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게 뭐야 2 알 게 뭐야 2
김재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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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게 뭐야2(김재한: 소담, 2014)

경직된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외침

 

 

 

  "성장이란 완벽하지 않은 형태가 불안 불안하게 커나가는 건데 뭐든 해봐야 되든 안 되든 결과가 나올 거 아닌가, 친구 중에 고민만 하고 행동을 안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걔가 "어떡하지?"라고 걱정할 때마다 나는 "알 게 뭐야"라고 말했다." -네이버캐스트 인터뷰 中-

 

 

 

  도에 넘치는 '경직성'은 발전과 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고민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친구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 친구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실패'를 두려워하는 나머지 '경직'되어 행동하지 못하고 고민을 키워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알게 뭐야'라고 말하면서 과감히 행동하는 나를 격려해줄 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현실 속에서 <알게 뭐야>와 같은 웹툰은 위로와 격려 그리고 기분전환이 되어주는 이야기이기에 한번씩 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무료한 고 3 수험생 '김원준'의 성장 스토리에 힙합이라는 소스가 가미된 <알게 뭐야>는 고민하는 청춘들을 향한 '도전'의 가치와 그 결과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진 이야기입니다. 유쾌한 스토리와 퀄리티 높은 OST, 다양한 패러디가 사용되는 이 작품은 김재한 작가의 센스넘치는 연출 가운데 독자들로부터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작품이랍니다.

 

 

 

  고민 속에서 마음껏 방황하라고 말하고픈 작가의 가치가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 작품이 어느덧 2권이 발매되었습니다. 웹툰으로 보던 것과 달리 단행본으로 보니 작품의 완성도를 다시 느끼게 되는군요. 1권에서 주인공 '김원준'이 힙합 가수가 되는 계기와 친구들의 등장이 펼쳐 졌다면 2권은 '주인공의 연애'부분이 자주 등장하는듯 싶습니다. 주인공 김원준과 '미숙', '하율', '윤찬'의 사각관계를 메인으로 '갸루상'과 '황정필'의 코믹한 러브라인은 2권의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망설임'을 떨쳐 내고 '도전'하는 모습을 1권에서 자주 보여줬던 주인공 '원준'의 이야기는 2권에 등장하는 연애관계에서 '망설이는 모습'으로 바뀝니다. 좋아하는 감정이 거부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주인공의 행동을 경직되게 만들면서 작은 사건들이 오해와 갈등을 유발하면서 2권은 주인공의 또 다른 내면적인 성장과 외적인 환경 변화에 '연애 감정'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네요.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힙합정신을 담아 노래하는 '원준'의 성공 스토리를 아는 이들에게 '원준'의 연애 이야기는 어떤 느낌일까요? 망설임 속에서 선택을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을 갖추기까지 '원준'이 걸어온 길을 함께하면서 '성장'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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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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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서지원: 소담주니어, 2014)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모든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르 가지고 있다."

                                                                                   -세계 인권 선언문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가리켜 인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아직도 외모, 성별, 종교, 피부색과 국적등을 이유로 인권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소담주니어, 2014)는 인권 침해를 경험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인권 침해를 알리고 그들을 향한 관심과 보호를 위한 역할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소담주니어, 2014)는 전 세계가 정한 아동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보호받아야할 다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생존권의 침해를 경험한 세네갈의 14세 소년 발다, 지독한 가난과 미신에 의해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16세 소녀 조지안, 전쟁으로 인해 소년병이 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13세 소년 소피,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수단의 소녀 아북, 아파트 개발로 인해 일조권을 상실한 농아 장애인 '대한이'.

  이들 다섯명의 공통점은 유엔 아동 권리 협약에서 제시하는 모든 어린이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양심의 자유와 일조권 등이 있음에도 침해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는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국제엠네스티 한국 지부'에서  감수를 한 책입니다. 국제 엠네스티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만 이상의 회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회원들의 회비와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모든 사람들이 세계인권선언을 포함한 국제인권기준에 명시된 모든 인권을 누리게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합니다. 

  즉 이 책 속에서 등장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 예컨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과 가족과 친구의 사랑을 느끼는 것, 전쟁의 현장이 아닌 교육의 현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공부하는 것을 지원해주는 것이 단체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이야기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할 수도 있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인 김희진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나에게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친구들은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김희진 사무국장의 답변대로 이 책을 읽고 인권침해를 경험하는 아이들에 대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향한 도움이 시작되는 것일 겁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답답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기 앞서 '인권 피해 아동들'을 향한 관심과 자기 역할에 대한 의무는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책이지만 이 책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읽혀져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권의 의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 모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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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 - 기발하고 포복절도할 사진 속에 담아낸 어느 딸바보의 유쾌한 육아기
데이브 잉글도 지음, 정용숙 옮김 / 더숲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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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계 최고의 아빠(데이브 잉글도: 더숲, 2014)

어느 딸 바보의 유쾌한 육아기

미국의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웹사이트인 페이스 북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부합하거나 부합하지 않는 글에 대하여 '좋아요'와 '싫어요'를 눌러 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데 페이스 북의 '좋아요'의 클릭수는 글의 공감도와 호응도를 볼 수 있는 주요한 지표가운데 하나입니다.

