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 하나님과 바르게 관계 맺는 법
스카이 제서니 지음, 이대은 옮김 / 죠이선교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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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with(스카이 제서니: 죠이선교회, 2013)

기독교인의 삶을 지배하는 패러다임

 

  "(And) Enock walked with God: and he was not; for God took him"(창세기 5:24, KJB)

 

  아담의 계보를 읽다보면 '에녹'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의 아버지는 '야렛'이며(창 5:18), 그는 '므두셀라'를 비롯한 여러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에녹'에 관한 저의 호기심은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구절에서 출발합니다.  

  바로 창세기 5장 22절과 24절에 기록된 '하나님과의 동행(with)'이라는 부분입니다.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 하나님이 에녹을 데려가기 까지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관계의 중심으로 볼때 사람들은 맞춰서 살거나, 상관없이 살거나 요구하거나,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이에 관한 대안을 돕기 위해<with, 위드>(죠이선교회, 2013)를 읽어봅니다.

 

  <with>(죠이선교회, 2013)의 저자는 '스카이 제서니' 목사입니다. 그는 일리노이 주 디어필드에 있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오하이오 주 옥스퍼드에 있는 마이애미대학에서 불교와 유대교, 초기 기독교를 연구했습니다. 현재 그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서 온라인으로 발행하는 저널 <리더십 저널>의 편집장이이자 'SKYEBOX'라는 기독교 블로그를 운영중입니다.

 

  <with>는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의 천차만별로 보이는 삶의 모습을 네가지 전치사 -for, -from, -over, -under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네가지 전치사를 한국어로 옮겨서 네가지 삶을 말하자면 우리는 하나님을 위한 삶, 하나님께 요구하는 삶,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 하나님께 맞추는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가지의 전치사에 대한 이해를 유의하면서 표지의 그림을 함께 보시면 '하나님'과 '나'의 삶의 관계가 쉽게 그림으로 설명되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나면 그림의 의미가 보다 이해될 것입니다.

 

  <with>의 주제는 '하나님과 함께'라는 개념의 이해와 실천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먼저 우리의 네가지 신앙의 삶이 왜 선호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이로 인한 잘못된 삶의 방향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방식에는 성경의 본문 인용과 해설 그리고 몇 가지 우리의 현실적인 삶의 예시들이 이용되며 이해를 돕기 위한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표지의 그림과 같은 쉽고 간단한 이미지)이 사용되어 집니다. <with>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교양'서적과 비슷하며 '나'에 대한 물음과 점검 그리고 '동행하는 삶'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성경'은 삶의 원리와 목적 그리고 실천의 방법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의 전체적인 내용을 연결해주는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성경'을 부분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잘못 이해하고 적용하는 오류를 자주 범합니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이유로는 세속화를 비롯한 여러 영향력에 의해 오류에 빠진 신앙의 삶에 처하기도 한답니다. <with>와 같은 책들은 '오류'에 빠지거나 혹은 빠질 수 있는 이들을 바르게 잡아주는 '가이드'역할을 합니다. 가이드의 대상은 '성경'이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 교양서적의 역할 가운데 하나랍니다.

 

  하나님을 찾는 이들은 느리던 빠르던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찾으셨다는 사실을 언젠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우리는 '기쁨'과 '감사' 그리고 '경탄'의 삶을 살게 된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주인공으로 소개된 '에녹'. 에녹의 기사와 <with>를 읽노라면 하나님께서는 삼백년간의 즐거웠던 '에녹'과의 동행의 삶을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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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어른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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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우는 어른(에쿠니 가오리: 소담, 2013)

열두 살 때나 지금이나 '나'는 '나'다.

 

  서럽게 울면서 눈물 흘리는 딸 아이를 달래봅니다. 그 많은 눈물이 어디 고여있던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딸 아이는 한참을 운뒤에야 진정되었습니다. 어깨에 묻은 딸 아이의 눈물자국을 보면서 이 눈물 자국이 어머니의 어깨에도 묻어 있었겠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어릴적 저는 참 잘 울던 아이였습니다. 한번 울면 눈물을 멈추지 않는 딸아이를 보면서 어릴적 저의 모습이 딸 아이로부터 보이는듯 싶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잘 울지 않게 되었지만서도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 이후로 가끔 눈물이 흐릅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면서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나'로 있을 수 있게 해준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사합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성장 에세이 <우는 어른>(소담, 2013)은  남성 잡지 첫 연재였던 <남성친구의 방>을 중심으로 나날의 생활과 여행, 책에 얽힌 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인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울지 않는 아이'에서 '우는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는 고백을 읽으면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라는 존재가 미묘하게 닮아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릴적 '울지 않으려던 나'는 이제 '마음껏 울 수 있는 어른'이 되었고 이 사실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기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섬세했던 감수성을 간직한 지금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감수성'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을 만났다는 사실이 현재의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어릴적 그녀와 성장한 후의 그녀는 여전히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모습을 간직한채로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소탈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일상'의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요. 

