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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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리뷰]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서지원: 소담주니어, 2014)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모든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자유롭고 동등한 존엄성과 권리르 가지고 있다."

                                                                                   -세계 인권 선언문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가리켜 인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아직도 외모, 성별, 종교, 피부색과 국적등을 이유로 인권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소담주니어, 2014)는 인권 침해를 경험하는 '다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인권 침해를 알리고 그들을 향한 관심과 보호를 위한 역할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소담주니어, 2014)는 전 세계가 정한 아동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보호받아야할 다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생존권의 침해를 경험한 세네갈의 14세 소년 발다, 지독한 가난과 미신에 의해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16세 소녀 조지안, 전쟁으로 인해 소년병이 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13세 소년 소피,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수단의 소녀 아북, 아파트 개발로 인해 일조권을 상실한 농아 장애인 '대한이'.

  이들 다섯명의 공통점은 유엔 아동 권리 협약에서 제시하는 모든 어린이의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양심의 자유와 일조권 등이 있음에도 침해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는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국제엠네스티 한국 지부'에서  감수를 한 책입니다. 국제 엠네스티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만 이상의 회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회원들의 회비와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 단체는 모든 사람들이 세계인권선언을 포함한 국제인권기준에 명시된 모든 인권을 누리게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합니다. 

  즉 이 책 속에서 등장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 예컨대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과 가족과 친구의 사랑을 느끼는 것, 전쟁의 현장이 아닌 교육의 현장에서 마음껏 뛰놀고 공부하는 것을 지원해주는 것이 단체의 주요 활동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이야기 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할 수도 있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인 김희진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려움에 처한 나에게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친구들은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김희진 사무국장의 답변대로 이 책을 읽고 인권침해를 경험하는 아이들에 대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을 향한 도움이 시작되는 것일 겁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답답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기 앞서 '인권 피해 아동들'을 향한 관심과 자기 역할에 대한 의무는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책이지만 이 책은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읽혀져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인권의 의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녀노소 모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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