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를 일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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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스타를 부탁해
박성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혹시 엔터테인먼트 비지니스라는 주식을 사고 싶어하신다면 먼저 질문 하나 던져보자.
혹시 박성혜라고 아시는지?
그럼 김혜수, 전도연, 지진희는 아시는지?
첫번째 질문에 안다라고 답하신 분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어느 종목 주식을 사시더라도 최소한 쪽박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자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두번째 질문에야 대부분 모든 분들이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그래도 언론매체 등을 통해 이름 석자는 알테니) 안다라고 답하셨을테니 노코멘트(아시다시피 주식시장은 당신이 알고 있는 수준의 정보는 이미 시장 참여자들도 다 알테니 정보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감히 이런 말씀을 자신있게 드릴 수 있는 건 바로 박성혜라는 브랜드가 연예인 매니저를 대표하는 이름 석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24살의 운전도 못하는 연애인 매니저(그 바닥에선 기본적으로 로드매니저부터 출발하기에 대부분 운전면허가 있다. 없는게 이상한 바닥인 셈)가 십년이 지난 후에는 벤츠를 몰고 다닐 정도로 성공한 매니저가 되었다.
이 책은 그녀가 그러한 성공을 어떻게 거두었는지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다. 처음 김혜수를 만나 그와 친해지고 그와의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었던 나름의 비법(?)을 재미나게 들려준다. 또한 징글징글한 동생이라는 전도연과의 인연과, 스타성을 발견하고 스타로 만들기 위해 연애계에 끌어들인 책임감으로 성공시켜야만 했던 지진희라는 스타 이야기도 술술 잘 읽힌다.
책 곳곳에 한 순간의 만남을 통해 스타성을 찾아내야 성공하는 매니저로서의 실전감각을 엿볼 수 있는 면접방법, 그리고 연예계에서 이뤄지는 광고의 실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등 실무자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화려한 스타의 뒷편에서 보이지 않게 서포트해야 하는 직업의 애로사항까지.
혹시라도 신문지상에 스타가 어느 기업의 주식을 샀다라거나, 살 것이라는 정보에 혹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 시간에 이런 실무자의 경험으로 가득찬 이런 책을 한 번 더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럼 일반 관전자와 실무자가 바라본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가치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테니. 소문에 혹해서 산 애물단지 주식을 만지작 거리지 않게 되는 것만으로 일독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
뱀발.....3~5년차 정다운 선배를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것. 이것이 면접 베테랑 전문가가 충고해준 면접의 비법이다(면접을 앞두고 있는 예비 취업생이라면 면접에 관한 부분만을 일독하는 것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