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의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 팍스넷 주식투자 필독서 시리즈 2
쥬라기 지음 / 팍스넷 / 2007년 4월
절판


따라서 증권사 투자의견의 일부는 표현된 문구와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좋다.

가령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뀌었다면 '나는 다 팔았으니 이제부터는 당신들이 팔아라'는 뜻이고,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되었다면 '나는 다 샀으니 이제붜 당신들이 사서 가격을 올려라'는 뜻이며, 중립하향이라는 말은 '나는 다 팔았으니 이제 너희들이 팔아서 내려라'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363쪽

복리의 마법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은 이미 밝힌 바와 같다. 다시 한번 간략하게 정리하면 첫째, 만에 하나라도 손실을 줄 종목을 골라내 아예 관심권 밖으로 버린다.

둘째, 남은 종목 중에서 기업의 규모와 수익성, 성장성 등을 따져서 후보군을 설정한다.

셋째,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평가 여부를 따져 반드시 오를 종목을 선정한다.

넷째, 가능하면 낮은 가격에 분할매수를 한다.

다섯째, 기업이 제 가치를 찾을 때까지 오래 보유한다.

여섯째, 시세의 흐름과 차트를 이용해서 수량 늘리기를 하는 것이다. -3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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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읽어도 통하는 재무제표
시부이 마호 지음, 이종렬 옮김 / 멘토르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주식 관련 책을 보다보면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라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많이 나온다.  

재무제표의 수많은 항목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어느어느 항목을 주목해서 보라는 친절(?)한 이야기들이 무척 많다.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친절하게만 들지리 않는 이유는, 재무제표라는 것이 숫자라는 암호로 가득차 있는 암호문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암호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 물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긴 하는데 그 부분보다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책의 말미에 있는 경제 신문기사 읽는 법, 경제잡지 읽는 법 등은 정말이지 실전에 바로 써먹어 볼 수 있는 실전용이다.  

여러번 읽고 활용해 봄으로써, 꼭 자기 것으로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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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CEO들 - 1%를 꿈꾸는 99%의 도전자들을 위한 로드맵
이형근.한정훈 지음 / 페가수스 / 2008년 4월
품절


콜센터에서 옥션 사이트에 대한 문의뿐만 아니라 PC를 어떻게 켜고,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까지 세세하게 다 알려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옥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주기로 했습니다. 당시 'KTB'와 '미래와사람' 등 몇몇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받았었는데, 그 덕분에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서 1만명에게 10만원을 나눠주고 옥션을 옥션을 사용하도록 한적이 있습니다. 이벤트는 대성공이었고 옥션을 알리는 것 뿐 아니라 사람들이 옥션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 옥션창업자 이준희 --15쪽

이후 의대교수로서, 군의관으로서 일하며 틈틈이 시간을 쪼개 프로그래밍을 계속했고, 박사학위를 받고 군의관 복무를 마친 뒤에 컴퓨터와 의학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되어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거듭된 고민을 해결해줄 실마리는 제가 그때까지 살아왔던 삶은 남이 보기 좋은 삶이라는 데서 풀렸습니다. 서울대 의대 졸업, 20대 의학박사, 20대 의대교수로 이어지던 순탄한 과정은 남이 보기에는 좋았을지 모르지만 컴퓨터를 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자부심이나 보람, 사명감, 성취감 등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살아온 시간보다는 살아갈 날이 많은 시점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것에 연연하기보다는 앞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고 할 일이 많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 -27쪽

한국에서 벤처기업이 성공하는 확률이 낮은 이유들에 대해 자주 많은 생각을 합니다. 제 생각에는 무엇보다 '벤처기업가의 지식과 자질 부족''대기업 위주의 시장 구조''기업을 도와줄 인프라의 부족' 이 세가지 문제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33쪽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그대로 들어맞았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외환위기는 안철수연구소에 커다란 기회였습니다. 빚을 얻어 사업을 확장하던 회사들이 망하고, 한국 상황의 악화로 지사를 철수하는 외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고급 인력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건물임대료가 내려 고정비용이 줄고, 제 건강도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연구개발에 모든 힘을 쏟아 1998년 말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터넷과 네트워크 서버용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론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42쪽

