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 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
제러미 블랙 지음, 장상훈 옮김 / 산처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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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지금까지의 대표적인 지도를 통해서 인간의 역사와 변화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네요 충실한 내용과 사진으로 다른 어떤 책보다도 눈에 쏙 들어오는 역사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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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생물과 산다 - 인류 기원부터 시작된 인간과 미생물의 아슬아슬 기막힌 동거
김응빈 지음 / 을유문화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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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미생물에 대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은 그런 미생물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알려주는거 같아서 참 유익하면서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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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장군 김돌쇠 청소년시대 6
하신하 지음, 장선환 그림, 김해규 감수 / 논장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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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벌전투라는 잘들어보지 못한 전투를 배경으로 탄탄하게 내용이 전개되어서 흥미롭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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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 에도 산책 - 일본 열도로 퍼진 조선 사기장의 숨결 일본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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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만 봤을때는 제목 그대로의 뜻만 생각해서 그냥 일본의 여러 도자기들을 순례하는 내용인줄 알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목이 틀린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 제목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는데 일본의 도자기들을 찾아보기는 하되 그냥 단순히 도자기들을 소개하는것이 아니라 이 도자기들의 밑에 깔린, 우리 도자기의 숨결을 느끼게 되는 여행이란 뜻이었다.

 

사실 우리나라 도자기가 유명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로 대표되는 화려한 도자기역사를 가진 우리다. 그러나 조선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에 그 맥은 철저히 파괴되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많은 명품 자기들이 일본을 비롯한 외국으로 유출이 되어서 정작 우리는 우리의 자기들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 이후에 해방이 되었지만 먹고 살기 급해서 당장 급하지 않았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적었다. 그래서 우리의 도자기 유산은 많은 부분 잃어버리게 된것이다. 하기에 일제시대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우리가 잃은 소중한 가치가 어디 도자기뿐이겠는가.

 

고려시대 이후로 수백년을 이어온 우리의 도자기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많은 것이 오늘날에 전해지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의 그 소중한 도자기의 숨결이 일본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사실 고려이래로 우리의 도자기는 당대 최고의 상품이었다. 그리고 도자기 기술이 없었던 일본이 유달리 우리 자기를 좋아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 기술에 대한 욕망으로 임진왜란때 일본은 우리의 자기 기술자들을 수없이 잡아가서 결국 일본이 도자기 기술을 발전시켰다. 우리의 최고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최고의 일본 도자기가 탄생했고 그것은 오늘날에도 이어질뿐만 아니라 유럽의 도자기 역사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것이다.

 

이땅에서 찾기 힘들었던 우리의 도자기 기술이 일본에서 찾을수 있다는것은 어찌보면 가능성있는 이론이었지만 아무도 거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의 지은이가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았던 이 일본도자기 속의 우리 도자기들을 찾아나섰다. 물론 일본 도자기 속의 우리 도자기유산만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도자기 기술을 보유하게 된 일본의 도자기 산업이 어떻게 발전되고 이어나가게 되었는지를 세밀하게 알게되는 기회도 되는 책이다.

 

시리즈로 구성이 되었는데 처음에 큐슈의 7대 조선 가마를 시작으로 일본 교토의 도자기 역사를 살핀데 이어 마지막 시리즈로 에도 산책으로 그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큐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지역인데 임진왜란때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들이 정착해서 가마를 꾸리면서 우리의 자기와 사기기술을 일본에 뿌리내리게 된 곳이다. 이들의 활약으로 일본의 자기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되었고 관련되는 여러 문화들이 발달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이 지역의 문화적인 수준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 기술을 빼내기 위해서 여러 지역들이 애를 쓰게 되었고 결국 가나자와와 나고야 등지로 자기 기술이 발전하게 되었고 그것이 점차 다른지역까지 전파되면서 결국 일본의 수도인 에도에까지 이르러서 그 꽃을 피우게 되었다는것이 전체적인 여정이다.

 

이 책에서는 가나자와, 비젠, 도코나메, 세토, 나고야, 도키, 다지미, 마시코, 가시마, 에도, 요코하마 순으로 자기의 발전을 설명하고 있다. 책을 술술 잘 읽힌다. 글 자체를 쉽게 잘 써서 도자기에 큰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다. 무엇보다 관련된 사진이 풍부하고 지도도 상세하게 실어서 일본의 도자기 발전이 어떤 지역에서 시작해서 어떻게 전파가 되는지를 잘 살필수 있다.

