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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콩갈다 -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의 19년 인생 여행기.박웅현 크리에이티브 교육법
박연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문제의 시작은 어쩌다 이 책을 골랐느냐 하는 것.
애초에 눈길이 가지 않았다면 하는 후회.
다른 초특급 울트라 유명인의 전기도 관심없는 내가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청소년의 '전기'를 읽는 다는 것 자체가 에러였다.
그렇다고 전혀 의미없는 일은 아니었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내가 나의 아들과 보내게 될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지만 장을 넘길수록 계속되는 불편함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다,
결국 발견한 것인 이 세상의 불공평함이었으니...
결코 즐거운 책 읽기는 아니었다.
이제 막 성인이 되는 발랄한 어린 친구의 생각이니,
그 개인에 대한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저자에 대해서 일말의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
하지만 알아 주었으면 한다.
세상의 보통 부모들이 왜 그렇게 '학원 교육'에 매달려야 하는지...
이 친구만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또 얼마나 많은지...
그 중에 세상에 알려질 기회도 잃은 채 재능도 퇴화되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은지...
너무 간절히 바라는 것을 도전할 기회도 부여받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도...
이제서야 확신하건데,
세상은 공정하지 않으며,
모든 재능과 기회는 세습되고 있으며,
그렇기에 수 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두려움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같은 얘기를 해도,
그 사람의 처함 위치와 이름 값에 의해 다르게 평가 받고 있다는 것을...
공정함이란... 뿌리 깊은 곳에서 해결되지 않는 이상,
눈 먼 구호에 불과 하다는 것을...
한 발랄한 어린 친구의 바람직한 성장기에 즐거워 하기에는
입 안의 씁쓸함이 너무나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