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사람 : webmaster@kaema.co.kr
날짜       : 2008년 9월 18일 (목) 오전 10:03
제목       : 촌놈들의 제국주의 중 오타문의

내용 :

220쪽 첫줄을 보면, 이런 공황이 가급적 적음 규모로, 아니면 회복할 수 없을 만큼으로 그 파장을 줄이는 정도가, 좋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구절이 있는데요.


좋은 정부의 역할이라면 회복할 수 있을 만큼으로 그 파장을 줄여야 하는게 맞는 표현으로 생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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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고원으로부터의 답장 :

날짜 : 2008년 9월 19일 (금) 오전 10:12
제목 : [RE]촌놈들의 제국주의 중 오타문의

안녕하세요, 최경호 님!

아래 지적하신 내용, 감사드립니다.
안 그래도 다음 번 4쇄 찍을 때에 반영할 내용이긴 했습니다. 다행히도 저자(우석훈 샘)도 그 내용을 고쳐달라고 연락을 해준 참이었답니다.

지적 내용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바쁜 와중에도 관심 가져주신 점도 잊지 않겠습니다.^^

박대우 드림 / 개마고원 편집팀(02-3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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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몰라 페이퍼를 설명하려고 한다.

페이퍼에 담길 내용은 제목 그대로다. 책 속에 오탈자가 없으면 좋겠지만, 사람이 만드는 것인지라 오자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오탈자를 발견하는 독자도 있다는 것과 그 발견한 것들을 출판사 관계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다.

다음번 판형부터는 그러한 오탈자가 사라진 좀더 완벽한 책이 나오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페이퍼를 발간한다.

뱀발....영문법상 error는 복수형이 없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error들을 발견할 듯하여, 여기서는 복수형으로 표현했다. 혹시 몰라, 정말 뱀발을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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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
마크 제롬 월터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책세상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가 참으로 좁아졌다. 비행기 한번만 타면 지구 반대편에 반나절이면 도착한다. 먼 이국땅의 거대한 공항에 도착해서 느끼게 되는건 아마도 교통기술의 현기증 나는 속도일 것이다. 비행기 안에서 한숨 낮잠이라도 늘어지게 자게된다면 사람이 느끼는 이동시간은 더욱 짧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공항에 도착한 것은 나만이 아니다. 뭔소리냐고? 인간 중심의 시각에서 보면야, 나 혼자 온 것이 맞지만, 다른 존재의 시각에서 본다면, 엄청난 숫자의 생명체가 함께 이동한 셈이된다. 그건 바로 내 몸 속에 살고 있는 온갖 미생물이며, 내 소지품에 붙어있거나 뭍어있거나, 아님 살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들도 함께 온 것이다. 물론 내가 평소에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전혀 숫자를 세거나 신경 안 쓴 것이 맞지만...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런지에 대한 커다란 의구심이 들었다.

현재의 검역체계는 눈에 보이는 것들(농산물 등등)에 대한 세밀한 검역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에 대한 검역체계는 전혀 존재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있다는 것이 겨우 불완전한 살균과 박멸만이 있을 뿐.

자연의 역습, 환경전염병을 읽으면서 앞으론 더욱 철저한 방역시스템이 있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 나갈수록 그걸로는 제대로된 문제해결이라고 하긴 어려울 듯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자연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적응의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고 큰 충격이 계속 자연에 가해지는 한 환경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인간은 이길 가능성이 희박할 뿐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라는 별은 작기만 하다고 한다. 우주의 한점 먼지에 불과한 크기 정도. 하지만 지구라는 별 속에 살아가는 아주 작은 생명체들조차 제대로 다 모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앞으로 닥쳐올 더 무서운 환경전염병은 어떤 미래를 가져다줄 것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마도 앞으로 우리가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과 얼마나 조화롭게 살 수 있을까에 달려있을 듯 싶다. 지금처럼 감당하기 힘든 충격들만 계속 퍼 부어대면, 그 결과야 뻔하지 않을까?

