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고딘 보고서 - 2만 명의 CEO가 추천하는 유쾌한 성공 법칙
세스 고딘 지음, 권춘오 옮김 / 나무생각 / 2004년 2월
품절


새하얀 테이블보에 작은 잉크 한방울이 떨어졌다. 그 작은 얼룩만 빼면 테이블보는 99% 흰색이다. 하지만 테이블보를 본 사람들은 모두 그 얼룩만 기억할 것이다. 99% 깨끗한 흰 부분은 기억되지 않는다.

- 세심함- -25쪽

창의성이 반드시 수레바퀴와 같은 대발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창의적 행동이 놀랄 만큼 큰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들이 쌓이면서 가속이 붙는 것이다. 밋지세일즈라는 여성이 한 신축 빌딩의 개관식 책임을 맡았을 때, 그녀는 그 신규 빌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반대자들의 항의를 취재할 텔레비전 방송도 문제였다. 그녀는 반대자들의 피켓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세일즈는 지원자들을 동원하여 그들 모두에게 흰색 티셔츠를 입혔고 커다란 풍선다발로 무장시켰다. 당연히 모든 사람들의 눈은 형형색색의 풍선다발에 집중되었고, 반대자들의 항의는 뒤로 묻혀버렸다. 텔레비전 방송을 본 모든 사람들도 흰색 티셔츠와 풍선밖에 볼 수 없었다. -42쪽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케팅 전문회사 홀버그 쉬레손은 착색제로는 유명하지만 페인트 판매량을 더 늘리고 싶어하는 회사를 고객으로 둔 적이 있다. 홀버그의 첫 번째 질문은 다른 회사의 페인트는 1갤런에 14달러인 반면, 왜 이 회사는 1갤런에 17달러인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페인트 회사의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 모르는 것 같았다. 그 회사의 연구개발팀은 말했다. "우리는 더 값비싼 원료를 사용합니다." 홀버그가 물었다. "왜죠?" 연구팀은 다시 말했다. "더 우수한 성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더 좋은지는 잘 모릅니다." 홀보그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우리에게 그 성분에 대해 좀더 말해주시겠어요?" "잘 모릅니다. 다만 우리 폐인트는 연방법 기준을 훨씬 상회합니다" 결국 홀버그는 페인트와 관련된 연방법 기준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리고 페인트 작업의 80%가 이미 다른 페인트가 칠해진 기존 표면에 덧칠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더 다행스러운 일은 이 회사의 값비싼 페인트가 이미 칠해진 표면에 훨씬 더 착색된다는 점을 발견한 일이었다. 결국 연구개발팀이 놓친 바로 그 부분에서, 홀버그는 이 회사의 페인트가 더 비싸고, 왜 추가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완벽한 이유를 발견했다. 홀버그의 호기심이 가져온 결과는 무엇일까? 그 비싼 페인트의 판매 급증이었다. -52쪽

주위를 둘러보라. 자신보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에게 가라. 그리고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 가르침을 청하라. 그들의 전문적 식견과 지식에 경의를 표하라. 당신은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58쪽

플레처 에셋 메니지먼트 상의 최고경영자이자 창업자인 스물 여덟 살의 알퐁스 플레처는 할머니가 들려준 충고를 항상 따르고 있다. "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베어물어라. 그런 후에 씹어라."-61쪽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작가는 다음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르바가 살구나무 묘목을 심고 있는 노인에게 다가가 왜 묘목을 심고 있는지 물었다. '나는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삽니다.' 노인의 대답이었다. 조르바도 화답했다. "나는 내일 죽을 것처럼 삽니다.' '우리 중 누가 옳은가?'"-94쪽

효과적인 목표 설정에는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는 명확하고 측량 가능한 목표, 둘째는 목표 완성 시한, 셋째는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들, 그리고 마지막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에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다. -100쪽

신년 계획을 세우는 일은 목표를 향한 한 가지 접근 방식이다. 우리가 아는 한 부부는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에 외출을 하지 않는다. 대신 샴페인과 간단한 다과, 그해 사용한 달력과 일기, 수표책을 준비한다. 그리고 그해에 일어난 주요 일들을 개인, 부부, 가족, 직장 영역으로 나눈다. 그런 다음 한 해 동안 일어난 일들을 검토하고 신년에 하고 싶은 일-책을 저술한다는지 마라톤을 완주한다든지-을 각 영역별로 정한다. -105쪽