10여 년 처음 창업을 하면서 기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의사이자 프로그래머로서 전문 분야의 일을 하는 것에는 익숙했지만 조직이나 경영에 대해서는 완벽한 문외한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작하려는 일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일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은 소속된 구성원들이 생활을 영위하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기업의 존재 이유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저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 기업이나 조직을 이루는 진정한 의미가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업의 목적은 수익창출'이라는 명제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의문을 품었습니다.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객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든 다음에 그것을 판매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수익이란 목적이라기보다는 결과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43쪽

수익창출이 목적이 되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다가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사의 많은 갈등들은 목적과 결과를 혼동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게 아닐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업에서의 수익창출은 결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본질과 과정에 충실하다면 결과는 따라오는 것이라는 믿은과 일맥상통합니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43쪽

청년시절은 매우 중요하며, 스스로 해야 할 일과 결정해야 할 일들이 무척 많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직접 결정을 내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선택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일치하는 분야를 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유망한 일이 어느 쪽이라는 식으로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서 노력하는 것이 평생을 후회하지 않으며 살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 네가지 자세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1.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2.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3. 매 순간을 열심히 충실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4. 삶의 원칙을 만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47쪽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나 여성들에게 해주고 싶은 애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20대에는 고생을 하자. 30대에는 좀 창피해도 된다. 40대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자'라고 나름대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좀 창피한 일을 당하면 어떻습니까?

저 역시 사업을 하면서 문전박대도 당하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20~30대에 창피해야 50대에 창피하지 않게 살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견딜 수 있었습니다.

- 티켓링크 우성화 --65쪽

우수한 인재들은 사회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일에 종사해야 합니다. 의사나 변호사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해서 잘 살게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과학자나 엔지니어 같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여러 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젊을 때는 실패를 많이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실패하지 않는 삶을 우선시하는 풍토가 생긱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나이가 들면 결혼도 해야 하고 부양해야 할 사람들도 생기게 마련이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많은 시도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넥슨창업자 송재경 --83쪽

사람들이 너무 정보를 편향적으로 접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PC를 켜면 항상 들어가는 외국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씨넷(www.cnet.com)과 와이어드(www.wired.com) 등입니다. 그 사이트들에서 뭐가 이슈가 되는지 확인해보곤 합니다. 그쪽에서 이슈가 되면 국내에도 꼭 비슷한 서비스가 생깁니다. 우리보다 인터넷 서비스가 앞서 있는 나라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을 살피다 보면 한국에서 뭘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 소리바다 양정환 --100쪽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데, 중국에 가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중국에 대해 잘 모르면 안 되는 것과 같이 웹을 모르는 사람이 웹 관련 사업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업에 대한 성공을 생각하기 전에 위험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회사의 사소한 부분까지 모두 다 신경을 씁니다. 벽에 페인트칠을 하면 페인트 값은 얼마인지, 몇 시간을 했는지까지 모두 다 체크를 합니다. 소심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게 사소한 면까지 신경을 써야 마음이 놓입니다.

회식 때 냉면을 시키지 못하게 했다는 애기를 했었는데, 회식 때는 냉면을 먹고 싶지 않더라도 옆 사람이 시키면 따라서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시키면 혼자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나중에 확인해보면 냉면을 다 먹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 조금이라도 쓸 데 업이 낭비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독서, 영어 그리고 중국어입니다.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122쪽

고객관점에서 생각을 하고, 그 생각에 맞춰 제품을 만든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상을 하는 데까지 5년 이상이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대부분 '내 머릿속에 더 좋은 아이디어는 없을까? 내가 알고 있는 이 기술솨 저 기술을 섞어서 새로운 기술을 내놓으면 어떨까? 하는 식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걸 넘어가는 것이 첫번째 숙제였습니다. 실제로 벤처기업들이 망한 원인을 분석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가장 많은 이유가 이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기술과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생각에 파묻혀 제대로 시장을 읽지 못하는 것입니다. 시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가장 쉬우면서도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술에 집착하지 않고 시장을 이해한다는 건 한마디로 '장사가 된다는 것' 입니다. 물건이 팔리는 것이지요.

