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코 서점
슈카와 미나토 지음, 박영난 옮김 / 북스토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난 주에 나 말고도 마눌님도 한다발 구입했는데,
그 중에 이게 제일 낫다고 해서... 가장 먼저 봤다.
"이게 제일 낫다면 다른 건 볼 가치도 없다는 뜻인가? ㅠㅠ" 

띠에는 자랑스럽게
'환상적이고 기묘한 미스터리 걸작'이라고 써 있다만....
미스터리도 아니고, 걸작도 아님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히 말하면, '전설의 고향' 모음집
사치고 서점은 거기서 고향쯤 되겠다.
물론 정확하게는 고향에 있는 서점이겠지만서도...
손톱만큼도 새로움을 느낄 수가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새로움'이 책을 읽는 절대 가치가 아니니깐... 

그래서 하나 건진 것이 있다면 마지막 에피소드.
앞의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언제쯤 서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해 지는데 결국 마지막에 나온다.

그 이야기는 제법 슬프지만, 결코 슬픔만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오래되고 깊은 그래서 잔잔한 슬픔의 호수...
그 밑바닥에서 건져낸 행복이 있다.
그거 하나로 된거다.
행복이 그런 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