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커넥티드'란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탄소배출권 사업이라는 내용이 있어,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도대체 배출권이라는게 말도 안되지요. 지금 온난화 현상을 막자고 난리인데,
배출할 수 있는 권리라니... 도대체 그런 권리는 누가 주는 건지....
그러다 결국 '교토 의정서'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교토 의정서 자체는  '에너지 관리공단(www.kemco.or.kr)'
기후 대책실(co2.kemco.or.kr)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요약하면
요즘 기후가 막 변하고 있지요? 뭐 난데 없이 춥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이게 지구 온난화 때문인데요, 즉 지구가 뜨거워 진다는 뜻이지요.
이 온난화를 유발하는 주된 이유가 온실가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자고 약속하고
이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인지 상의해서 문서화 한 것이 바로 '교토 의정서'란 겁니다.
 
간단하죠? 해서 좀 더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일단 1994년에 '기후변화협약'이란게 있었습니다. '우리 좀 조심하자' 뭐 이런 취지겠지요?
우리나라는 1993년에 비준되어 발효시기부터 참가했습니다.
 
2005년에 드디어 '이제 말로만 하지 말고 뭔가 하자!'라고 해서
교토 의정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건 강제로 모든 나라가 해야 되는 건 아니고
각 나라별로 국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이게 55개(아마도 ^^;;)국가가 넘어야  
정식으로 '행동'에 돌입하게 되는 거죠. (여기에 미국이 얍삽하게 빠져 문제가 됐었죠.)
 
암튼 자세한 건 저기 홈페이지 가보세요.
그러면 거기에 탄소 배출권이니 뭐니 하는게 잘 나와있습니다.
 
이제 궁금증은 풀렸는데,
몇가지 궁금한 점이 더 생기더군요... 제가 워낙에 무식해서리....
해서 기본 개념들 정리하고 넘어 갑니다.

의정서:
국제법상 조약의 한 명칭 (영어로는 Protocol 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회의 의사록을 기입하는 기록부를 말하는 것인데, 요즘에는 회의 당사자가 승인한 의사록이나, 약식의 국제 합의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온실가스:
대기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기체들 가운데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기체를 말합니다. 그니까 뭐가 주변을 뜨겁게 만들면서 잘 식지 않는 놈들 이라는 거겠지요? 대표적인 논들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프레온(CFCs),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유황(SF6), 오존(O3) 등이 있습니다. 굵게 표시된 놈들이 좀 악질이라는 듯입니다.
 
이런 정도... 이제 대충 아셨죠?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몇년 후면 우리 생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미리미리 준비 해야겠지요?
 
이건 뽀너스~~


비엔나에서 구시가를 가로질러 가는데... 아주 귀여운 인형들이 피켓을 들고 가더라구요...
뭐 환경관련 시위로구나 생각했는데, CO2를 그 때는 몰랐걸랑요...
지금 이라면 훨씬 더 많이 박수를 치고 힘내라고 말해 줬을텐데... 



(*구경하던 아저씨 자전거타고 떠납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아저씨는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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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투성이가 돼 죽은 새 한마리  (원문보기)

어제 밤인가... 문득 혼자 생각이 났던 것을
오늘 집에 오면서 마눌님과 함께 이야기 했다.
 
'인간은 진화를 한 것일까? 아니면 돌연변이일까?
자연의 순리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인간은 돌연변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연의 흐름을 거부하는 존재니까...'
 
'맞아. 오늘 기사를 보다 너무 잔인해서 끝까지 읽지도 못했는데,
인간과 가장 비슷한... 침팬지 있잖아...
침팬지를 잡아다 팔고 애기들은 동물원에 보내고 해서...
멸종 위기래...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침략자야...'
 
'맞아. 인간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외계인... 그게 뭐지?
에이리언하고 똑같애.'
 
마눌님의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한다. 뭐 모든 동물은 아니지만...
하여튼 유기견 보호소를 하고 싶다고 자주 말했다.
나는 뭐... 그냥.. 쩝.
 
사실 이 도시에서 살다보면 환경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다가도 쉽게 잃어버린다.
애시당초 도시의 삶 자체가 자연 친화적인 것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반 자연적인걸...

그래도 마눌님은 또 이야기한다.
'빨리 음식물 건조기사야겠어... 그러면 비닐 봉투 많이 안 쓸 것 아냐?
일요일마다 우리 세식구 사는 집에 쓰레기 나오는 거봐.
장 볼 때 장바구니 꼭 챙기고...내일 회사에 머그컵 하나씩 가져 가자.
그냥 나라도 하나씩 무언가 해야겠어.'
 
