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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빠지기 쉬운 5가지 유혹 ㅣ 지혜로운 CEO 1
페트릭 렌시오니 지음, 송경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하나의 단편소설이나 단편영화같이 책의 앞부분을 구성한 것은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시도였다. 책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우화'로 부르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다. 알라딘의 Editor's Choice라는 훈장에 삼성전자 부회장의 추천사에 혼다, Bain & Company와 같은 유수의 기업의 CEO나 핵심간부들의 찬사가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되는 5가지 유혹이 그리 와닿지 않는건 내가 CEO나 그 비슷한 위치에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왠지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의혹이 있다.
첫째, 이 책의 5가지 유혹이 CEO나 조직에 그토록 위험한 유혹일까 하는 것, 둘째, 기본자질도 안되는 CEO에게도 이러한 것들이 핵심적인 문제일까 하는 것, 셋째, 지극히 미국적인 현실과 사고방식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책 내용 자체는 기업이나 조직에 몸담고 있고 언젠가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어쨌건 정말로 이런 유혹에 빠져있는 리더들은 많으니까 말이다. 바로 내 주위에도 있다. 그리고 나도 이런 유혹에 빠지지 말란 법도 결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