 

일본이 우리의 도자기 기술을 훔쳐가서 그대로만 흉내내었다면 절대 도자기 강국이 되지 않았을것이다. 우리의 기술을 바탕으로 또다른 기술을 접목하면서 더 발전시킨것이다. 이미 '난학'이라는 학문이 있었을 정도로 제한적이지만 서양 유럽과의 오래된 교류가 있었기에 당대 유럽에서 유행하던 기풍을 잘 알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잘 없는 상세한 그림이 그려진 자기나 화려한 색채의 컬러자기등이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중국과 조선의 기술에다가 유럽의 기술까지 수용하면서 독특한 자기를 생산하게 되었고 그것은 곧 일본 최고의 상품이 되었다. 유럽에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게 되었고 서양 도자기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들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만들어지게 된것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두가지 관점에서 이야기하는거 같다. 기본적으로는 일본 도자기가 어떤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그곳에 깔려있는 잃어버린 우리 도자기 기술에 대한 여망도 담고 있다. 우리가 막 쓰던 막사발을 '이도다완'이라며 그 가치를 새롭게 부여한 그들이다. 도자기에 대한 일본의 그 집착과 열망이 결국 세계적인 도자기 대국으로 발돋움하게 된것이다. 우리는 그 찬란한 문화 유산을 지키지도 발전시키지도 못했지만 다시 살릴려는 열정도 가지지 못했다. 그래서 일본 도자기의 현상황을 알려주는 자료가 거의 없다는것에 지은이의 발품이 시작된것이다.

 

시대가 변한만큼 옛날에 잃어버린 유산에 대해서 모든것에 중요성을 부여할수는 없을것이다. 그러나 도자기 즉 그릇이란것은 산업측면에서도 그렇고 그 가치면에서 절대 놓칠수없는 분야다. 도자는 단순히 먹는 용기뿐만 아니라 감상의 영역까지 있는 최고의 하이테크산업이면서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절대 무너지지 않는 분야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수백년동안 세계속에 우뚝선 도자기 기술을 보유했던 나라가 아닌가. 많은 부분 그 강점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깔린 저력을 무시 못하는것이다. 지은이의 소망처럼 도자에 관한 새로운 관심으로 정체된 이 분야에 대한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인 도예가인 버나드 리치가 했다는 말이 있다.

'조선 도자기가 아름답다고 느낀다면 도예 공부는 끝난 것이다!'

일본 도자기 속에 숨쉬고 있는 우리 도자기 기술을 보면서 우리도 다시 끝장 나는 조선 도자기의 숨결을 다시 만들수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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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굴 황제 - 로마보다 강렬한 인도 이야기
이옥순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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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면 카레정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도 그런게 인도는 우리와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고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나라라서 공부할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는 인도대륙이라고 할만큼 거대한 땅과 많은 인구를 가진 대국이고 세계적으로도 많은 영향력을 가진 국가이기에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할 나라이다. 당장 우리 주위의 힘있는 나라들을 알기에도 벅찬데 인도까지?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많은 가능성을 가진 나라인만큼 알아가면 갈수록 우리에게는 도움이 될 나라이다.

 

그런데 이 인도는 사실 참 복잡하다. 카레 이외에 단편적으로 아는 사실은 간디, 힌두교, 카스트제도 등등이 있겠지만 그걸로는 인도를 안다고 할수가 없다. 인도는 연방국가인데 어느 나라보다도 더 많은 독립된 문화를 가진 수많은 나라들의 연합이라고 보는게 맞을것이다. 땅이 넓은 만큼 부족과 인종의 종류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비슷한 중국은 나름의 통일성이 있는 반면에 인도는 제각각이다. 각 지역마다 풍습과 전통이 달라서 어떤 통일된 개념으로 접근하기가 힘든것이다. 그래서 인도의 역사를 보면 인도 북부부터 남부까지 전 지역을 통일하고 오랫동안 유지한 왕조가 거의 없다. 지형도 쉽지 않고 워낙에 큰 땅덩어리라서 그럴것이다.