 

  책 속에는 에쿠니 가오리의 '일상'이 있습니다. '일상의 하루'를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가식적이지 않고 치장되지 않은 '순수한 그녀'의 일상을 읽으면서 지치고 힘든 일상 속 휴식의 공간으로 빨려갑니다. 또 다른 나라는 존재를 가질 수 있다면 현재의 나를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는 아내와 울다 지친 아이의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 풍경 속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풍경 속 감정을 이야기하는 '에쿠니 가오리'의 글이 더욱 부럽습니다. 사소해보이는 일상 속에서 가치관과 감정을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행복한 일상 비록 늦은 밤이지만 글을 읽고 쓸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성장 이야기'를 읽으면서 훌쩍 자라 어른이 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건 어떨가요? 당신은 오늘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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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아이 -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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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울지 않는 아이(에쿠니 가오리: 소담, 2013)

울지 않는 아이가 우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울고 있는 딸 아이를 바라보면서 문득 어릴적 유년시절의 나를 돌아봅니다. 단편적인 기억들을 모아서 과거의 유년시절을 회상해보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흐린 기억에도 불구하고 '갈증'의 느낌은 또렷히 남아 있습니다. 무엇에 대한 '갈증'이였을까요?

  '갈증'에 대한 막연한 물음의 답이 떠오른 것은 에쿠니 가오리의 <울지 않는 아이>(소담, 2013)의 작가 후기를 읽고 나서였습니다.

 

  "나는 잘 우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울지 않는 아이가 되었죠. 초등학교 때입니다."

                                                                                                              작가 후기 -中-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받고 싶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어른스러운 아이'처럼 행동했던 내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울면 사람들이 싫어할거라는 생각에 숨죽여 울고 어른 스럽게 행동했던 유년시절이 떠 올리면서 딸 아이에게는 '갈증'을 남겨주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울지 않는 아이>는 에쿠니 가오리가 작품 활동 초기에 쓴 8년 치 에세이입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성장 에세이이기도 한 이 책은 '어른아이'로 유년시절을 보낸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유년시절을 갖고 있는 제게 있어 이 책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갖고 다가온 책입니다.

 

  웅크린 어린아이를 가슴 속에 품고 있지만 이제 저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제게는 '가족'이 있습니다. 아내가 있고 딸 아이가 있고 아내의 뱃 속에는 둘째 아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게 있어 어릴적 그토록 갈망했던 '갈증'. 즉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고 싶은 장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어릴적 '어른스러움'을 연기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게 어른이 된거 같습니다. 때로는 흔들리기도 하지만 '가족'은 흔들리는 저의 버팀목이 되어준답니다.

  에쿠니 가오리는 <울지 않는 아이>에서 자신의 '울수 없었던 시절'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녀의 돌아봄을 따라서 저 또한 어린 시절을 돌아봅니다. 정체성의 혼란을 헤치고 나와 '진짜 어른'이 된 그녀의 글이 현재의 나와 연결되면서 특별하고도 설레는 경험을 해봅니다. 늦은 밤 왜 글을 읽고 글을 쓰는지를 누군가 묻는다면 이 특별하고도 설레는 경험을 잊기전에 남기고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서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다른 멋진 표현도 많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밖에 쓸수가 없습니다.

 

  자녀에게 아픔을 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비슷한 유년시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 가운데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황을 마치고 '마음의 안주할 곳'을 찾은 작가와 저는 진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끼는 행복을 방황하는 사람들도 어서 빨리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방황을 마치고 안주할 그곳을 찾을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그 여정 가운데 <울지 않는 아이>가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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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쓴 후성유전학 - 21세기를 바꿀 새로운 유전학을 만나다
리처드 C. 프랜시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시공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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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쉽게쓴 후성유전학(리처드 C. 프랜시스: 시공사, 2013)

21세기를 바꿀 새로운 유전학을 만나다.