목표들이 서로 충돌하는가? 컨설팅을 받을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의논하라. -105쪽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이 주는 점점 더 악화될 때, 앞으로 5년 내에 아니면 앞으로 5주 내에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이 될지 생각해보라. 앞으로 5분이 아니라....-112쪽

비아콤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조난단 돌젠 회장은 자신의 일과를 이렇게 말한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 열두 시간 동안 일한뒤 퇴근해 열두 시간을 휴식한다. 그리고 다시 일하러 출근하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배우고 또 배운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시작한다. 비밀은 끈기에 있다." -117쪽

지금은 불필요하지만 나중에 당신에게 도움이 될 업무 목록을 만들라. 일하는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투고를 1년에 최소한 한 번 정도는 하라. 컨밴션에서 발표를 하라. 세미나에 참석하라. 비공식적인 상품계발 모임을 주도하라. -120쪽

사전 행동(Preactive)은 반응 행동(Reaction)의 반대 개념이다. 사전 행독적인 사람들은 문제와 기회를 예상하고 그에 대응한다. -124쪽

읽고 또 읽으라. 독서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며, 지식은 곧 지혜가 된다. 회사는 당신의 도서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점에 가라. 미국인들은 1년에 평균 한 권의 책을 구입하기 때문에, 당신은 아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144쪽

해병대 중위 조셉 고만의 주요 경력 중 하나는 레바논을 목적지로 항해를 지위했다는 점이다. 정확이 얼마나 오랜 기간 항해했는지 기억하진 못하지만(그는 바다에서 10~12일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이 있다. 당신 그의 상관이 가장 중요한 임무는 레바논에 있지 않고 바로 이 배 위에 있다고 그에게 일깨워준 사실이었다. 그에게는 통솔력과 부하들의 존경이 필요했다. 그날 이후 조셉 고만은 리더십을 가장 최우선적인 과제로 받아들였고 그 필수 요소로 신뢰와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을 통해 나중에는 상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해병대 학술기금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150쪽

토마스 에디슨은 자신의 명석한 두뇌의 발명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문제게 부딪혔을 때 그 해결책을 찾아낼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했을 뿐이었다. 전구를 개발할 때는, 심지어 사람의 모발을 전구 필라멘트로 사용해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000번도 넘는 실험을 했다. 잦은 실패에 어떤 기분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에디슨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성공에 이르게 한 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수천 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입니다."-166쪽

열 번 전화해서 한 통화가 성공했을 때, 염세주의자는 이것을 `10%의 성공률로 본다. 그러나 성공적인 세일즈맨은 하나를 판매하기 위해 아홉 번 거절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거절을 승낙의 주춧돌로 바라봄으로써 세일즈맨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인내할 수 있는 것이다. -166쪽

인력 평가 회사인 디벨럽먼트 디멘전 인터내셔널의 부회장 윌리엄 F. 잭슨은 "자기계발의 고삐를 늦추지 말라.", "조직이 잘 정리된 경력개발 과정과 사려 깊게 만들어진 자기계발 경험을 줄 것이라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170쪽

천막사업이 사양화될 것을 강조하며 할아머지가 그 사업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자, 맥스웰 이튼은 아예 오터 크릭 인더스트리라는 천막 제조 회사를 차렸다. 그는 사업 자금을 위해 보트와 차를 팔았고, 법인 회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1년 만에 그는 한 스키 리조트에 설치될 천막 공사를 수주했다. 그리고 다시 수개월 만에 더 많은 일을 맡게 되었다. 이튼은 할아버지의 충고가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그 사양 사업을 떠날 때, 이튼은 오히려 수백만 달러의 틈새시장을 창출해냈고 자기 동기부여의 힘을 여실히 증명해냈다. -186쪽

훌륭하게 일을 처리했을 때 누군가가 보상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보상받도록 하라. 계획보다 앞서서 프로젝트를 끝냈는가? 영업실적을 갱신했는가? 승진했는가? 다음 마감이나 목표에 착수하기 전에, 자신이 이룬 성과를 축하하고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라. -191쪽