위트 넘치는 사진과 생생하게 담아낸 딸과의 918일 동안의 기록으로 페이스 북에서 수백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게 한 '데이브 잉글도'는 딸 바보 아빠입니다. 그는 일상이 주는 즐거움은 작은 것에서 온다는 사실을 사진과 글을 통해 재기 발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아빠(World's Best Father)'라는 그에게 있어 딸 앨리스 비와의 삶은 분명 평온하던 일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의 사진들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빠들이라면 느꼈을 아빠가 되었나는 믿을수 없는 현실과 그렇게 간단하지도, 멋지기만 하지도 않다는 사실들을 보여주는 사진과 이야기들이 갖고 있는 100% 공감을 넘어서 200%, 300%의 공감성이 갖고 있는 일상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유명한 이야기를 가리켜 장안의 화제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안'은 수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장안의 화제란 곧 엄청난 이야기 거리라는 뜻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은 장안의 화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여러 매체에서 이 책을 다루기도 하였답니다.

☞ 동아일보 - 기사 보러가기
☞ 문화일보 - 기사 보러가기
☞ 한겨레 - 기사 보러가기
☞ 경향일보 - 기사 보러가기
☞ 서울일보 - 기사 보러가기
☞ 국민일보 - 기사 보러가기
☞ MBN - 기사 보러가기
☞ 연합뉴스 - 기사 보러가기

출처 : 알라딘 책 소개 링크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418725

초보 아빠로서 그의 딸을 키우는 육아 아빠의 사진은 웃음과 행복을 주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공감하게 만듭니다. 지금도 저자의 페이스 북에는 여러나라의 언어로 댓글이 달려 있으며 '육아'는 세계 어느곳에서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컷의 사진을 찍기 위해 리허설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의 아내가 주한 미군출신으로 한국에서 1년 동안 체류한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아빠와 그의 딸은 짧게나마 한국 생활을 경험했고 이 때의 경험들이 녹아든 사진들이 한국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켰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와 공감을 한번에 가지고 있는 사진 속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는 것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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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관계를 지치게 하는 것들
라파엘 보넬리 지음, 송소민 옮김 / 시공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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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리의 관계를 지치게 하는 것들(라파엘 보넬리:시공사, 2014)

남의 탓만 하는 그에게 상처받기 싫은 당신을 위한 책

제3자의 눈에는 빤히 들여다보이는 자기 합리화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는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혹시 가슴이 먹먹해지고 화가 나거나 우울해 진다면 여러분은 남의 탓만 하는 그에게 상처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볼성사나운 모습 가운데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책임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는 '죄책감을 잃어버린 시대'에 속해 있습니다. 가해자는 사라지고 피해자만 있는 사회 속에서 저와 여러분이 있습니다.

이 책의 원제는 Selber Schuld!자기 잘못이다. 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람들은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이를 부인하고 왜곡하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한국어 번안제목<우리의 관계를 지치게 하는 것들>인데 아마도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반영하여 정한 제목 같습니다.

저자인 라파엘 보넬리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지그문트프로이트대학교의 신경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및 심리 치료 전문의입니다. 저자 소개란에 자신의 전문지식과 치료 경험을 엮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쓰여져 있는데 짜증나는 일들(자기 합리화와 자기 변명, 죄책감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재로 다루면서도 위트를 가미하고 풍부한 사례로 일반독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질책함으로써 병적인 의식을 더 많이 느끼게 하려는게 아니라, 행동의 여지를 넓히려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이 저지를 과오의 피해자인 사람들이 경험하는 '노이로제 발달'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실패를 통한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남탓을 반복하면서 자신의 고통에 대한 책임자를 외부에서 찾는 이들의 사회생활과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토록합니다.

관계 속에서 자주 마주하는 자기합리화, 자기변명, 책임전가에서 비롯되는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죄책감은 서로에게 있어 애써 외면되거나 전가되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당신의 죄책감을 언급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 보다는 다른이의 죄에 대하여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마주하거나 혹은 가지고 있을 법한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는 9명의 문학작품 주인공(파우스트, 스크루지, 프란츠 모어, 그레고리우스, 리처드 요크, 미하엘 콜하스, 안톤 호프밀러, 라스콜리니코프, 장발장)의 이야기와 45가지의 실제 상담 사례로 소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책 속에 소개되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마주하는 혹은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양측이 자신이 잘못한 만큼 인정을 한다면 공감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고 사과를 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상대가 원하는 말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에 대해 생각하기 앞서 자신이 받게될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하고 그에 따르는 '벌'을 회피하기 위해서 또 다른 '늪'을 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원망과 상처로 점철된 부적절하고 잘못된 관계맺음을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죄를 받아들임으로써 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역설처럼 들리는 이 말 속에 그 해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관계를 어렵게 하는 요소들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조금 가져본다면 삶은 분명 새로운 기회를 부여잡게 될 것입니다. 자기 중심주의로부터 벗어나 보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관계 맺음을 한다는 것은 나와 여러분 모두의 삶을 보다 의미있는 삶을 선사해주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실려 있는 맺음말로 글을 마무리 해봅니다.

