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연말, 마지막으로 구입할 책을을 고르다가...
기욤 뮈소의 새로운 작품이라고 뜨길래, 쉴 때 봐야지 하고 바로 골랐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 바로 쉴 때 였으니, 금방 다 봤죠. ㅎㅎ 

근래에 기욤 뮈소에 대해서 마눌님과 자주 이야기를 합니다.
마눌님은 아주 안 좋아 하거든요. 별 감흥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이게 마눌님의 기욤 뮈소에 대한 평가입니다. 

저는 그래도 단순한 로맨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깊이가 있는 작품들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종이여자'는 그만큼의 깊이도 필요없는, 간식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재미 있어서 좋았구요,
(하지만 이 정도의 자극과 이야기 들은 어딘선가 많이 보던 익숙한 것들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새로움이라던가 놀라움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 단순함에 빠져 들어 마지막에는 그래도 약간의 뭉클함이 느껴져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제 '연애'는 남의 얘기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환경이 변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그저 담담하네요. ㅎㅎ 

나에게는 이런 이야기들이 겨우겨우 그런 감정이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마지막 호흡기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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