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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누스바움을 읽고 좀 상반된 걸 얻게 되었다. 낯선 자가 내게 다가올 때, 내가 낯선 자에게 다가설 때 가장 최우선으로 꼽는 인간의 장점은 무엇인지 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곳에서 우리는 각자의 성향을 재빨리 캐치할 수 있었다. 마리즈 콩데의 책을 추천받았다. 사랑과 증오가 한 몸이라고 친다면 자,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겠지 싶어 나 홀로 장난을 치고 있는데 민이가 푸후후 웃더니 덩달아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었다. 당하게 되면 당하는대로 가만히 있지는 말거라, 네가 분노했다는 것을 어떻게든지 드러내, 그 말을 했다. 헤드폰에서는 U2가 흘러나왔고 눈밭 아래 춤을 추면서 귀가했다. 도파민이 생성되는 순간은 언제나 명확하다. 세상으로 나가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소설과 시의 중요성에 대해서 논하는 마사 누스바움을 완독한 후_ 정념은 언제나처럼 내 잣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