기계라는 통역기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방법으로 복구가 되는군요. 점점 현우도 세라네 가족이 되어가는 거겠죠?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오는 첫 번째 위기!!


여전히 화려한 그림체로 눈길을 사로잡는 <절정>은 이번 호에서는 색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어요. 비록 본편은 아니지만 새즈와 모토의 멋지구리한 컬러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새즈 팔뚝에 새겨진 한자 문신의 뜻을 당장 아빠께 여쭤보고 싶었으나, 그 므흣하고 야리송송한 포즈로 인해 결국 한자사전을 뒤졌다는……. 쿨럭-_-;;


<전설의 강도영> 미래와의 두근두근 첫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인 호텔 레스토랑에서 만난 의문의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 사람은… 음하하. 정 작가님의 기막힌 패러디 센스에 이준기가 울고 가겠네요. 도영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맘고 달리 퉁명스러운 말을 하고 마는 미래. 덕분에 도영의 진심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죠. 그나저나 도영의 정체가 사뭇 궁금해지는 군요. 강도영! 정체를 밝혀라!!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 판석의 가출, 뭔가 빠진 듯 하지만 착착 진행되는 가영의 결혼, 옥희의 생일을 잊어버린 가영, 짐을 챙겨서 사라져버린 판석, 그리고 남겨진 판석의 애타는 진심과 가영의 후회……. 너무 늦어버린 걸까요? 아쉽게도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가 다음 호로 마지막이라는군요. 그나저나 <게임방 손님과 어머니>가 드라마가 된다죠? 기대됩니다.


<설탕중독>에서는 드디어 휘환이 재규에게 제대로 들이댄다나 뭐래나. 째서 샤방한 꽃미남들은 이런 애들(재규 같은-재규야! 미안해!)한테 필이 딱 꽂히는 걸까요? 이래서야 설탕중독이 아니라 만화중독에서 영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네요. 암튼, 휘환의 얼굴에도 부끄러운 빗금이 그려질 수 있단 걸 처음 알았어요. 역시 뭘 해도 귀엽군요. ㅋㅋㅋ. 안타깝게도 고백을 받은 재규의 맘은 휘환과는 영~ 다른 것 같지만 어쨌든 다음 호에는 이 둘의 평범한 연애기(?)가 이어질 것 같군요^^


<캣스트릿> 레이의 고백을 받은 케이토는 레이의 고백에 두근거리지만 언제나 마음이 들여다보여 신경 쓰이는 코이치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겠죠. 코이치, 모미지와 함께 미도리의 대학 축제에 가게 된 케이토는 우연찮은 기회에 연극무대에 서게 되네요. 케이토는 또 한발 앞으로 나아가게 되겠죠. 드디어 케이토는 레이의 고백에 대답을 하려는 모양입니다. 과연 케이토의 대답은 뭘까요?  


지난 호 <오빠의 남자>로 윙크에 입성했던 정혜나 작가님의 컬러 스토리 <여름이 지나가는 교문 앞>. 이런 멋진 아이스크림장사 아저씨(가 맞을까요?)가 있었다면, 학교생활이 무척 즐거웠을 것 같네요.


신예 조현희 작가님의 메르헨 판타지 <저주받은 미모>도 만날 수 있어요. 마녀와 마법사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는 언제나 두근두근 설레게 하네요. 특히 그 성스러운 미모를 뒷모습으로 보여주시는 센스에 감동했어요.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깜찍 발랄한 세은이와 정복이의 연애 시뮬레이션 박다연 작가님의 <여우 길들이기>. 약간 얄밉긴 하지만 새침하면서도 귀여운 세은이와 무뚝뚝하고 터프하지만 은근 다정한(소녀들의 로망이죠^^) 정복이의 사랑예감. 밀고 당기기는 어디서나 필요한 법이겠죠. 과연, 이 연애 시뮬레이션의 승자는 어느 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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