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설에서는 자존심 센 형사들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귀신같이 알아채요. 다 헛소리예요! 사람의 본성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거대한 숲과 같아서 어떤 사람도 속을 다 알 수는 없어요. 엄마라도 자식이 꽁꽁 숨겨둔 비밀을 알 수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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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어떻게 구해서 국내에 번역 출판된 발란더 시리즈는 전부 가지고 있는데, 아직 `불안한 남자`만 읽지 못했습니다. 마음 아파서 어떻게 읽죠.ㅠㅠ 폐암으로 투병생활하면서 간혹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읽으면서 응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다니 정말 안타깝고 슬픕니다. 부디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여름의 살인`을 다시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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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요 네스뵈 지음, 노진선 옮김 / 비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가족, 비밀, 누명, 비리, 부패, 탈출, 복수와도 같은 징벌, 징벌과도 같은 복수, 마약, 중독, 과잉 폭력과 살상, 인간 말종, 범죄 조직, 첩자, 배신, 반전, 사랑, 질투, 도피.
그리고 아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제작자라면 이 소설을 읽은 즉시 영화화 판권을 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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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도 물론 굉장히 인상적이고, 그 작품이 후대의 여러 문학 작품들과 영화와 심지어 게임에까지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풍자 소설`로서 가장 간결하면서도 완성된 소설은 역시 `동물농장`이라고 생각한다. 중고등학교 때 처음 읽었던 이 소설이 하도 인상깊고 잊혀지지 않아서 다시 사서 읽고, 그 후에 `1984`도 읽고 싶어져서 사서 읽었는데, `1984`를 읽다 보니 `동물농장`이 얼마나 대단한 소설이었는가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짧은 이야기,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의미는 방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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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매장 잠실새내역점

지난 7월 30일에 오랜만에 같은 동네에 사는 후배를 만나서 석촌호수 쪽으로 놀러 나갔다가 알라딘 중고매장 잠실 신천점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오픈한 중고매장 중 가장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매장!!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로 부푼 마음을 안고 지하철 2호선 신천역에서 내렸다.



왼쪽에 늘어선 간판들 중 네번째 오렌지색 간판이 중고매장 신천점 간판!!

4번출구로 나오자마자 하도 감동적이라 한 장 찍었다. 세상에 진짜 역 출구 바로 앞이야...!! 접근성 최고!



내려가는 입구에서 한 장.

알라딘 서재의 소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오늘 들어온 책이 400권대였는데, 내가 간 날은 대낮인데도 벌써 천 권이 넘었다. 슬슬 입소문을 타면서 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새삼 흐뭇!



탐나는 럭키백 광고도 빠지지 않는다. 나도 중고 오프매장 이용할 일이 많으면 사고 싶지만..ㅠㅠ



이건 바로 그 럭키백 광고 옆에서 찍은 사진. 매장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일단 계단을 내려가 맨 처음 보이는 풍경을 찍어보았다. 이 서가만 봐도 학구적인 분위기가 팍팍 풍겨온다 ㅎㅎ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카운터 오른쪽으로 보이는 이 서가... 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뿌듯하다 ㅠㅠ

이 대부분이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이라니 이용객이 착실히 늘고 있구나 싶어서 왠지 기쁨 ㅋㅋ



카운터 왼쪽으로 마련된 책 읽는 공간.

여기만 보였을 때는 책 읽을 곳이 다른 오프 매장보단 좀 적지 않나.. 싶었는데, 카운터 오른쪽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마련되어 있었다. 카운터 오른쪽 구역은 주로 아동서적과 요리책 등등.


하지만 내 취향은 뭐니뭐니해도 소설이니까! 사진에 보이는 이곳에서 정면으로 보면 여러 나라의 소설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같이 간 후배랑 같이 여기저기 구경하며 조용히 얘기도 나누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_<

신천점에 갔던 날이 비가 그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었던 날이라 진짜 지쳐 있었는데, 신천점에 가서 말 그대로 힐링타임을 보내고 왔다 ;_;



그리고 내가 사 온 책은 바로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사형수의 지문'!

지난번에 도서관에 가서 1권을 3분의 1쯤 읽다가 그냥 나온 후로 뒷내용이 궁금해 견딜 수 없었는데, 아주 착한 가격표가 붙어 있기에 냉큼 집어왔다.>_<



지금까지 생긴 매장 중 자주 갔던 곳은 강남이나 종로 매장이었는데, 주로 그 근처에서 누군가와 약속이 있을 때 만나는 장소로 활용하곤 했다. 길바닥에서 만나면 시끄럽고 정신없는데, 알라딘 중고 매장에서 만나면 난 좀 일찍 도착해서 책도 읽을 수 있고, 조용한 곳에서 차분하게 만날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다.

새로 생긴 잠실신천점도 물론 그렇게 만남의 장소로 활용해도 좋겠지만, 꼭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교통도 편해서 시간이 나면 자주 가고 싶어지는 곳이었다. 앞으로는 심심해지면 책 읽으러 신천점에 마실 가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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