 

  "우리의 외부 환경이 우리의 유전자 활동을 조정함으로써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면, 많은 독자는 놀랄 것이다. 환경이 유전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환경은 유전자가 담겨 있는 세포의 변화를 매개로 삼아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세포들은 동일한 환경적 요인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인다. 사회적 스트레스든 태내에서의 식량 결핍이든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의 세포들은 모두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늘 세포 특정적이다."(24)

 

  병리적인 후성유전적 사건들을 되돌릴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로서 '후성유전학'은 의학 부분에서 혁신적 과학으로 자리매김되어가고 있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후성유전학'이라는 흥미진진한 신생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로서 비전문가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10-11) 몹시 방대한 영역을 다루는 '후성유전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후성유전학'의 의미를 알게 하고 목표를 향한 과정을 보여주는 정보들로 쓰여진 이 책이 '후성 유전학'과 '일반인들'과의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후성유전학'은 태어날 때 갖고 있던 DNA염기 서열 중 일부가 불활성화(메틸화)됨으로써 유전자 발현 내용이 바뀌는 것을 연구하는 새로운 유전학 연구 분야입니다. 과학자들은 후성유전학이 암, 알츠하이머, 정신분열증, 자폐증, 당뇨병등의 발병원인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근원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유전자 결정론'이 설명하지 못하던 돌연변이화를 비롯한 '유전자 변화'라는 측면을 규명하는데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후성유전학'은 최근 생물학이나 유전 분야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자인 리처드 C. 프랜시스 박사는 이 책에서 21세기의 과학의 핵심주제로서 후성유전학을 보기 쉽고 알기 쉽게 잘 정리해서 비전문가인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지나간 현재 사람들은 DNA는 이제 더이상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지 앟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일란성 쌍둥이가 서로 다른 형질을 갖지 않고 성장하는 것에 주목한 후생유전학의 흥미로운 연구 과정과 결과들은 '유전자 결정론'을 배워온 세대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책은 모두 11장이며 후성유전학에 관한 기초적인 설명에서 시작하여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응용과학에 이르는 이야기들이 단계별 설명과 흥미진진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성유전학'이라는 주제에 관하여 이 책은 친절한 설명을 제공해주며 비전문가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놓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과학의 분야에서 '후성유전학'은 분명 혁신에 가까운 '유전학'분야의 흐름입니다. 다소 생소하고 까다로운 주제이기도 하지만 책을 다양한 사례들과 설명을 따라 읽다보면 '후성 유전학'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한 식견이 길러집니다. 생물학과 의학의 미래로 불려지는 학문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에 주목해보시길 바랍니다. 품위를 높여주고 지적인 이미지를 갖춰주는 것은 옷이 아니라 '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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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특공대 : 기초 훈련 - 초보아빠를 위한 육아상식
닐 싱클레어 지음, 서종기 옮김 / 다넷미디어(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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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빠 특공대 : 기초훈련(닐 싱클레어: 롤링비틀, 2013)

이 책은 신참 아빠들을 위한 필수 훈련 교범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병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진정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드는데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최상의 방법은 육아법에 정확한 군대식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다."

 

  표지부터 범상치 않은 책, 하지만 왠지 친숙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책은 <아빠 특공대:기초훈련>(롤링비틀, 2013)이라는 책입니다. 2013년을 닫고 2014년을 시작하는 첫 책으로 '육아책'에 관련된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올해 둘째가 태어나기에 '육아보조'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입장에 처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세아이의 아빠이자 특전사 출신(영국 육군 공병 특공대원)이라는 이색적인 경력을 가지고 있는 닐 싱클레이는 현재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아빠이자 공인 보육교사입니다.

  <아빠 특공대>는 기존의 육아 서적과는 달리 군에 처음 입대하면서 받았던 책자처럼 훈련 교범의 특징을 반영하여 쓰여져 있기에 군대를 다녀온 분들에게 가독성이 높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군생활의 추억이 새록 새록 묻어나는 이 책은 신참 아빠들을 위한 훈련 교범으로서 육아와 관련된 간단명료한 설명과 군대식 용어(하나의 예로 저자는 아기를 Baby Trooper: 아기 병사, 이하 BT라고 부른다.)가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분위기로 쓰여져 있습니다.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책이지만 wit있는 글의 내용이 책을 재미있게 만들어 주기에 지루하지 않아서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 책의 장점을 몇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wit 넘치는 브리핑이 연상되는 챕터별 개요, 목표, 설명의 내용

  둘째, 군대 문화가 느껴지는 간단명료한 설명

  셋째, QR코드를 이용한 육아관련 동영상 링크

  넷째, 초보아빠들을 위한 기초적인 내용 구성

 

  '출생에서 3세까지'까지의 책 내용은 첫째와 둘째를 돌보는 아빠의 입장에서 잘 맞는 책인듯 싶습니다. 아마존 U.K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육아서적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이유가 위의 장점이외에도 분명 또 있겠지요.

  육아와 관련한 다양한 용어가 있습니다. <아빠 특공대>에게 있어서 육아란 준비된 자세 가운데 철저히 상황에 잘 대처한다면 그 무엇보다 행복한 시간이 약속된 시간입니다. 다양한 미션이 준비되어 있는 육아에 동참하는 수많은 아빠들에게 이 책이 베테랑 아빠로의 첫 시작단추가 되어주리라고 생각하면서 책에 대한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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