한 중역이 존슨앤존슨의 최고경영자가 타이레놀 병제품 중에서 뚜껑 처리가 잘못된 것들이 발견되었을 때 변호사와 재무담당자, 고급 컨설턴트들의 권고를 무시해버린 이야기를 했다. 제임스 버크는 그렇게 하면 회사에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그들의 말을 아예 무시하고 모든 타일레놀 제품을 회수해버렸다. "그는 주인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한 컨설턴트들을 무시했다고 비난받을 최고경영자로서의 명성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의 명성을 생각했던 것이다. 버크는 고객의 발끝까지 허리를 굽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아이가 있는 엄마라고 가정하고 타이레놀을 이용한다고 치자. 그런데 아주 희박하지만 러시안 룰렛과 같은 위험이 있어서 아이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면, 내가 과연 존슨앤존슨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그래서 버트는 통계적으로 본다면 합리적이지 않았지만 모든 타이레놀 제품을 회수했던 것이다. 이제 나는 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다른 진통제는 결코 구입하지 않으리란 것을. 왜냐하면 버크라는 사람은 허세가 아닌 진심으로 나를 고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203쪽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적인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는 이렇게 말했다. "난 퍽이 있었던 곳이 아닌, 퍽이 날아가는 곳으로 돌진한다."-228쪽

비전의 가장 큰 적은 바쁜 일상이다. 시간을 제쳐두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큰 포부를 생각하라. -233쪽

때로는 다른 방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구체화되지 않은 자신의 꿈을 뛰어넘는 비전으로 인도하곤 한다. 그것은 우리와 친분관계가 있는, 잡지 교정을 거꾸로 보는 한 편집자와 같다. 그는 자신이 놓칠 수도 있는 오타를 그 방식을 이용해서 잡아낸다고 말했다. 더 큰 일이나 문제에는 '거꾸로 기술'을 적용해보라. 그러면 진짜 꿈같은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 -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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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 산월기(山月記) / 이능(李陵)
나카지마 아츠시 지음, 명진숙 옮김, 이철수 그림, 신영복 추천.감역 / 다섯수레 / 199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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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리뷰를 통해 보석을 발굴하곤 하는데...이 책도 그러한 범주에 넣어줘야 할듯하다.

 추천 및 감역의 신영복 선생과 판화 이철수라는 두분의 이름에 끌려, 기회가 닿으면 꼭 봐야지 하는 소설이었는데, 회사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인연이 닿았다. 너무 얇은 두께에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철수님의 특유의 글씨체로 인해 단박에 눈길을 잡아당김을 당했다.

 중국 고전에서 소재를 가져와, 현대적인 소설형태로 꾸민 일본작가(요절한 천재작가란다)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모두 네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있는데, 뒤의 두편은 중편분량이고, 앞에 두편은 정말 단편이다. 호랑이로 변한 시인과 활쏘기의 달인(고수)가 되어 활을 잊어버리는 명인전, 공자의 제자 시각에서 그려진 공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제자, 그리고 흔한 표현대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을 이어가야 하는 장군을 생생하게 그린 이릉.

 소재가 고전이라 고리타분할 것이라는 선입관은 첫 단편을 읽자마자 깨지는 경험을 맛보게 해준다. 이 역사속에서 걸아나온 사람들의 가장 큰 백미는 소설 중간 중간에 단 한문장의 혼탁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담박함일 것이다. 단 하나의 문장으로 그 세태를 묘사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담담한 사실을 들려줌으로써 인물이 처했던 시대가 사람답게 살기가 얼마나 쉽지 않았음을 단박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철수님의 판화는 덤으로 맛보면 좋을 듯하고, 시를 매만졌다는 영복님의 매끄러운 번역도 덤치고는 너무 넉넉하다 할 것이다.

 역사 속에서 걸어나와야 할 사람들을 더 많이 걸어나오게끔 하고 작가가 돌아가셨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짧은 연휴기간 동안 잼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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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사회 - 새로운 계층집단의 출현
미우라 아츠시 지음, 이화성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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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화의 이유는 계층화

...그것은 바로 1980년대 이후 계층화가 진행되면서 자유연애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결혼만큼이나 같은 계층의 인간끼리 이어지는 일도 드물다. 결혼이 개인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다른 계층의 인간과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만난다 하더라도 결혼 상대자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일류 비즈니스맨이 파친코 가게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결혼하지 않으며, 밀리언에이제계 여자가 자신의 사무실을 청소하는 남자와 결혼하지 않는다. 왜일까? 소득, 직업, 학력, 취미 등 모든 면에서 계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계층이 다르면 화제도 맞지 않는다. 아무리 상대가 좋은 사람이라도 결혼에 이르러서는 그 부분에 생각이 미친다.(츠쿠바대학 조교수인 시라니미세 사와코는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보이지 않는 격차]에서 1990년대 후반에도 결혼의 배경에 학력, 출신계층, 개인소득이라고 하는 계층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150쪽

만화 드래곤 사쿠라 학습법이 하류화를 멈추게 한다?