"죄를 받아들임으로써 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스스로 부과한 무결점의 요구는 지나친 것이며 인간의 삶을 억압한다. 오류는 인간적이며, 실패는 삶의 일부다, 죄를 받아들이는 것이 자유를 얻게 해주며 진로 교정을 통해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한다. 가슴의 전향은 자기 중심주의로부터 등을 돌리고 상대방에게로 향하는 것이다. 그 전향을 통해 우리는 의미 있는 삶으로 향할 수 있다."(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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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초현실주의의 거장 시공아트 62
돈 애즈 지음, 엄미정 옮김 / 시공아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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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살바도르 달리(돈 애즈: 시공아트, 2014)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를 탐구하다.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천재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작가입니다. S.프로이트 박사의 정신분석학에 공명하여, 의식속의 꿈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진 살바도르 달리의 독특한 창작수법을 비롯한 작품 세계가 그의 인기를 만들어 냈다고들 하지만 달리가 세상을 떠난 후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은 '세기말 최고 작가 반열에 오른 달리'를 새롭게 보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은 시공아트 시리즈 62 <살바도르 달리>(시공아트, 2014)입니다. 이 책은 초현실주의 연구에 관한 한 우리 시대 제일가는 미술사학자인 돈 애즈의 책입니다. 미술사학자 돈 애즈가 쓴 이 책은 극소수의 엘리트만 향유한다는 초현실주의의 상세한 해설을 살바도르 달리의 삶과 연계하여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돈 애즈의 '살바도르 달리'에 관한 이야기 가운데 몇가지를 통하여 달리에 대한 이미저리를 다시 정리해봅니다.

첫번째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작품들입니다. 살바도르 달리에 관한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열에 여덞 아홉은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에 관한 표현 작품들이라고 말합니다. S,프로이트 박사의 말처럼 달리는 1920년대에 무의식을 의식으로 끌어내고 꿈속이 사고 대부분을 성과 관련된 욕망으로 이끌어 내는 작품을 그렸습니다.(119) 하지만 1929년 여름 초현실주의자들이 달리의 고향으로 찾아왔을 때 그의 그림이 '정신병리학의 기록'차원으로 축소되어서는 안된다고 우려하고, 달리의 성적 이미저리의 일부 양상이 다른 종류의 정신 병리학 연구와 친숙하다고 말했습니다.(121-122) 이와 같은 진술들은 앞서 언급하였던 돈 애즈의 달리에 대한 탐구의 일부이며 이러한 탐구는 우리가 달리와 그의 작품들을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하여 줍니다.

좌측부터 <폴 엘뤼아르의 초상>,<제2차 초현실주의 선언 권두삽화>,<조합>

두번째로 언급할 부분은 초현실주의거장으로 알려진 달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은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대부분 달리 스스로 만든 미치광이 천재 예술가의 이미지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는 영화, 사진, 그림, 조형물들 예술의 여러 영역에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독특한 발자취를 남겨놓기도 했습니다. 달리는 스스로 창작기법에 관하여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이러한 자기표현은 오늘날 달리의 이미지를 '미치광이 천재 예술가'의 이미저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돈 애즈는 오늘날 달리의 이미저리가 우연 혹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인위적인 요소가 반영되어 있음을 달리의 삶을 통해 이야기 합니다. 달리의 유년기와 작가로서의 성장기, 달리의 기법과 양식의 발전, 프로이트의 사상에 대한 탐구와 초현실주의 운동에 가담하고 탈퇴하기까지의 과정들은 달리의 이미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좌측부터 <편집증적 비평 시가지의 교외: 유럽 역사의 근교에서 맞는 오후>

<나리키소스의 변신>, <아프리카의 인상>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달리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과 기억 속에 초현실주의의 거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 세기에도 그리고 그 다음세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S.프로이트 박사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절대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듯이 달리에 관한 새로운 진술들과 정보들은 우리가 마음 속 '달리의 이미저리'를 새롭게 재탄생 시켜주리라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상상과 무의식에 관한 표현만큼이나 달리에 관한 돈 애즈의 탐구와 같은 이야기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면 '달리의 이미저리'는 달리의 이야기 만큼이나 흥미롭게 변화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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