더 많은 이들이 읽고 환경위기가 우리에게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숙제들을 앞으로도 더 많이 내줄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제발 인식할 수 있기를 감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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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 서평단 알림
폭풍 속에서 마음 다스리기 -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두 번째 이야기
에크낫 이스워런 지음, 박웅희 옮김 / 바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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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자는 인도에서 미쿡으로 와, 만트람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평화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트람은 인도에서 내려오는 신비한 주문 같은 것인데....저자는 유명인의 경구들을 반복해서 외우는 것도 만트람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한번 속는 셈치고 도전해봄직하긴 하다만....복잡한 세상사가 어디 만트람 한줄만으로 해결 될 수 있을까? 저자는 가능하다고 하지만...쩝

책장을 넘기는 동안 몇군데 빛나는 구절을 건질 수는 있었지만...그닥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수준의 책은 아닌 듯 싶다.(물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이가 있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뱀발로 덧붙이자면....커다란 유리배를 타고서 밑바닥을 내려다 보는 것이 명상이라는 비유는 근사했다. 하지만 그것뿐. There is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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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들의 대한민국 - 한국 사회, 속도.성장.개발의 딜레마에 빠지다
우석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미지의 세계를 탐헐할 때, 직선으로 된 도구등이 발견되면 그건 바로 인간의 손길이 닿았다는 방증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렇다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물들이 흘러내리는 강도 그렇고 하루종일 철썩거리며 들낙거리는 파도가 만든 모래톱도 그렇다. 또한 논과 밭 그리고, 오솔길이라 불리우는 산길조차도 구불구불하다.

그러나 거기를 인간이 만든 도구나 기계 등이 지나가거나 사용을 해야 한다면 구불구불한 곡선은 그닥 효율적인 사용을 방해하는 불편함으로 전락하고 만다. 이런 불편함은 순식간에 극복되어야 하는 것으로 전락되어버리고 말고, 인간의 땀방울로 인해 순식간에 직선으로 가득찬 공간으로 변모하고야 만다. 도구가 진화한 기계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는 근대가 되면서 직선은 더욱 뻗어나가 세상을 점령해 버린 듯싶다.

직선들의 대한민국은 바로 그러한 직선들로 가득찰 울나라의 미래에 대한 한 생태경제학자의 명랑한 고찰이다. 우리사회의 여러가지 현상에 대하여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데....그러한 것들 가운데에는 왜 이명박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었는지, 왜 대운하에 그리도 집착을 하는지, 아울러 노무현과 이명박을 관통하는 시대적 상황과 그네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읽어낼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라는 사실 등등....왜 역사를 맥락으로 읽어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산꼭대기에서부터 흘러흘러 바다로 가는 물줄기들을 곧게곧게 펼쳐, 넓힌 다음, 하나로 합쳐 흐르게 하는 (가장 큰 직선이 될) 대운하가 우리의 생태에 얼마나 재앙이 될련지에 대한 되풀이되는 주장이 아니라, 왜 그네들이(혹은 그가) 대운하에 그리 집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대의 변화에 대한 예리한 촉수를 움직여준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멋찐 조감도로 대표되는 건설족과 더불어, 임해와 내륙으로 거의 식민지처럼 분화발전해온 과정, 그에 필연적으로 따른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가는 지방 등등. 환경적으로는 재앙일지 모르지만 그네들로써는 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대운하 문제가 가진 복잡다난성을 다시 한번 알게된 점에서 이 책의 일독가치가 감히 있다라고 주장하는 바이다.(동의 안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은 된다만은....쩝)

뱀발.....생활이 무료하거나 생활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없을 땐, 사람들은 반복되는 생활 속의 답을 찾기 위해 역사를 읽는다고 한다. 반복되는 삶을 먼저 살았던 조상들의 삶을 통해 오늘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란다. 나는 우석훈의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의 예리한 촉수를 통해 읽어낸 우리의 위태로운 상황과 그에 대한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에 말이다. 그의 이름이 들어간 다른 책들도 순서에 구분하지 마시고 읽어보시리라 감히 강추하는 바입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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