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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록시 블루스 - 포도원희곡선집 21
닐 사이먼 / 포도원 / 1994년 4월
평점 :
품절
<빌록시 블루스>는 미국의 인기 희곡작가 닐 사이먼의 자전적 희곡 중 2부에 해당한다.
첫번째는 유년기의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두 번째는 청년기의 이 작품, 세 번째는 '브로드웨이 마마'로 작가의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인생을 토대로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재치있고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인생을 날카롭게 꿰뚫어보는 필치가 잘 살아있다.
<빌록시 블루스>는 유진이라는 주인공이 2차대전 발발후 군에 입대하여 '빌록시'라는 지역의 육군훈련소에서 겪게되는 일련의 에피소드를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을 통해 그리고 있다.
단편 희곡의 특성상 등장인물이 많으면 개개인에 대한 상세한 캐릭터가 드러나기가 힘들지만 이 작품에선 대사 한두마디 정도로도 각 등장인물의 외모와 성격 등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 또한 마을처녀 데이지와의 사랑도 아주 '예쁘게' 묘사되어 있으며 매춘부와의 첫성적경험 역시 코믹하게 그려져 있으나 군내부의 문제점 또한 날카롭지만 우회해서 풍자하고 있다.
이 작품은 매튜 브로데릭과 페넬로프 앤 밀러 주연으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원작에 충실했던 덕분에 아주 유쾌한 영화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