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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 - 기발하고 포복절도할 사진 속에 담아낸 어느 딸바보의 유쾌한 육아기
데이브 잉글도 지음, 정용숙 옮김 / 더숲 / 2014년 5월
평점 :
[리뷰] 세계 최고의 아빠(데이브 잉글도: 더숲,
2014)
어느 딸 바보의 유쾌한
육아기
미국의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웹사이트인 페이스 북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자신의 관심사와 부합하거나 부합하지 않는 글에 대하여 '좋아요'와 '싫어요'를 눌러 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데 페이스 북의 '좋아요'의 클릭수는 글의 공감도와 호응도를 볼 수 있는 주요한 지표가운데 하나입니다.
위트 넘치는 사진과 생생하게 담아낸 딸과의
918일 동안의 기록으로 페이스 북에서 수백만 명이 '좋아요'를 누르게 한 '데이브 잉글도'는 딸 바보 아빠입니다. 그는 일상이 주는 즐거움은
작은 것에서 온다는 사실을 사진과 글을 통해 재기 발랄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아빠(World's Best Father)'라는 그에게 있어 딸
앨리스 비와의 삶은 분명 평온하던 일상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의 사진들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빠들이라면 느꼈을 아빠가 되었나는 믿을수 없는 현실과 그렇게 간단하지도, 멋지기만 하지도 않다는
사실들을 보여주는 사진과 이야기들이 갖고 있는 100% 공감을 넘어서 200%, 300%의 공감성이 갖고 있는 일상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초보 아빠로서 그의 딸을 키우는 육아 아빠의 사진은 웃음과 행복을 주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공감하게 만듭니다. 지금도 저자의 페이스 북에는 여러나라의
언어로 댓글이 달려 있으며 '육아'는 세계 어느곳에서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컷의 사진을 찍기 위해 리허설도
마다하지 않는 아빠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의 아내가 주한 미군출신으로 한국에서 1년 동안 체류한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아빠와 그의 딸은 짧게나마 한국 생활을 경험했고 이 때의 경험들이 녹아든 사진들이 한국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켰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미와 공감을 한번에 가지고 있는 사진 속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는 것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