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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펙트 - 전 세계 5억 명을 연결한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인사이드 스토리 ㅣ 에이콘 소셜미디어 시리즈 6
데이비드 커크패트릭 지음, 임정민.임정진 옮김 / 에이콘출판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올 초만 하더라도 국내의 페이스북 가입자는 10만을 조금 넘는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월인가? 4월부터 가입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여름이 지나면서 가볍게 100만은 넘어 섰다고 합니다.
지금은 200만 가까이(혹은 넘었거나)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데이터, 어떤 스토리를 들이대던지...
네트워킹의 확산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소셜 네트워크의 개념은 훨씬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겠지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 이라고 하니까요,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집단을 이루는 존재니까요...
그런 면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변화의 핵심은
네트워크의 중심에 '사람'을 갖다 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간단하게 정리 합니다.
트위터로는 생각을 나누고, 페이스북으로는 생활을 나눈다고....
개인적으로는 조금 성급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천재들은 기다리지 않아도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암튼 책은 페이스북이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을
꼼꼼하고 기록하며 냉정할만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의 띄이는 것은 마크 주커버그의 신념입니다.
매니저는 'Doing things right'하는 사람이고,
리더는 'Doing right thing'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성장기는 이 차이를 아주 모범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막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
창업의 꿈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권할만 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원래 책 리뷰 쓰면서 책의 내용 얘기는 잘 안하잖아요? ㅎㅎ
이번에도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은 언론 혹은 기자란 원래 이런 거구나.. 하는 것?
저는 비록 다른 길로 빠져 나왔지만,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냥 언론인에 도전해 보는 것도 멋졌겠다 싶을 만큼...
주의 깊은 관찰과 통찰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객관적인 자세와 균형을 잃지 않는 감각도 뛰어 납니다.
그것이 참 매력적이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뛰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는 꿈과 희망을 가질
나이가 지났다라는 자각이 하나의 가르침을 주더군요.
모든 사람이 세상을 이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비록 세상과 사람을 리드하는 역할은 아니지만,
나 역시 할 일은 있다는 것이고, 그런 가운데 '옳은 일을 해야 하는지',
'일을 올바르게 해야 하는지'는 항상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것.
또한 꿈에서 깨어날 때라는 것은 없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니지만....
최근에 저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똑같은 제목의 책이 있어.... 서점에서 구입할 때는 좀 조심해야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