- 휴맥스 변대규 --128쪽

아직까지는 직접 내서서 태터툴즈를 대중화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다른 포털들이 잘하고 있습니다. 포털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좀 더 프로페셔널하고 우리가 하고 있는 게임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고객입니다. 그런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으며 바뀌는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야 다음 시대에 키를 쥘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이 우리의 고객입니다. 좀 더 냉정하게 말하면 포털에서 뉴스를 퍼다 나르기만 하는 분들은 우리 고객이 아닙니다.

- 태터앤컴퍼니 노정석 - -183쪽

무엇보다 앞으로는 모든 일이 창업이라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거나 공무원이라면 얼마나 그 직장에 머물게 될 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가 12년 정도라는데, 사람의 수명은 100년을 넘어서 120년까지 산다고 합니다. 10여년 온실 생활로 100년을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에서도 이전과 달리 게릴라처럼 자기 분야의 강인한 생명력을 키운 인재를 원합니다. 회사에 다니느 사람들도 스스로 벤처 창업하는 느낌으로 살아야 합니다.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이 없으면 움직일 수가 없으니까요. 기왕 할 거라면 청계산을 상상하지 말고 히말라야를 상상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한글과컴퓨터 전대표 전하진 --221쪽

판도라TV를 처음 만들 때 3가지에 집중했습니다.

그 첫번째는 '사용 편의성'입니다. 판도라를 처음 구상할 때 세운 원칙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볼 때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필요 없이 클릭만 하면 곧바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스트리밍서비스는 엄청난 트래픽 과부하와 서버용량 때문에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비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저는 과감히 결단했습니다. 해외 업체들과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서도 이런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대다수 인터넷 기업들이 다운로드 형태로 동영상자료를 제공했지만 저는 스트리밍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수십억 원대의 투자비가 투입됐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이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자료를 올리고, 또 누구나 TV를 켜듯 클릭만 하면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 판도라TV 김경익 - 도전은 생명이고 실패는 거름이다-234쪽

두번째는 '보다 빠른 서비스'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속도가 따라오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속도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동영상을 최대 32배속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고배속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덕분에 판도라 TV에는 2분의 짧은 동영상은 물론 5시간이 넘는 대규모 동영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고배속 서비스를 이용하면 동영상을 5분만에 볼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를 원하는 네티즌들에게 아주 적합한 서비스 입니다.

세번째는 '용량 문제 해결'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네티즌에게 동양상 스토리지를 무한대로 제공합니다. 5시간 분량의 영상이 돌아다닐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트래픽 성격도 우리에게 아주 의미 있습니다. 네이버 등 포털의 경우, 별도의 목적을 가지고 방문하는 네티즌이 별로 없어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짧지만 우리 사이트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열혈 UCC 팬들입니다. UCC를 보기 위해 별도로 방문한다는 이야기죠. 그만큼 충성도도 높습니다. 향후 우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핵심 포인트는 바로 이런 네티즌들입니다.

- 판도라TV 김경익 - -234쪽

사업이란 원칙 뿐만 아니라 시장을 보는 눈과 타이밍, 결단력이 무척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굳이 원칙을 말한다면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듯 합니다.

그 중 하나는 '글로벌화 할 수 있는 서비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인터넷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아이템을 택해야 합니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망해 사라진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시장에만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올드 마켓을 과감히 버린다'는 원칙입니다. 올드 마켓을 답습하는 비즈니스 모델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특히 포털을 극복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포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킬러앱을 개발해서 서비스해야 합니다.....진입 장벽이 낮을 경우 포털이 금방 진입할 것이고 포털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만한 아이템의 경우 시장성이 없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포털 눈에는 네티즌들이 올리는 동영상이 시스템에 부담만 주는 쓰레기였지만, 저희에게는 아주 값지 보석이었습니다.