사쿠라기가 말하는 인생교훈은 현재의 혼란한 교육계와 사회전체게 만연하고 있는 가치관에 대한 도전장으로 받아들여져 통쾌하고 시원하다.
"사회의 규칙이라는 것은 모두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만들고 있다. 때문에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그중 불리한 부분은 교묘하게 감춰져 있다. 결국 너희들처럼 머리 안쓰고 무더느 귀찮아하면 평생 속으면서 비싼 돈을 내야 한다. 속고 싶지 않다면 손해보고 싶지 않다면 너희들, 공부하란 말이다!"
"너희들과 같은 어린 녀석들은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그래. 모른다고 하기보다 어른들이 가르쳐주지 않는 거겠지. 대신, 무한한 가능성 같은 것, 아무 근거도 없이 무책임한 망상을 심어주고 있는 거다. 그런 것에 놀아나서, 개성을 살려 남과 다른 인생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도쿄대학에 입학하면) 아무런 꿈도 꿀 수 없던 어둠 속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
" 기초도 없이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단 말이야. 있는 그대로 스스로의 힘으로 창조적인 것이 생겨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틀에 얽매이지 말라고 지껄이는 녀석은 그저 굼뜬 게으름뱅이일 뿐이야!"
"넘버원이 되지 않아도 돼. 그런데 온리원이 되라고? 헛소리하지마. 온리원은 그 분야의 넘버원이 아니냐?"-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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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부터 시작하는 주식 재테크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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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이너스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진입하면 그때부터는 손을 놓는 반면 이익이 난 주식은 재빨리 팔아버린다. 그래서 플러스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진입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것이다. 손해본 것은 가지고 있고 이익본 것은 팔아버리는 경향은 초보투자자들 대부분의 공통점이다. -75쪽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은 언론에 보도되는 증시 관련 기사를 나름대로 해석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서 나오는 자료를 보면 완곡하게 표현된 문장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반등시 매도', '저점매수' 이런 말들이다. 이런 말들이 나오면 말 그대로 반등할 때 매도하고 저점에서 매수하려고 하면 안된다.
반등할 때 매도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냐, 반등만 해라. 내가 팔테니까'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가는 실제로 반등하지 못한 채 그냥 하락하고 만다.
'저점 매수'라는 말도 참 웃기는 얘기다......그래서 저점 매수라는 말은 시황분석가가 '나는 잘 모르겠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다고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판단하다. 또한 '현금 비중 확대'라는 말이 나오면 '일단 판 후 생각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78쪽

주식투자에 성공한 30대가 자금 동향을 파악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거은 역시 고객예탁금이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 맡겨 놓은 돈이다.....다만 고객예탁금은 후행적인 성격이 강해 종합주가지수가 일정 기간, 일정 부분 상승하면 그때서야 고객예탁금이 증가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일저 부분 하락한 이후에 감소한다. -112쪽

고객예탁금과 더불어 또 하나 알고 있어야 할 것은 미수금의 증가 여부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미수금의 증가 규모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하던 2005년 6월의 미수금 규모는 1조원 미만이었지만 이 규모는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급격히 증가해 1,400포인트를 근전하자 3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미수금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 어김없이 큰 폭의 하락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116쪽

미국시장 흐름을 조금이라도 미리 알아보기 위해 주식투자에 성공한 30대들은 나스닥 선물지수를 관찰한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나, 다음날의 미국시장을 알아보기 위한 유용한 자료로 많이 이용된다. -117쪽

환율이 하락하면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으면서 수출 비중이 낮은 기업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똑같은 1달러어치를 수입해오면서 예전에는 1천원 지급하던 것을 900원만 줘도 되기 때문이다....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는 음식료, 철당, 비철금속, 제지, 항공업종 등을 들 수 있다.....기업별로 살펴보면 농심, 하이트맥주, 삼양제넥스, CJ, 아세아제지, 수출포장, 동국제강, 포스코, 현대제철, 대한항공 등이 수혜 종목이다.
수출업종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1달러로 1천원을 받는 것을 900원밖에 못 받기 때문이다. 디표적인 피해 업종은 조선, 전자부품업종이고, 피해종목으로는 효성, 이수화학, 화인케미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SDI, LG상사 등이다. -124쪽

