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돼지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미하엘 소바 그림, 임정희 옮김 / 화니북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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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표지가 예뻤다. 그리고 내용도 좋았다. ㅎㅎ.. 베로니카가 에리카로 얼굴을 가리고 갈때는 정말 웃겼고.. 내용이 짧아도 많은 행복과 감정이 안에서 꿈틀대는듯한 글이었다. 어린아이가 읽기에도 글씨가 큼지막해서 좋고, 선물용으로도 좋을것 같다.^^ 분홍돼지 에리카. 어린이책일것같았는데 어른이 읽어도 좋을만큼 내용도 좋았고 외로운 사람한테는 특히 딱일것같다.^^ 나도 돼지인형이나 하나 사볼까..하는 마음이 들게만드는 책이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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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몬
리사 스월링.랄프 라자 지음, 이진 옮김 / 아트나우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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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내용도 그림도, 심지어는 표지까지 예쁜 책을 좋아한다. 그 글이 아기자기하고 약간은 어린이답지만 모든 사람이 다 읽어도 괜찮을만한 건 더욱 더 좋아해서 이걸 읽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저 표지때문이었지만.. 하여간 읽고나서 그림책답지않게 몇분정도를 생각했다.

이 내용은 '레몬지킴이'의 이야기인데, 레몬을 사람들이 너무 탐내서 마지막 레몬만이 남아 그 레몬을 심어 살리려고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상심해서 레몬나무로 돌아가봤는데 레몬이 열려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레몬을 훔쳐가지 않았다. 그 뒤 레몬지킴이는 레몬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산다는것이었는데.. 왜 아무도 레몬을 가져가지않았을까? 아마도 그건 훌륭한 레몬지킴이가 떠났기때문이아니었을까.

소중하게 지키는 것일수록 탐이나고, 아무도 거들떠보지않는건 탐이 나지 않는다. 레몬지킴이는 레몬을 어째서인지 '지키기'만 했으니, 가지고 싶었던 건 '레몬지킴이가 필사적으로 지키는 레몬'이었지, 레몬지킴이가 떠나고나서야, '아무도 지키지 않는 레몬'이 상대적으로 왠지 초라하게 느껴졌기때문이었을까. 똑같은 것인데도.. 그저 예쁘고 아기자기한 그림책만이 아니라 그 뒤에 뭔가 여운이 남아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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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 열린책들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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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의 글과 상뻬의 그림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좀머씨이야기 였는데, 그 후로 두 사람의 팬이 됬지만, 정작 처음으로 본 이 책을 이해하진 못했었다. 그저 그림이 좋아서 본것이였고 글이 아기자기해서 좋아했었다. 그치만 음.. 한가지 이해할 수 있는건!! 파트리크의 성격과 많이 비례한다는 것! 은둔자같은 생활을 하는 파트리크와 좀머씨는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순전히 내 착각일수도.;] 자신과 닮은 글을 쓴다. 라니 너무 멋지잖아. ㅠ ㅠ 그래서 더더욱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 얇으면서도 책의 깊이랄까.. 그런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서 좋다.

요즘 나오는 일본소설들은 이해하기 쉽고 재밌지만, 그 깊이를 찾아볼 수 없달까.. 너무 '가벼워'서 소장가치가 떨어지는 듯 느껴지지만, 쥐스킨트의 소설들은 다르다. 아무리 얇아도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고 해도, 몇년 후에 읽어보면 느낌이 다르다. 한 책을 읽는데 그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니. 아까 말했듯이 일본의 요즘 유행하는 소설들은 언제나 그게 그것일 뿐인데말이다. 일본의 소설들을 비판하는게 아니고.. 그저 내용에 더 깊이를 가미했으면 한다. 몇년이 흘러 읽어도 그때의 똑같은 일정량의 감동만 주는 책은 독자들도 그다지 바라지 않으니까. 그래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들은 감동의 면에서 참 폭넓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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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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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건 그저 심플한 표지와 두꺼운 분량의 내용.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많이 남아있어서 좋았는데.. 그것도 읽다보니 아주 아깝더라구요. 그치만 내용이 길고 무엇보다 굉장히 바닷가 해변에 스미는 잔잔한 파도같달까, 한번에 사악 밀려오는 그런듯한 시원스런 문체! 너무 좋았어요. 내용도 시원시원했고 무엇보다 한 문장을 한 마디로 줄인다는 느낌도 들었고 긴 문장으로 오랫동안 읽고싶은 내용이다싶으면 그것또 그것 나름대로 길게 느껴질만큼 맘에 쏙드는 책이었죠.

아 횡설수설해지긴했지만, 그만큼 향수에는 많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르누이의 일대기. 천재지만 영웅이 되지 못했고 [바라지도 않겠죠] 많은 이들의 영웅이 되었지만 증오를 택해버린 너무나 어린아이 같은 사람. 이토록 주인공임에도 '인간미'가 없는 주인공을 책속에서 만나보긴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방금 말했듯이 너무 어린아이같달까요. 어린아이는 아직 미숙하기때문에 '남'보다 '나'를 더 아끼고 자기중심적이죠. 그르누이도 그랬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목표와 야망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를 살인하는 것, 살인해서 마지막 지방질까지의 향을 얻어내는 시간동안 쾌락을 느끼는 자체에서 '인간미'를 찾아보기란 너무 어렵죠.

하지만 그게 너무도 순수했고, '향'과 '향수'외의 모든것에 관심이 없었으니 그 분야에서 그토록 천재적이라면 오히려 당연할거라는 생각까지들더군요. 어쩌면 그다지 나쁜놈;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 또 횡설수설.; 하여간 살인자임에도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게하는 그르누이는 왠지 불쌍한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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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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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슬랭과 르네의 우정이야기.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에 따뜻한 우정이야기까지.. 그야말로 선물 한보따리입니다. 이거 완전 친구한테 선물해주고싶다니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학교에서 책읽는 시간에 가장 얇은 책을 골라 왔는데 마침 이거였죠. 근데 눈에 낯익은 그림. 바로 좀머씨 이야기를 표지가 예뻐서 봤던 저로서는 상뻬의 팬이었으니, 아주 작은 계기가 큰 행복을 불러와 준거죠, 뭐.ㅎㅎ 시도때도없이 얼굴이 빨간 마르슬랭과 시도때도없이 기침을 해대는 르네. 귀여운 내용과 귀여운 그림은 어른이나 아이나 너무 좋아하죠 >_<

그리고 상뻬의 이야기들은 그림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는 겁니다. 물론 글만 보기에도 너무 아깝죠. 주옥같은 글에 그림이 있으니 한 가지도 놓치지않고 싶은데 언제나 낸 책마다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된 글이♡. 부드러운 색채와 휘갈긴 듯한 날림체인듯하지만 정성이 듬뿍담긴 상뻬의 책 한권은 최고의 선물일거같아요. 그리고 이 책은 초등학생에게 적합할거같네요!

앞으로 몇년간이나 오래될만큼 소중한 친구를 사귀는 첫 장소가 초등학교일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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