맞다. 무언가 하나씩......
그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싶다.
 
이야기 말미에 마눌님은 '우리도 베지테리언이 되볼까?'라고 오버하기도 했지만...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하나'라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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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로 그랬다.
한 참을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을 읽다가....
'정말 이 사람이 의사 맞아?'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참... 글 잘 쓴다는 생각도...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고 바로 주문.
아마도 일주일 전 쯤이었을 것이다.
 
며칠 묵혀 두다가 첫번째 이야기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리고는 두 번째 이애기까지 한 달음에 달렸다.
 
많은 것을 '느꼈다.'
보통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도대체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다.
 
그냥 이렇게 살아가는 내가 행복하다는 거?
아니면 나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인생에 대한 반성?
그런 것들이 지금 당장은 너무나 부질없게 느껴진다.
 
그 분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것 같은데,
지금 내게 남겨진 것은 왠지 모를 무거움.
우선은 '감사하며' 살자.
어디, 누구.. 그런거 따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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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kim 2007-11-28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잼있어요?? 경제책은 무지 싫은데... 이건 왠지 편안할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와인의 기쁨 1 - '신의 물방울' 저자 아기 다다시
아기 다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와인에대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와인에 대해 좀 알고 싶다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찾는다면.... 이걸 집어라.
 
'신의 물방울'이 너무나 유명해서,
그게 대해 '빠'이거나 '안티'이거나 상관없이 이 책을 펼쳐라.
 
할머니가 손자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
와인에 대해 쉽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과연 진짜 전문가는 어렵지 않다.
(뭐 작가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작가라는 것도 많은 수준 차이가 있는 법.)
 
특히나 와인을 마시고 그것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자세는 매우 존경스럽다.
다른 그러지 않은가?
음악을 듣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그걸 표현해보려고 애쓰고...
이렇게 해서 위대한 창작물이 나오고... 그러는 것 아닌가?
 
혹 와인에 대해 잡다한 지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유용할 것이지만,
제발... 외우려고 하지 말고, 지식을 얻을려고 하지 말고,
즐길 것을 권한다.
우선은 태도와 정신에 대해 공감하길 바란다.
원하는 것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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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마케터
벤 맥코넬 외 지음, 우병현 옮김 / 미래의창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보면....
'인터넷 소문꾼들의 상상초월 마케팅 쇼!'
시티즌 마케터
'떠들썩한 그들이 온다'라는 문구가 있다.
해서.... 나는 좀 더 요란한 이야기와 재미있고... 대신 지적인 면은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정 반대다.
 
실로 변화무쌍하고 헤아릴길 없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나름대로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다.
당연히 대부분의 사례가 미국의 사례지만, 이는 당연한 것 아닌가?
오히려 나는 미국과 우리와의 속도를 비교하는 재미가 있어 더 재미있었다.
 
전체 내용 중에서 내가 우선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세가지다.
첫 째는 '1인 출판, 1인 방송의 시대'라는 것.
이것의 의미를 민주화와 연결 시킨 것은 상투적일지 몰라도,
다른 설명을 할 수 없을 만큼 어쩔 수 없는 것이니까...
 
두 번째는 1퍼센트의 법칙.
어느 정도 증명된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은 생각인데...
1%야 조금 바뀌면 어때?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콘텐트를 창조하는 것은 소수라는 것.
때때로 많은 마케터들이 이 소수의 환상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창조된 콘텐트 중에서도 성공하는 것은 또 1%정도 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 번째는 진정성.
그 어떤 콘텐트라도 진정성(여기에는 '공익'과 '이타주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없이는
결국 광범위하게 공유되지 못한 다는 것.
 
마지막으로 왜 이 책을 마케터가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꼽는 지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 안에는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보다 직접적인 혹은 실용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한 영화의 사례처럼.. 이들 커뮤니티에 그냥 '잘해보라'라고 말하며,
도와줄 수는 없지만 소송을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왜 이런 네티즌(이 말이 훨씬 더 낫다.)들에게 큰 힘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지 느껴야 하기 때문이다. 
 
요는 억지 마케팅, 부풀린 마케팅이 아니라...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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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kim 2007-11-2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의 물방울도 아직 못 봤다눈...ㅡ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