주식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로그차트를 참조해 활용한다. 1만원에서 2만원으로 갈 때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갈 때는 둘다 분명히 100% 상승인데, 그래프를 보면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가파른 모습을 보인다. 이런 그래프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로그차트를 활용하곤 한다. 로그차트를 이용하면 '1만원->2만원' '2만원->4만원'이 같은 크기로 나타난다. 즉 상승률이 같은 크기로 표시되는 것이다. -132쪽

바닥권에서 볼 수 있는 5가지 징후들

첫째, 일간지 1면 머릿기사로 '증시붕괴'와 같은 섬뜩한 문장이 실리는 경우다....둘째, 좋은 호재가 나와도 투자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지 않고 냉소주의에 빠지는 경우다....셋째, 선물거래대금이 느는 경우다....넷째, 중소형주로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는 경우다....다섯째, 바닥의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정부의 계속되는 증시부양책이다.
-135쪽

2003년부터 2005년간 이자비용을 한 푼도 지출하지 않은 무차입경영회사는 강원랜드,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신도리코, 모토닉, 제일기획, 퍼시스, 현대H&S 등이다. -168쪽

의정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차박사가 자주 이용하는 그래프는 매물대 그래프이다. 그는 이 그래프를 이용해 어느 가격대에 매물이 집중돼 있는지 파악하곤 한다. -184쪽

2003년 가을 매미라고 하는 태풍이 한반도를 덮쳤고, 그 와중에 부산항 항만 크레인 일부가 붕괴됐다. 이때 주식으로 돈 번 사람들은 우리나라 항구에서 사용되는 항만 크레인의 제어시스템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업체인 서호전기에 주목했다. 복구사업이 진행되면서 서호전기의 제품이 납품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건설주와 시멘트주도 강세를 보였으며, 보험금 지급 부담 증가에 예상되는 보험주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태풍이 지나간 후 예상되는 것이 전염병이기 때문에 방역 관련 장비 생산업체에도 눈길을 돌렸다. 한성에코넷은 농약살포차와 원거리 고성능 방제기를 주로 만들고, 파루는 무인방제기와 ULV 소독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예전에는 농약주가 일시적으로나마 오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농약으로 해결되기에는 너무 큰 피해였고, 시기적으로 이미 추수 때라서 농약주의 움직임은 없었다.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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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부터 시작하는 주식 재테크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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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나이인지라 30대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는 책이면 눈길을 한번 더 주게 된다. 그건 아마도 서른 중반이란 나이가 주는 생활의 무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해결해야 할 생활상의 문제들(육아, 교육, 내집마련 등등)은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형국인지라,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 중이다. 장삼이사에 불과한 회사원인지라 뭐 특출한 방법을 찾아내지 못했기에 남들이 하는 방법들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주식분야도 그런 분야 가운데 하나인데...이 책은 제목 때문에 손에 잡게 되었다(역시 마케팅의 승리다!!). 저자가 20년 동안 현장에서 체험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모범답안 이기에, 특출한 투자 비법을 기대하고 이 책을 골랐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권하는 63가지 투자법을 다 실천하긴 어렵겠지만 맘에 드는 방법 몇가지만이라도 제대로 실천한다면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있어선 잔고를 몇 개로 단순화 시킨다는 부분과 투자계획서를 작성하여 그에 따른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부분, 우선주와 배당주 투자 등등을 실전에도 적용해 볼만할 듯하다.

 30대가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여러가지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닿는 건 실패해도 일어날 수 있다라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실을 둘러보면 한번 밀리면 과연 회복할 수 있을련지 의심이 든다. 무한경쟁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한번 미끌어지면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만이 기다리고 있을 거 같긴 한데......

 뱀발....책값이 좀 비싸다고 생각된다. 몇가지 팁을 얻는데 들어가는 비용치고는 말이다. 물론 아이디어 한개만 제대로 건져도 본전 뽑는다고 본다면 다른 결론에 도달하겠지만. 평범한 정답들로만 가득차 있기에 좀 비싼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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