- 판도라TV 김경익 - -236쪽

디자인이라는 건 어ㄸ허게 보면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덴티티가 없어진 아이리버 제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제조업체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 사실 제가 당시 인터뷰를 하면서 '맞불을 놔서 애플하고 싸워 이기겠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속내는 애플과 싸워서 이기기는 어려울 것 같고 2등은 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IT에서 2등은 살아남지 않습니까? 2등으로 유지하다가 그 다음에 기회를 봐서 노리면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플이 아무리 잘해도 한번씩 실수를 할 때가 있으니까 그때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아예 게임의 룰을 바꿔버렸습니다. 2등이 있기는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는 2등이 되어버리는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 버린 겁니다. 1등만 살아남게 된 거지요.

- 레인콤 양덕준 --247쪽

미디어가 디지털화 되고,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트렌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볼 때 2009년쯤이 정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200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할 겁니다.

2006년에 내놓은 미디어센터PC는 우리가 PC에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을 이끌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보급형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장이 열릴테지요. 하지만 가격이 싼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적인 IT제품의 가격이 10만원 수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 몬도시스템 정철 - -267쪽

처음 시작한 아이템은 발신자번호표시(CID)였습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품은 좋았는데 잘 팔리지 않았습ㄴ디ㅏ. 한마디로 수요를 읽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이때 세운 원칙이 있습니다.

'만들어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새로운 과제를 도출하는 회사의 문화와 틀을 만들자'라는 것입니다.

- 텔레칩스 서민호 -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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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로병사의 비밀 SERI 연구에세이 86
손동원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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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인센티브란 신생기업이 비즈니스를 할 만하게 해주는 조건이다...창업 인센티브에는 창업 규제뿐만 아니라 창업을 유리하게 해주는 모든 조건이 포함된다. 지식조건, 혁신조건, 시장조건, 산업구조, 기술패러다임의 변화 등이 그런 조건들이다. -14쪽

첫째, 지식조건이다. 한 산업의 생산공정이 복잡하면 신생 기업들에게 불리하다. 생산공정이 복잡할수록 전문 지식과 인력이 필요하고 긴밀한조직구조가 요청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 기업이 유리한 편이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공정은 의류 제조업보다 복잡한데, 그 이유는 관리해야 할 부품의 수가 많고 정교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산공정이 복잡한 자동차 산업에서 신생 기업은 기존 기업의 벽을 넘기 어렵다.

둘째, '혁신 원천'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산업 내부의 가치사슬에서 혁신이 발생한다. 즉 완성품 업체와 부품 업체 각각에서, 그리고 두 업체 간 가치사슬에서 혁신이 발생한다. 그러나 의약 산업의 경우에는 대학과 공공기관 등의 지식을 공급하는 외부조직에서 혁신이 유입된다. 이때 신생기업은 외부 지식의 유입이 중요한 산업에서 유리하다. 바이오 신약 등 몇몇 지식산업에서 신생 벤처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5쪽

셋째, '시장 조건'이다. 시장 조건이란 수요조건, 즉 고객 기호를 말한다. 바이오 기업을 예로 들면 암 치료제를 개발했을 때가 희귀 질병 치료제를 개발햇을 때보다 더욱 큰 수요를 창출할 것이 분명하다. 암 환자의 수요가 훨신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조건에서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일수록, 세분화된 시장일수록 신생 기업에게 유리하다. 그만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틈새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 조성의 초기에는 경쟁업체들이 소수이기 때문에 경쟁을 돌파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오래된 시장은 으레 터줏대감이 있기 마련이라 지배적인 디자인 혹은 기술표준 등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5쪽

넷째, 산업구조이다. 산업 자체의 속성상 신생 기업의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자본집약형 산업이 그렇다. 자본집약형 산업에는 설립 초기부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므로 신생기업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제약회사가 대표적 예이다. 유명한 다국적 제약 회사들 중 100년 내외 혹은 그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기업들이 많다. 최근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신생 벤처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제약업은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신규 진입이 어려운 편이다.

