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노테크
박병호 지음 / 청림출판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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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수많은 재테크 관련서적들이 난무하지만 초보자가 부동산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책은 드문 것같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면서도 시기적이나 지역적으로 현실성을 가진 좋은 책인 것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읽는 부동산 관련책자임에도 참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30대, 40대, 50대, 60대라는 각각 시기별로 부동산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접근한 점도 마음에 들고 부동산을 무조건적인 대박의 수단으로 보지 않은 것도 괜찮았다. 또한 재테크하면 주식이나 옵션 등에 관심이 많지 부동산에는 관심이 미약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사이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라는 저자의 충고는 무척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도 부동산의 불로소득이 경제발전에 가장 해악이라는 생각하지만 부동산을 단순히 투기의 대상으로 보지 않으면서 개인과 사회적으로 바르게 이용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철학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재테크에 관심있는 20대라면 한번정도 일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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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 음악과 과학의 만남
로베르 주르뎅 지음, 채현경.최재천 옮김 / 궁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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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의 학문적분위기는 하나의 주제를 풀어내기 위해 다양한 학문들이 통합되는 것입니다. 최근 가장 유행하는 인지과학도 신경과학을 비롯한 첨단 이공계과학과 철학과 심리학등을 비롯한 인문사회과학이 혼합되어 이루어지죠. 이러한 유행이 음악이라는 예술적 분야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역작이 바로 이 책입니다.

소리의 분석과 귀의 진화에서 시작해 경영학도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뇌의 구조및 기능에 대한 신경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음·멜로디·하모니·리듬·작곡·연주·감상·이해 등 음악의 다양한 분야를 맛갈나게 이야기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답인 우리가 음악에서 어떻게 활홀경을 느끼는지를 제시합니다. 팁으로 이러한 다양한 분야를 풀어내는 저자의 현란한 지식과 이러한 인물들을 종종 풀어내는 프랑스라는 나라와 학문적 토론을 즐기며 친구처럼 지내고 결혼 20주년 기념을 이 책의 번역으로 하겠다는 발상을 지닌 부부에 대한 놀라움과 부러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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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법사 1 - 1부 엘 하자(El Harza)로 가는 길
김도진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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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자'나 '세월의 돌'과 같은 작품들을 매일밤 통신상으로 언제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올라온 작품을 설레는 맘으로 보면서 또한 보너스로 작가가 본문 뒤에 붙는 덧글에 피식 웃고 그러한 글과 관련된 토론방에 가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던 때가 있었다. 파란색 화면의 '데이타맨프로'의 하얀 글자들을 쫓던 추억은 불과 몇년전의 일이건만 이제는 아련한 추억같다. 그래서일까? 아직도 판타지소설을 보면 왠지 애착이 간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독자와의 소통과 자유로운 아마추어정신은 사라지고 상업화된 그러면서도 품질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쏟아지면서 어느덧 판타지소설과 나와의 관계는 멀어져갔다. 그리고 정신이 사나워서 별로 기대도 안 하면서도 몇권의 판타지소설을 찝적거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이미 몇권의 책들을 읽다가 때려치기를 수차례 반복한 처지에서 이 작품은 처음 몇십페이지부터 감이 좋았고 결국 2권을 쉬지 않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덕분에 다음날 6시 30분에는 읽어나야 했음에도 새벽 2시 반이 넘어서야 잠에 들었지만.

우선 이 책은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다. 대충 무리를 져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방만하게 늘어나거나 현세에서 이계로 날아가는 진순한 시작 등의 맹점에 빠지지 않아서 흥미가 잇다. 더욱이 책안에 펼쳐진 설정이나 주인공을 비롯한 각 케릭터들의 성격도 개성적이면서도 재미있고 방대한 세계관과 각 세계와 대한 적절한 설정 등도 오랜만에 보는 장점이다. 더욱이 개인적으로 각 인물들의 이름에 쏟은 작가의 노력도 보기 좋앗다.

종종 몇몇 대작들에서 본 표현이나 설정 등이 그대로 나타난 부분들이 있지만 이는 진부함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물론 코믹적인 분위기나 여자들이 줄줄 따르는 절대 영웅 및 드래곤볼식의 싸움장면 등을 기대하며 가볍게 읽기를 원하는 독자라면 다소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과 같은 판타지 소설에 대한 추억과 최근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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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창해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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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한국독자를 가진 하루키지만 부끄럽게도 이책은 나에게는 그의 책중 첫 작품이었다. 읽기전에는 빈수레가 요란한 것이 아니야 식의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이나 읽어보니 왜 그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젊은이의 열정은 자본주의적 소비와 성스러움을 상실한 섹스에만 허용하며 거대사회의 부속품이 되기를 강요하는 현실을 다루면서도 이미지화시켜 표현한 점이 소설을 자신도 잘알지 못하는 서구이론으로 포장한 윤리교과서나 정치선물지로 만들면서 독자들위에 군림하려는 얼치기 글쟁이들이 난무한 우리의 소설계와 비교하면서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책을 읽고나서 넥스트의 '도시인'과 '재즈카페'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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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디펜스 - MD, 환상을 좇는 미국의 방위전략
크레이그 아이젠드래스 외 지음, 김기협 외 옮김 / 들녘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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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6자회담을 얼마앞둔 오늘 미국관료가 북한이 미국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는 구라를 새로운 사실인 양 떠들어댔다는 뉴스가 나왔다. 여기서 나는 미국내 MD세력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책은 이처럼 우리에게 남의 애기가 아니게 된 MD의 역사와 기술적 한계 및 외교적 문제 그럼에도 이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상황에 대해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관련서적들이 우리의 입장에서 본 외교적문제만을 다루는 경향이 강했던데 반해 미국인의 시각에서 기술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관련책들중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MD추진을 위해 불량국가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과대포장하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섬찟하지 않을 수 없었다. 94년 이후 최고의 위기라는 작금의 현실에서 한반도의 아니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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