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6자회담을 얼마앞둔 오늘 미국관료가 북한이 미국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가지고 있다는 구라를 새로운 사실인 양 떠들어댔다는 뉴스가 나왔다. 여기서 나는 미국내 MD세력의 견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 책은 이처럼 우리에게 남의 애기가 아니게 된 MD의 역사와 기술적 한계 및 외교적 문제 그럼에도 이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의 상황에 대해 명쾌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관련서적들이 우리의 입장에서 본 외교적문제만을 다루는 경향이 강했던데 반해 미국인의 시각에서 기술적인 한계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제시한 점에서 관련책들중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MD추진을 위해 불량국가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과대포장하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섬찟하지 않을 수 없었다. 94년 이후 최고의 위기라는 작금의 현실에서 한반도의 아니 세계평화를 기원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