한편 산업별로 창업기회가 다르다. 예컨대 반도체 산업과 자동차 산업은 많은 기업을 파생시키는 산업이다. 반도체의 메카라는 실리콘밸리는 페어차일드 기업에서 수많은 기업이 파생하면서 오늘의 명성을 얻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은 약 70만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부품 업체들이 파생되는 편이다. 이는 미국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 일본의 도요타, 한국의 울산에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몰려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6쪽

다섯째,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이다. 기술 발전상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채될 때 기존 기업들의 한계가 노출되어 신생 기업들이 틈새를 노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필름이 지배할 때는 코닥의 위치에 도전하는 신생 기업은 거의 없었지만, 디지털 카메라 기술이 자리 잡으면서 많은 신생 기업이 코닥과 경쟁할 수 있었다. 결국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던 코닥은 몰락했다. 플라스틱 필름이 디지털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코닥에게 경쟁할 수 있는 틈새가 생긴 것이다. -16쪽

한 기업이 성장하려면, 스스로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고 또한 성장을 유도하는 인센티브가 갖춰져야 한다. 우선 한 기업의 성장은 우수한 루틴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마커스 교수가 제안하는 지속성장의 네가지 비결을 들어보자. 그 네가지 성장 비결은 스위트폿, 민첩성, 훈련, 집중 등이다....스위트폿은 골프채나 야구 배트 따위에서 공이 가장 효과적으로 쳐지는 부분으로, 기업의 스위트스폿이라면 경쟁은 없지만 수요가 존재하는 지점이다. -37쪽

이렇게 라이선스 수익이 높았던 배경에는 퀄컴의 지혜로운 선택도 한몫했다. 퀄컴은 CDMA 자체의 특허만도 몇백 개가 넘는다고 한다. 다른 기업의 모방에 대해 물샐틈없이 막았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퀄컴의 사례가 주는 시사점은 특허에 대해 전략적으로 임하면서 다른 기업의 침투 가능성을 물샐틈없이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떻게든 유사 제품이 나타날 길을 막아야 가치가 높아진다. -65쪽

자신의 양들에게만 새싹을 먹이는 경우는 초원을 망가뜨리지 않고도 이득을 얻을 수 있다.....목초지를 장기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목표는 공유하지만, 각 목동의 전략은 그 목표와 정렬되지 않는다. 개체의 이득을 선택하면 초원은 비극적으로 망가지고 만다는 것이 공유지의 비극이다.

초원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잘 알지만 개체 이득이 그와 다르기 때문에 집단 이득과 어긋나는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81쪽

남미의 코스타리카 초원에 사는 영양은 빠르기로 유명한 치타를 천적으로 둔 탓에 달리기가 빠른 편이다. 치타의 공격을 피해야 했기 때문에 영양의 몸놀림이 빠르게 진화한 것이다. 이때 영양만큼 절박한 것은 아니지만 치타에게도 진화의 필요성이 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빨라지는 영양을 제압하기 위해 치타도 속도가 빨라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초원에서 벌어지는 치타와 영양 사이의 진화 스토리이다. 이처럼 두 실체 사이의 역동적 진화를 공진화 또는 레드퀸 효과라고 부른다.

레트퀸은 영국의 작가 루이스 캐롤의 거울의 나라 앨리스에 나오는 체스판 말 중 하나다. 레드퀸이 속한 나라는 늘 주변 경치가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즉,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바깥 배경이 그만큼 빨리 달리기 때문에 항상 같은 장소에 머물게 되는 것이다....달리 표현하면, 레드퀸 효과는 한 행위자와 그 행위자가 속한 생태계가 각각 열심히 변화하고 있지만 서로 간에는 항상 제자리에 머무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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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 기업과 지역의 새로운 모델을 찾아서 SERI 연구에세이 94
양준호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8년 4월
품절


닌텐도는 무차입 경영에 목숨을 걸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철저하게 내부유보금을 축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생산과 판매가 전면 중지되었다 할지라도 3년 정도는 먹고살 수 있는 기업'이라는 소문이 나 있을 정도로 닌텐도는 재무 부문을 특별히 강화하고 있는 기업이다.....게임 시장의 수요 변동은 아주 크다....게임부분은 원래 극도로 불안정한 수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야마우치 사장은 "원래 100 이었던 것이 갑자기 10이 되어버려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시장"이라며 "그러한 원리도 이해하지 못한 채 게임 비지니스를 하면 도태되어버리고 만다."라는 고언을 서슴지 않는다.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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