 

하지만 역사상 그것에 거의 근접한 국가가 있었으니 바로 무굴제국이다. 무굴제국은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배하기전까지 인도를 통치했던 왕조였다. 인도 북부부터 남부까지 아우르는 대제국을 형성한 나라였다. 당시의 국내총생산 즉 GDP가 세계 1위였다고 하는데 중국이 대대로 세계 최강이었다고 믿었던 상식을 깨는 이야기다. 이런 무굴 제국에 대해서 우리는 그저 인도에 있었던 나라중에 하나로만 알고 있고 관련된 책도 많이 없는게 현실이다. 인도의 근현대사를 바로 이어주는 무굴에 대해서 알아가는것이 인도를 아는 하나의 길임을 생각했을때 무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이 나온건 시의적절하다 하겠다.

 

사실 이 책은 무굴 제국의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것이 아니다. 일종의 간략한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데 주로 무굴 제국을 흥하게 했던 황제들의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어서 전반적인 무굴 제국에 대해서 알기는 힘들다. 또 무굴 제국이란 대제국이 한두권에 담길 분량도 아니고. 하지만 무굴제국의 유명한 황제들을 통해서 무굴이란 나라를 알아가는데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굴은 몽골이라는 말의 페르시아어라고 한다. 그러니까 몽골이 무굴과 같은 이름이란말이다. 이것에서 무굴이 몽골의 후신이라는것을 알수있는데 그렇게 직접적으로 연결하기 보다는 중간에 티무르를 거쳐서 이어진다고 봐야한다. 무굴전에 대제국이었던 티무르가 몽골의 후예를 자처했는데 이 무굴은 티무르의 자손임으로 무굴제국이 몽골의 후손이 된것이다.

 

중동에 세력의 근원을 두었던 티무르의 자손인 바부르는 인도를 정복하는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여겼다. 인도는 알렉산더도 결국 점령하지 못했던 오지중의 오지. 바부르도 그런 위기가 있었지만 특유의 통솔력으로 결국 인도 북부로 진출하는것을 성공하고 무굴의 기초를 쌓게 된다.

 

이런 무굴을 최대로 키운 황제는 보통 악바르라고 부르고 이 책에서는 아크바르라는 황제다. 그는 어린 나이에 황제에 올랐지만 곧 놀라운 수단을 발휘하여 제국을 최대한의 판도로 키웠다. 비록 제국은 이슬람교의 기반위에 세워졌지만 제국의 영토안에 있던 힌두교나 시크교 같은 타종교에 대해서도 관대했고 세금은 적절했으며 능력으로 인물을 등용했다. 게다가 그 자신이 뛰어난 군사전략가이기도 해서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그래서 무굴제국에서 아크바르는 위대한 황제중의 황제가 된것이다.

 

아크바르를 이은 자한기르, 샤자한, 아우랑제브의 황제들도 나름의 능력을 발휘해서 제국의 번영을 구가했다. 그러나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그 현명하던 아우랑제브도 나이가 들면서 유연성이 떨어졌는지 자신의 정책을 뒤집기 시작했는데 바로 종교적인 차별과 탄압이었다. 어찌보면 무굴 제국의 흥성은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연합에서 이루어졌다고도 볼수있는데 아우랑제브는 힌두교에 대한 관용정책을 거두게 된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지지가 떨어져나감으로써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많은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결국 위대한 황제의 이름은 아우랑제브에서 끝나고 그의 사후 몇십년안에 무굴은 형편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것이다.

 

이야기는 쉽게 잘 읽힌다. 우리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무굴의 황제들을 이 책을 통해서 그 면모를 알수있는 좋은 기회였다. 무굴 제국 전반에 대해서 쓴 역사서가 아니기에 좀 빈약한 면이 있긴 하지만 인도의 역사중에 무굴의 역사를 좀 더 자세히 알아갈수 있어서 좋았다.

 

몇년후에는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넘는다고 한다. 이미 인도는 세계 최대인구의 민주주의 국가다. 영국 식민지배의 유산인 영어사용능력을 기반으로 전자업종에 큰 강점을 갖고 부상하는 나라다. 우리가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되는 나라다. 그 나라를 알기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하는 법. 이 책이 인도 전반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 촉매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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