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와 나눈 3일간 심층 대화
오연호 지음 / 오마이뉴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마지막 인터뷰가 올해 의 첫 책이 되어 버렸다. 

그 분의 많은 부분들이 그립다. 그런데 그 분 역시 나를 그리워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또 하나의 아픈 이야기만 만든 꼴이 되었다.
"깨어있는 시민"
내가 그런 시민이 되어야 겠지만, 사실 나는 시민이기 보다는 자연인이 되고 싶어하기에,
지난 세월동안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그 그리움이 끝은 서로 달랐다는 것이 나를 부끄럽게 한다. 

지난 몇년간 끊임없이 가졌던 의문 중의 하나는 보수와 진보의 정의였다.
통상적인 아니면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내가 과연 '진보주의자'인가? 겨우 내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되었고, 때로는 '보수'라고 커밍 아웃을 하는 척도 있었다. 

그러나 보수란 강자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강자의 사상, 기득권의 사상이고,
진보란 권리를 한께 누리도록 하고자 하는
힘없는 사람의 연대와 참여를 중시하는 생각이라고 하는
명쾌한 정의 앞에 더 이상 방황할 일은 없게 되었다는 점은 정말 큰 소득이다. 

비록 지금까지는 엇갈리는 그리움이었지만,
부족한 대로 이대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같은 길 위에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는 믿음 혹은 희망 같은 것을 갖게 되었다. 

아직은 먼 길이지만....
뚜벅뚜벅 작은 발걸음을 옮겨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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